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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피랍된 코 목사 구명 온라인 서명 운동 전개

기독일보 강혜진 기자

입력 Nov 25, 2019 09:30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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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서 기독교로 개종 부담 늘어”

레이몬드 코 목사. ⓒ한국 순교자이 소리
레이몬드 코 목사. ⓒ한국 순교자이 소리

한국 순교자의 소리(한국 VOM, Voice of the Martyrs Korea)는 약 3년 전 의심스럽게 실종된 말레이시아의 레이몬드 코(Raymond Koh) 목사와 가족들을 위한 온라인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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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지난 2017년 2월 13일, 검은색 SUV 3대가 코 목사의 차를 포위했고 코 목사는 복면을 쓴 남자들에게 납치됐다. 남성들의 수는 최소 15명이나 됐으며, 이후 코 목사나 그가 운전하던 자동차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한국 VOM 현숙 폴리 대표는 이번 사건과 관련, 말레이시아 경찰의 반응이 석연치 않다고 말했다.

그녀는 "코 목사님의 아내 수산나 사모가 실종 신고를 위해 경찰서에 갔을 때, 경찰은 코 목사에게 무슬림에게 개종을 권유한 적이 있는지 물었다. 우리는 보통 말레이시아를 '온건한' 무슬림 국가로 여기지만, 이슬람법을 더욱 강력히 지지하는 정치인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늘고 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코 목사가 납치됐다는 사실보다 그가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을 더 심각한 문제로 여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 VOM은 "관계자들이 이번 납치 사건이 전에 코 목사가 당했던 몇 가지 위협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면서 "코 목사는 하라판 코무니티(Harapan Komuniti, 희망의 공동체)라는 자선 단체를 운영했었다. 미혼모, 어린이, 마약 중독자, 에이즈 진단을 받은 사람들을 돌보는 단체였다. 그러나 이 단체를 무슬림을 기독교로 개종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이 단체의 프로그램을 매우 못마땅하게 여기는 무슬림도 있었다"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2011년 전 그 단체에서 주관한 식사자리에 셀랑고르(Selangor)주 이슬람 관련 부서 관리 30명이 난입해 참석자 전원의 사진을 찍었다. 그 후 얼마되지 않아 코 목사 부부가 살해 위협을 당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코 목사 부인은 탄저균으로 생각되는 흰색 가루가 채워진 봉투와 총알이 담긴 상자를 받은 적도 있었다고. 그러나 코 목사는 굴하지 않고 사역을 계속 해왔다고 한다.

한국 VOM은 "코 목사가 실종된 후, 말레이시아 인권위원회(SUHAKAM)에서 독립적으로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2018년 5월에는 샴쟈니 모하마드 다드(Shamzaini Mohamed Daud) 경사가 경찰 내부의 비리를 고발하면서, 말레이시아 공안부(Cawangan Khas)가 코 목사 실종에 연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같은 달, 다드 경사는 자신의 주장을 부인하는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한국 기독교인들에게 거의 3년 전 찾을 길도 없이 납치된 신실한 목사의 사모와 자녀들을 도울 기회를 주고 싶다"면서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말레이시아 정부에 코 목사의 실종 사건에 대한 진실을 규명을 촉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하고 있다. 한국 VOM 역시 이에 동참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한국 VOM은 11월 말까지 청원서(https://vomkorea.com/freepastorkoh/)에 서명을 받아 서울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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