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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강절(대림절)을 맞이하는 신앙인들의 각오

기독일보

입력 Dec 02, 2019 10:02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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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준 장로.
▲이효준 장로.

매서운 한파를 뒤로 한 채. 오롯이 나라와 백성의 안위를 위해 최대 야당 총재가 청와대 앞에서 최후의 방법인 단식을 하고 나섰습니다. 소통과 대화를 거부한 채, 오롯이 고집과 아집으로 일관하는 정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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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 방법이 아니라 비폭력적인 단식의 방법으로, 죽음을 각오하는 순교의 굳센 의지로, 단식을 선택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부는 총재의 뜻에 함께하려 하지 않고, 말만 무성하게 늘어놓습니다. 평소에도 자신의 안위만을 찾으며 말 한 마디 하지 않던 분들이 이럴 때는 잔소리가 심하다 싶어 딱 해 보입니다.

조금 서운하고 거슬리더라도 나라와 백성들을 위해서라면 죽음을 각오로 함께 힘을 보태야 하는데, 분열된 모습을 보노라면 더욱 화가 치밀어 오르며, 뼈아픈 임진왜란의 역사를 또 만나는가 싶어 마음이 무겁고 두렵습니다.

이제 크리스마스 트리가 등장하고, 구세군 자선냄비의 종소리와 함께, 주님의 탄생이 다가오는 대강절(待降節) 또는 대림절(待臨節)을 맞이합니다.

대강절이란 예수님의 탄생을 환영하며 기다린다는 뜻의 의미와 함께, 열방을 향해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 알린다는 복음적인 마음 자세로 준비하며 봉사하는 절기입니다.

특히 메시아가 오시기 전 4주 동안을 대강절이라고 하며, 기독교에서는 이를 절기로 지키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각 지교회들 마다 목회 계획 발표와 선교회, 여전도회 및 각 기관의 총회 지침을 전달하고, 각자 한 해 동안 담당했던 직분에 대해 회계감사를 비롯해 신년을 맞이한 새로운 프로그램과 각 부서들마다 일꾼을 뽑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교회학교에서는 성탄절 축하 발표를 위해 매우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청년들 역시 성탄 축하 행사를 위해 연일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찾아오는 성탄절 축하행사로 모든 신앙인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심지어 믿지 않는 이들도, 어려운 형편에 있는 불우한 이웃들을 위한 자선 봉사를 위해 추위를 무릅쓰고 연일 바쁘게 움직입니다.

대강절과 성탄절을 통한 예수 그리스도 탄생의 기쁨도 잠시, 장차 십자가 나무 형틀에 매달리셔서 우리 같은 무지한 죄인들을 위해, 하나님의 뜻에 의해 그 무거운 십자가를 지실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원하시는 뜻은 그리스도를 내 안에 모시고 품으며 죄인 된 나를 용서해 달라고 고백하며, 어려운 이웃을 향한 실천적인 행동을 나타내는 신앙인의 성탄절을 원하고 계심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현세의 인간들처럼 권력을 위해 지배하는 왕으로 오시는 것이 아니라, 구원을 위해 당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어놓으시며 봉사하는 왕으로 오셨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특별히 '권력과 봉사'에 대한 의미와 향후 우리가 대처해 나가야 할 '권력과 봉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권력과 봉사'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이나 서로 관련이 없을 듯하지만,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인간의 마음속에 서로 다른 면에서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입니다.

우리 삶의 터전이 세상과 교회라는 양면적 현실에 걸쳐 있기에, 내적 유혹과 투쟁, 갈등과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는 한편으로 세속적인 삶의 논리에 따라 자신의 역량과 힘을 과시하고자 하는 욕구와 욕망이 용솟음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자신을 봉사의 도구로 내놓고자 하는 깊은 감동이 때로는 시험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권력'은 다양한 공공 부문에서 조직과 질서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개인적으로는 '권력'의 의지와 욕구를 통해 자신의 발전과 성숙을 촉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방적이고 정도를 넘어선 '권력' 행사로 인하여, 정치와 사회, 직장과 가정, 개인의 유대관계 등에서 폭력과 억압, 강압의 도구로 변질돼, 오·남용과 왜곡, 파괴를 불러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날 우리 민족의 고통스러운 역사적 사실들과 오늘날에도 여전히 밝혀지는 각종 폭력과 불평등, 차별과 갑질 등은, 변질된 권력의 특성이 어떤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는 '권력'이 무소불위의 절대적인 힘을 휘두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한 봉사와 섬김에 의해 의미와 권리가 정당화됨을 깨우쳐 주는 곳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 우리 신앙인들은 마치 패배자처럼, 십자가에 매달려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들의 왕으로 선포하여, 믿고 따르는 이유를 깊이 되새겨 보아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신적인 능력을 발휘하고 누리시기보다는 오히려 죽으심으로써, 이 세상과 우리를 구원하시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또 주님의 십자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깊이 묵상하며 자신을 성찰하는 깊은 겸손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국민들 앞에 가장 모범적이어야 할 공무원들, 그리고 장관, 국회의원들의 민낯은 참으로 안타깝기도 합니다. 심지어 대통령님과 그의 어머니 역시 기독교(천주교) 신자인데, 어떤 이유로 대통령님은 이 나라를 사회주의로 몰아가는지, 그리고 그들만이 누릴 수 있는 선거제도와 공수처는 도저히 납득을 할 수 없습니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지금 이러한 때 왜 침묵을 거듭하고 있는지, 참으로 안타깝기도 합니다. 말만 나라와 백성들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하면서, 겉과 속이 다른 그 실체가 드러내고 있음은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기독교인은 정치를 해서는 결코 안 될 것입니다. 하지만 나라에 어려움이나 위기가 닥쳐왔을 때는 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자신들만 옳고 남들은 옳지 않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주님을 부정하는 적그리스도에 대해서는 당연히 목숨을 내어놓는 필사의 각오로 대적해야 옳을 것입니다.

특히 이맘 때면 다음 해에 사명을 감당할 일꾼들을 찾는 시기로 매우 분주합니다. 각 부서마다 능력과 재능에 따라 일꾼들을 기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명을 맡았으면 최선을 다해서 감당해야 합니다. 툭하면 짜증을 내며 그만두겠다는 심사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신앙인들은 결코 없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들이라면, 결코 불평불만을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회무처리는 투명하게 해야 하며, 서로 보듬어 주기 위해 소통과 화목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는 심사를 물리치고,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위해 모든 것을 인내하는 아름다운 겸손이 필요할 것입니다.

대강절을 맞이하는 첫 주일, 모든 신앙인들은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쓰라린 고통과 처참한 수모를 감당하며 돌아가신 주님의 그 사랑을 하루 속히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나 같은 죄인을 위해 이 세상에 오신 주님을 맞는 대강절의 참 의미를 깨닫고, 주님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탄생에 모두가 동참하는 신앙인들이 됩시다. 이를 통해 주님께서 바라고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가를 깊이 성찰하는 대강절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의 피, 눈물, 땀의 혈세로 사명을 감당하는 말단 공무원부터 청와대 속 대통령까지, 정말 어려운 백성의 소리를 청종하고 그들을 위해 혼신을 다해 일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은 백성과 나라를 위해,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기도하며 행동하고 실천하는 참 지도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효준 장로(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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