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의료보험료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의료나눔 선교단체가 출범했다. 예수의료나눔선교회(YeahSoo Care Ministry • 이하 YSCM)는 11월18일 오전11시 뉴욕 플러싱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체의 출범을 알리는 한편, 의료비 나눔 사역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YSCM은 미국 내 무보험자의 비율이 높고 의료보험료도 비싼 현실을 감안해 기독교인들에게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는 의료비 나눔 사역을 위해 시작됐다. 현재 본부는 시카고에 두고 있으며 대표는 정철환 장로다. 뉴욕지역은 오태환 목사가 동부지역 홍보위원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YSCM는 의료비 나눔사역의 특징인 병원이나 의사의 제한이 없다는 점과 나라 구분 없이 치료 및 입원 수술비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한국의 병원들과 MOU 제휴를 통해 의료비를 절감하고 한국인에 있는 치료 및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고려대학교병원과 세계로병원이 협력병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건강검진을 비롯한 수술 및 치료에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YSCM는 미국의 SavNet과 엄무협약으로 처방, 치과, 안과, 카이로프랙틱 등에 대해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주고 있다. 또 회원들에게 정기검진을 위해 예방 지원비를 최대 1천달러까지 지원하고 이는 약값으로 병행이 가능하다. 임신 및 출산 비용은 1만달러, 장례비용은 1만5천달러까지 특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회원이 협약된 한국의 병원에서 수술을 받거나 입원을 할 때 왕복항공료와 호텔 숙박비를 제공하고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

특히 YSCM는 선교적 차원에서 해외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와 목회자의 의료비를 지원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그룹으로 등록한 회원들의 회비 10%를 미션 펀드(Mission Fund)로 조성해 선교적 활동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매주 화요일 정기예배를 통해 회원들과 환자를 위해 중보기도를 갖는다.

정철환 대표는 YSCM의 사역과 관련, “본 선교회의 사역은 보험이 아니라 기독교인들이 저렴하고 훌륭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있도록 돕는 의료비 나눔 사역”이라면서 “이민자들 중 의료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기독교인들이 서로 협력하고 도울 수 있는 나눔 사역을 실천하기 위해 본 단체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6살에 이민을 온 정철환 대표는 청년시절부터 개인사업을 시작해 직원 70여 명을 보유한 큰 회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37세 때 시카고 지역에서 가장 젊은 나이에 장로가 돼 현재까지 아도나이장로교회 시무장로를 맡고 있다.

YSCM는 싱글기준으로 월 39불 프로그램인 케어 베이직, 월 129불인 케어 플러스, 월 169불인 케어 어드밴티지 등의 3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커플 혹은 가족 단위로 가입할 경우 보다 많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YSCM는 기자간담회 다음날인 11월19일 오전11시 같은 장소에서 뉴욕지역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김경호 목사는 “YSCM는 그동안 기독교인들에게 미국 내의 다양한 의료혜택을 주기 위해 SavNet과 협약하는 등 많은 연구를 거듭해 시작된 단체”라면서 “한국과 미국 병원에서의 수가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볼 수 있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미국 내 한인들이 충분히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