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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정치에 속해 있는가?

기독일보 강혜진 기자

입력 Dec 11, 2019 10:05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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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고트리 박사 CP 칼럼

제임스 고트리 박사. ⓒ제임스 돕슨 가정연구소 제공
제임스 고트리 박사. ⓒ제임스 돕슨 가정연구소 제공

미국의 제임스 돕슨 가정연구소(JDFI) 공공정책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제임스 고트리(James Gottry) 박사가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교회는 정치에 속해 있는가?'(Does the Church belong in politics?)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그 내용을 아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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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서치센터가 최근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교회와 종교 단체들은 국가에 좋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와 대조적으로 응답자의 63%는 "교회와 다른 종교 단체는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즉, 미국인들은 교회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친다고 생각하면서 또 우리 사회의 현재와 미래에 있어서 중요한 문화적·정치적 문제에 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좀 더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교회들이여, 당신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지만, 우리 사회를 정의하는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상관하지 말라'는 말이다.

나와 같은 복음주의자들의 경우, 이 문제는 매우 심오한 개인적 함의를 담고 있다. 나의 전임 목사님이 강조하신 것처럼, 교회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운동이다. 즉, 교회를 사회의 특정 부분 밖에 두려는 것은 기독교인들을 제외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어떤 집단이 우리의 헌법공화국이 하는 일들로부터 스스로를 제외해야 (또는 비자발적으로 제외되어야) 하는가?

우리는 정부를 대표하는 형태로 살고 있다. 이는 우리가 개인적, 지역적, 그리고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에 관해 우리를 대표할 개인들을 선출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표자들이 받아들이고 통과시킨 법안들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시민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우리의 가족들, 자녀들의 교육, 우리의 사업, 우리의 교회, 우리의 지역 공동체, 우리의 주정부와 세계에 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시민으로서 우리는 문화, 공공정책, 그리고 정치에 참여할 도덕적 의무를 갖고 있다.

만약 당신이 기독교인이라면, 공동체의 선을 추구함으로써 빛과 소금이 될 영적인 의무가 있다. 이것은 기독교인들이 가정 밖에서 우리의 믿음대로 살도록 부르심을 받았다는 의미다. 우리는 교회 뿐 아니라 우리 공동체도 참여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앞서 언급한 조사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난 정치적이지 않다'라는 말이 신앙을 가진 이들에게 유행하고 있다. '논쟁적인' 문제에 관한 모든 공개 토론에서 자발적인 기권이라는 약어로 쓰인다.

기독교인들이 "난 복음을 나누는 데만 관심이 있다. 동성결혼, 낙태, 성정체성, 성매매, 안락사, 의료보험, 이민, 복지 시스템 등의 주제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아. 난 복음에 대해서만 말하고 싶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잠깐. 복음은 '복된 소식'을 의미한다. 여러분이 성경을 펼치면, 수많은 주제에 관한 소망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다. 모태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으로서 이어가야 할 가치들에 대한 복된 소식이 있다. 하나님께서 어떠한 방식으로 남자와 여자를 독특하게 만드셨는지에 대한 복된 소식이 있다. 그리스도와 교회의 반영으로서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설계에 관한 복된 소식이 있다.

이는 모든 기독교인들이 '의료보험 설계의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이민 위기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교육 체계의 말도 안되는 부분을 바꾸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등 어떤 특정하고 복잡한 문제에 관해 동일한 관점을 가져야한다는 제안이 아니다.

우리는 종종 성경이 다른 책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잊는다. 66권의 오랜 문서들이 3개 대륙에서 40여 명의 작가들에 의해 1,500년에 걸쳐 완성됐다. 성경은 시간을 초월하여 삶, 관계성, 결혼, 양육 등에 관한 검증된 원리를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런데도) 우리가 지지하는 법과 정책 문제, 또는 후보에 있어서 이를 한쪽으로 버려두어야 하는가?

어떤 경우든, 기독교인들은 시민으로서 또 복음의 전달자로서 우리가 가진 역할을 포기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우리가 문화로부터 격리되라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우리를 바꾸어 놓으신 것이 아니다. 그분은 우리가 문화 속에 스며들어 그분을 필요로 하는 세상에서 대사로 섬기라고 우리를 구원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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