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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칼럼] 명문가의 자녀교육

기독일보

입력 Dec 02, 2019 09:59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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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박사
김형태 박사

명문가들은 공통점이 있다. 부부 사이도 원만하고 부모-자녀 간, 형제 자매간의 관계도 좋다. 정말로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인 것이다.

대개 부모들이 평생 자녀들의 멘토 역할을 잘 했다. 인간관계나 인맥을 중시했고, 부모가 자녀교육의 본보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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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정한 후 서두르지 않고 단계적으로 접근했다. 가문의 전통을 중시했고, 사회적으로도 존경받기 위해 노력했다.

자녀들이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기도 했다. 누구나 자기 자녀들을 세계적인 명문대가로 기르고 싶어 한다. 몇 가문의 실제 자녀교육 착안점을 알아보기로 하자.

① J. F. 케네디(Kennedy) 가문의 교육방법을 본다. 아이들의 육아일기와 독서목록을 만들어 철저하게 점검한다. 시간약속을 잘 지키는 습관을 길러준다.

아버지는 사업상 일어난 일들을 아이들에게 자주 들려준다. '밥을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일등을 하면 무시당하지 않는다'는 세상의 법칙을 가르친다.

어려움에 처할 때는 아이의 편에 서서 해결해준다. 명문대학에 진학해 최고의 인맥 네트워크를 쌓게 한다. 처음에는 서툴러도, 열심히 반복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고 일러준다.

목표는 크게 정하되 서둘지 말고, 단계적으로 실천한다. 부모 형제끼리 화합하고 서로 자기 일처럼 챙기게 한다.

미국 이민 110년(4대)만에 미국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을 배출했다. 9남매(4남 5녀)를 잘 길러낸 로즈여사의 자녀교육 방법을 배울 수 있다.

② 빌 게이츠 가문의 교육방법은 이러하다. 큰 돈을 물려주면 결코 창의적인 아이가 되지 못한다. 부모가 나서서 아이의 인맥 네트워크를 넓혀준다. 단점을 보완해주고, 뜻이 통하는 친구를 사귀게 한다.

어릴 때는 공상과학소설(영화)을 많이 읽게 한다. 어머니의 선물이 때로는 아이의 인생을 크게 바꾼다. 신문을 보며 세상 보는 안목과 관심분야를 넓힌다.

부잣집 아이라고 해서 결코 곱게 키우지 않는다. 기회가 왔을 때 머뭇거리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한다. 어린 시절 다양한 경험은 자라서 튼튼한 사업 밑천이 된다. 부모가 자선에 앞장서면 자녀들도 자연스럽게 본을 받는다.

빌 게이츠(1955-)는 13세 때부터 게임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다. 하버드대 중퇴(1975년) 후 친구 폴 앨런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했다. 독서광으로 자라서 다양한 관심분야를 섭렵했다.

그는 늘 오늘의 자기를 있게 한 것은 '동네도서관'이었다고 말했다. "컴퓨터는 결코 책의 역할을 대신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한 그는 두 자녀에겐 1,000만 달러만 주고, 288억 달러를 기금으로 내 자선재단을 만들었다.

③ 공자(孔子) 가문의 자녀교육법은 이렇다. 가난하다 해도 결코 환경을 탓하지 않는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머니가 열정적으로 자녀교육에 나선다.

큰 인물일수록 혼자 공부하고, 깨우쳤음을 명심하라. 실패했다고 좌절하지 않고, 늘 청년정신으로 도전한다.

긴 여행을 통해 세상 속에서 자신을 실험하고 단련한다. 누구든지 똑똑한 사람이면 스승으로 삼는다.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을 키운다. 아이는 직접 가르치지 않고 공부를 잘하고 있는지만 점검한다.

인간적인 약점이 때로는 더 큰 인물을 만들 수 있다. 질문을 많이 하도록 장려한다. 공자는 2500년 전 인물이다. 중국 산둥성 곡부에서 64세의 하급군인(부)과 3번째 부인인 16세의 여인(모)이 야합(野合)하여 낳은 아들이다.

3세 때 부친을 잃고 이복형제들과 살다가, 17세 때 어머니마저 돌아가셨다. 55세 때부터 13년간 천하를 주유한 도전정신의 화신이다.

그의 제자 자공은 "남이 나에게 하지 않았으면 하는 일은 나도 남에게 하지 않겠다(자공의 말)"는 명언을 남겼다.

자녀교육에 관해서는 정답이 없다, 다만 명답이 있을 뿐이다. 모든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집안의 방법이 그대로 적용될 순 없다. 그래서 보편적인 원리로 참고하자는 것이다.

김형태 박사(한국교육자선교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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