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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총장 유튜브 콘텐츠 ‘성경 에센스’ 시작

기독일보 강혜진 기자

입력 Nov 26, 2019 12:36 P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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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성경, ‘에센스’ 알고 읽으면 쉬워져요”

김윤희 총장은 “학자로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서 성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강혜진 기자

김윤희 총장은 “학자로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서 성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강혜진 기자 (포토 : )

'성경이 신앙과 행위의 표준이 되는 민족'. 故 김준곤 목사가 평생 기도했던 제목이다. 그리고 이러한 아버지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딸 김윤희 총장(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이 유튜브 콘텐츠인 '성경 에센스'를 시작했다.

故 김준곤 목사의 셋째 딸인 김 총장은 "아버지는 민족복음화, 세계복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셨던 분이다. 배고픈 시절에도 빵을 주는 것보다 복음을 먼저 가슴에 새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셨다. 그러한 흐름 속에 오늘날의 젊은이들도 받아들일 수 있는 강력한 복음적인 메시지가 있었다"면서 고인을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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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장이 소개한 '성경 에센스'는 5~6분 분량의 영상에 성경 각 권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다양한 이미지나 그래픽과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학자들도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에, 평신도들도 부담없이 볼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본지는 최근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김윤희 총장을 만나 성경 에센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성경 에센스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처음에는 성경 소개에 대한 내용을 짧게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사람들이 성경을 읽을 때, 내용을 잘 모를 수 있으니까 각 장마다 성경의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것이었다. '요즘은 사람들이 오디오로 많이 들으니까 내용을 읽어주면 좋겠다, 그리고 이왕이면 비주얼로 보여주면 좋겠다'고 해서 팀들과 함께 시작을 하게 됐다.

성경을 읽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는 내용을 한 페이지 반이나 최대 두 페이지 분량으로 써서 읽기 시작했다. 처음엔 읽기만 했는데 여기에 비주얼도 넣기 시작했다. 성경 인용도 하고 다양한 이미지가 들어가니 너무 좋았다. 또 성경을 인용할 때라든지, 이미지가 보일 때 저한테만 포커스가 집중되지 않아서 편했다. 제목은 '성경의 에센스만 담았다', '에센스를 바르지만 말고 듣자'는 의미로, 기억하기 쉽게 '성경 에센스'로 정했다."

-성경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많은데, 성경 에센스만의 특징이 있다면?

"성경에 정말 많은 내용이 있다. 그런데 5분의 시간을 투자하면 내용이 확 잡힌다. '아 성경이 이러한 범주 안에서 이같은 문제점들을 다루기 위해 기록돼 있구나' '유다서는 이것이 특징이고 목적이구나' '누구를 대상으로 쓰인 것이구나' '이 책은 당시의 이단을 퇴치하기 위해 쓰인 것이구나' 등이다. 예를 들어, 유다서가 기록될 당시 '육체는 버려야하고 영만 거룩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육체는 중요하지 않으니까 맘대로 해도 되는구나' 그렇게 여기다가 타락주의에 빠지고 이단이 된 것이다. 빌레몬서, 오바댜, 유다서 등 성경 본문보다 설명이 더 긴 경우도 있다. 5분 안에 많은 내용을 담았다.

성경 에센스 ‘요한복음’ 편의 한 장면. ⓒ성경 에센스 캡쳐
성경 에센스 ‘요한복음’ 편의 한 장면. ⓒ성경 에센스 캡쳐

성경이 각각 기록됐지만 전체적인 흐름이 있다. 구약학자로서 생각하고 있는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각각의 책에서 무엇이 강조되어야 하는지 고민하면서 뽑았다. 예를 들어, 평신도가 요한복음을 묵상할 때, 요한복음에서 강조하는 부분과 관련이 없는 내용을 묵상할 수 있다. 적용은 좋은데 요한복음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내용일 수 있는 것이다. 제가 잡아주는 것은 학문적으로 '요한복음은 이런 목적으로 쓰였다'고 소개하는 것이다. 

학자들 간 의견이 다른 경우는, 살짝 의견을 달아놓기도 했다. 아가서가 그러하다. 많은 의견이 분분한데 여러 견해들을 소개하며 '요즘에는 이러한 해석이 가장 많이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이에 대해 더 생각해보자' 정도로 말했다. 개인적인 결론이 있긴 하지만, 결론만 내릴 수 없으니까. '구약은 누가 썼느냐에 대한 여러 의견들이 있는데, 이것이 대세이다'라고 설명한 것도 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확실하게 결론을 내렸다. 학자적인 견해가 묻어 나온다. 목사님들의 경우, 신학교에서 1학기 동안 배운 내용들을 딱 5분 안에 정리해주니까 좋아하신다.

또 학자가 만들었기 때문에 신뢰성이나 권위, 정확성이 두드러지고 주관성이 배제되어 있다. 좀 더 업그레이드 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성경도 알고, 통독도 하는데 목마름이 있는 분들이 성경 에센스를 들으면 목마름이 완전히 가실 수 있다. 일반적인 내용보다 더 깊은 내용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성경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은 어느 정도인가?

"영상을 나혼자 만든 것이 아니라 젊은 분들이 자원해서 함께 만들었다. 그들이 굉장히 신나하고 기뻐하면서 협업을 했다. 성도들이 성경을 더욱 깊이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중에는 포인트도 잘 잡아내더라. 어떤 부분은 나보다 더 잘 잡아낸 것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청년들 사이에 성경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성경 에센스는 젊은이들에게 다가가기 매우 좋다.

젊은이들 가운데 열심히 에센스를 팔로잉하는 사람들이 많다. 영상을 쉽게 접하니까 출퇴근하면서 보고 듣기에 부담이 없고 좋은 것이다. 또 신앙이 없는 이들도 궁금해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았다. '성경을 읽었을 때 관전 포인트가 무엇인가', '이 책은 몇 년도에 쓰였고, 대상은 누구인가?' 등 길잡이가 될 수 있는 내용들을 담았기 때문에 신앙이 없는 이들도 들을 수 있다. 성경을 한 번 읽는다고 해도, '성경 에센스'와 같은 안내서와 함께 읽으면 훨씬 도움이 된다.

목회자분들도 '신학생 때 배운 내용들인데 다시 한 번 정리가 된다'고 하시고, 매일 읽고 외우시는 분들도 있다. 그야말로 가르치고 설교할 때 필요한 에센스를 얻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신학도나 사역자들이 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정도의 퀄리티를 담으면서도 평신도들도 한눈에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만큼 쉽게 구성하려고 노력했다."

-앞으로 성경이나 다른 내용의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현재 오바댜까지 영상을 찍었다. 12월까지 신·구약 전권에 대한 내용이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짧은 분량으로 알찬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방송용으로도 아주 좋다고 들었다. 다른 콘텐츠에 대한 요청은 많다. 성경 소개를 했으니까 성경 본문의 내용을 다뤄달라는 요청도 있는데, 앞으로 학자로서 내가 더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을 고민하면서 해보고 싶다."

김 총장은 마지막으로 "젊은이들이 '성경 에센스' 구독을 더 많이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윤희 총장 약력

- 구약학 박사(Ph.D.)
- 아시아 복음주의연맹(AEA) 여성 위원장
- 현) 한국 복음주의 구약학회 부회장
- 현) 미국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 (KDMin. Adjunct Faculty)
- 현) 시그니피컨트 우먼 대표
- 현) 빌리그래함 서울 페스티발 Faith & work 위원장
- 현) FWIA(Faith & Work Institute Asia) 대표
- 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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