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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사역을 다시 생각하다 10] 준비된 청년사역 필요성

기독일보

입력 Dec 09, 2019 10:55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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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주 목사.

▲양형주 목사.

얼마 전 해외에 있는 한 사역자에게 연락을 받았다. 갑자기 청년사역을 맡게 되었는데, 필요한 자료를 좀 소개시켜달라는 것이다.

일단 필자가 크리스천투데이에 기고한 칼럼들을 보내주고, 책들을 소개시켜 주었다. 덕분에 감을 잡았다고는 했지만, 감을 잡는 것과 실재로 그 감을 사역의 열매로 결실하는 것은 크게 다른 일이다.

많은 사역자들이 청년사역을 준비하고 맡는 경우가 흔치 않다. 보통은 연말에 갑자기 맡으라고 주어지면 그때서야 허겁지겁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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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프랭클린은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은 실패할 계획을 세우는 것과 같다"는 말을 남겼다. 이것을 청년사역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다.

'청년사역을 준비하지 않은 채 맡는 것은 청년사역을 실패할 준비를 하는 것과 같다.'

그렇다고 해서 청년사역을 준비하기 위한 수업이나 과정이 신학교에 개설되는 경우도 드물다. 그래서 특별한 준비 없이 대부분 교회학교를 했던 감으로, 또는 장년부서를 하던 감각으로 갑작스럽게 청년사역을 맡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청년사역에서 준비할 영역은 어떤 부분인가? 첫째는 청년세대에 대한 이해다.

청년세대가 처한 오늘날의 상황, 청년 세대의 시대적 변화 상황과 구성층 변화, 청년세대의 관심사와 고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러한 이해는 오늘날의 과학기술과 문화의 흐름에 따라 민감하게 변화하기도 한다.

둘째는 청년사역에 대한 이해다.

청년사역은 교회학교 사역보다 다채롭다. 그 자체로 하나의 독립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자체적인 리더를 양성해야 하고, 이들을 위한 커리큘럼을 준비해야 하며, 여러 사역팀을 준비해야 한다.

청년사역은 장년사역과 다른 독특한 역동성이 있다. 이 역동성을 어떻게 살아나게 할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셋째는 이러한 청년세대와 청년사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역자가 처한 공동체의 상황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적절한 사역의 전략을 도출하여 준비하는 것이다.

이따금씩 주최하는 청년사역 세미나는 어느덧 그 기준이 작은 교회 청년부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초대형 교회가 청년사역의 기준이 되었다.

보여지는 모습은 화려하지만, 사실 자신의 사역 현장에 적용하기에는 현실성이 너무 떨어진 이야기들이다. 사역자들은 자신의 공동체 규모와 문화에 맞는 청년사역 전략을 수립하고 이것을 하나하나 실행할 필요가 있다.

넷째는 각자의 상황에 맞는 사역 전략을 실행하면서 겪는 애로사항과 시행착오를 나누고 격려받고 용기를 가질 수 있는 사역자 네트워크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네트워크 없이 홀로 각각의 청년사역 현장에 독립군으로 있다 보니, 사역자가 바뀔 때마다 겪는 시행착오를 고스란히 겪는다.

이런 어려움에 도움을 주고자, 필자는 용기를 내어 청년사역 세미나를 다음 주 월요일(16일) 준비하였다.

이 세미나는 청년사역자로서 필요한 청년에 대한 이해, 청년사역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이를 기초로 각자의 상황에 맞는 사역 전략을 함께 도출해 보려고 한다. 청년이 한두 명만 있는 공동체에서는 새롭게 공동체를 개척하는 전략을 짜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그나마 있는 한둘도 흩어진다.

또한 한국교회의 80%를 이루는 대다수 1-30명의 소규모 청년 공동체의 경우, 그에 맞는 적실한 사역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100명 이상의 대형 공동체에서 해야 할 사역을 30명 미만의 공동체에서 하려다가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사역자는 30명 이하의 공동체가 갖는 다이나믹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신실하게 다음 단계의 사역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다 공동체가 30명을 넘어 100명을 향해 가면, 또 한 번 사역 전략의 기어 변환을 해 주어야 한다.

나아가 청년사역자들끼리의 고충을 함께 나누고, 새로운 사역 트렌드와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할 사역자 네트워크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시도는 청년사역자가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크게 줄여줄 수 있다. 시간이 없더라도, 시간을 내어 함께 청년사역을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를 고대한다.

끝으로, 프랭클린의 말을 다시 한 번 기억하라.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은 실패할 계획을 세우는 것과 같다."

마찬가지로 '청년사역을 준비하지 않은 채 맡는 것은, 청년사역을 실패할 준비를 하는 것과 같다.' 이제는 세밀하게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네트워크를 확보할 때다.

양형주 목사

대전도안교회, 한국교회 리더십코칭센터 원장
명성교회 교육전도사, 천안중앙교회 청년목사, 동안교회 청년부 디렉터
저서 <청년사역>, <바이블 백신>, <키워드로 풀어가는 청년사역>, <청년리더사역 핵심파일>, <내 인생에 비전이 보인다>, <평신도를 위한 쉬운 로마서>, <평신도를 위한 쉬운 창세기(전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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