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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진욱 선교사 순교 후, 터키 기독교 박해 두려움 확산

기독일보 강혜진 기자

입력 Dec 04, 2019 10:50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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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울루스 광장의 영웅 아타튀르크 동상.

터키 울루스 광장의 영웅 아타튀르크 동상. (포토 : 한국오픈도어)

지난달 19일 한국인 김진욱 선교사가 터키 남동부에서 괴한에 의해 피살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터키의 기독교 공동체 안에 박해에 대한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3일 보도했다.

국제기독연대(ICC)에 따르면, 김 선교사는 터키 디야르바키르의 한 거리에서 괴한의 칼에 찔려 병원에 실려갔으나 곧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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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부터 터키에 거주하며 사역을 해 온 그는 올해 초 가족들과 함께 이 지역에서 목회를 시작했다. 그에게는 아내와 한 명의 자녀, 그리고 곧 태어날 아기가 있었다.

김 선교사의 죽음은 2007년 터키 말라타의 기독교 출판사인 지르베 퍼블리싱 하우스(Zirve Publishing House)에서 벌어진 사건 이후 첫 순교로 기록됐다. 당시 이곳에서 성경을 출판해오던 2명의 터키 기독교인과 독일인이 의자에 손발이 묶이고 목이 잘린 채로 발견돼 큰 충격을 주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와 관련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지난 3년 동안 터키 내 기독교 공동체를 향한 적대감은 계속 증가해왔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터키를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해왔다"고 전했다.

박해감시단체인 오픈도어즈(Open Doors)는 "터키의 선교사들에 대한 조사가 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 앤드류 브런슨 선교사는 테러 연관, 간첩, 그리고 적대 행위로 알려진 기독교 전파 혐의 등으로 터키 당국에 의해 체포된 후 2년이 넘게 수감돼 있다가 2018년 석방됐다.

약 23년 동안 터키에서 사역해 온 그는 지난 6월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달 동안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수십 명의 외국인 교회 지도자들과 가족들이 터키에서 추방됐다"고 밝혔다.

10월에는 터키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캐나다계 미국인인 선교사가 체포 및 수감됐다. 19년 동안 터키에서 사역해 온 그는 15일 내로 출국하라는 명령과 함께 풀려났다.

ICC의 클레어 에반스(Claire Evans)는 "김 선교사의 죽음과 터키 내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한 박해의 증가는 그동안 터키가 얼마나 많이 변화됐는지 보여준다. 올해만 해도 우리는 기독교를 상대로 한 적대감이 더욱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사건들을 많이 접했다"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평안이 함께 하길 기도하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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