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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사역을 다시 생각하다 7] 임원과 소그룹 리더 모두 중요

기독일보

입력 Nov 18, 2019 09:34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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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리더 양육: 행정과 목양 담당의 구분과 실전 훈련

ⓒ픽사베이

ⓒ픽사베이 (포토 : )

청년사역의 관건은 양질의 리더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것은 규모와 상관없이 중요하다.

30명 미만의 공동체가 중대형 공동체로 성장하려면, 반드시 좋은 리더를 세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역자 혼자 청년들을 상대하다 '번아웃(burn out)'되어 쓰러지기 쉽다.

유발 하라리에 따르면, 공동체의 구성원이 50명이 넘어가면 이를 상대해야 하는 일대일 관계망은 무려 1,225개가 발생하며, 소그룹 등을 포함하면 훨씬 많은 관계적 조합이 존재한다고 한다(유발 하라리, 조현욱 역, <사피엔스> (서울: 김영사, 2015) ebook, 2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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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관계의 중심에서 사역자 혼자 사역을 감당하는 것은, 도리어 공동체의 성장에 장애가 된다. 결국 얼마나 양질의 리더들을 세워 배치하느냐가 청년사역의 성패를 좌우한다.

30-100명의 중대형 청년부가 역동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도 좋은 리더를 발굴해야 한다. 이때부터는 목양 리더와 행정 리더의 전문적 역량이 더욱 요구된다. 규모가 크고 섬겨야 할 인원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 이상 규모의 청년부는 말할 것도 없다.

작은 교회 규모의 청년부에서 전통적으로 알아왔던 리더라면 임원을 생각하기 쉽다. 회장, 부회장, 총무, 서기, 회계 등으로 꾸리는 임원단이다.

이들은 청년 공동체를 행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일종의 행정 리더들이다. 하지만 청년 공동체가 말씀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말씀과 사랑으로 공동체의 구성원들을 섬기는 목양 리더를 잘 세워야 한다.

목양 리더는 말씀을 다루는 것에 익숙하도록 훈련을 받아야 한다. 또한 은혜 안에 머무르기 위한 영적 훈련과 더불어 공동체를 섬기는 훈련이 필요하다. 결국 임원과 소그룹 리더 모두가 중요하다!

목양 리더의 경우, 어떤 교회는 제자훈련이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리더 훈련 과정(LTS)을 개설하여, 짧게는 3개월에서 1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운영하기도 한다.

이런 훈련은 리더 사역을 실질적으로 감당하기 전, 기본적인 소양과 기초적인 영적 체력을 기르는 훈련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소그룹 사역에 배치되었을 때는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다. 실전에 대한 훈련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행정 리더인 임원들은 별도의 특화된 훈련 없이 곧바로 직분을 맡게 되는 경우가 많다. 미리 사역을 위한 준비 기간도 없이 갑자기 선출되어 사역을 맡는 경우가 많다 보니, 오래가지 않아 지치고 갈등을 경험하고 번아웃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청년사역자는 공동체를 섬기는 리더를 임명하고 실전에 배치하기 전, 이들이 실전에서 능숙하게 사역을 감당하고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는 별도의 특화된 훈련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이는 목양리더와 행정리더 모두를 포괄해야 한다. 그래야 청년리더 모두가 실전감각을 갖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전에 섬겼던 청년 공동체에서 연말이나 연초, 새해를 섬길 리더들을 모두 모아 하루 종일 행정, 목양을 모두 포괄하는 청년 리더 훈련을 실시해 왔다.

이 기회를 통해 청년 공동체에서 리더란 무엇이고, 행정 리더와 목양 리더는 각각 어떤 준비가 필요하며, 공동체의 1년 스케줄은 어떻게 진행되는가를 점검한다.

또한 이런 사역을 감당하며 일어나게 될 갈등과 충돌 요소를 미리 점검하고,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고 섬길 수 있는 매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들을 훈련하고 토론한다.

이런 훈련은 리더로 임명을 받고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함께 무엇을 할지 모르는 막막함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었고, 잘 섬기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무엇이든 처음 할 때는 어설프고 실수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청년 행정, 목양 리더의 실전사역 훈련은 이들의 시행착오를 많이 줄여주었고, 사역의 명확한 기준과 원칙을 붙들고 나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러한 행정, 목양 리더들을 위한 훈련을 정리한 매뉴얼이 바로 <청년리더사역 핵심파일(홍성사)>이다. 이 책은 감사하게도 초판 이후 11쇄나 출간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그만큼 현장에 있는 청년사역자 뿐만 아니라 청년리더들에게 요긴한 필독서로 쓰임받은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이 나온지 10년이 넘어가면서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내용들이 있었고, 또 새롭게 보충해야 할 내용들도 생겼다. 그래서 조만간 개정증보판을 새로 펴낼 예정이다. 현장에 있는 사역자들은 이 내용을 참고로 하여 각 공동체에 맞는 훈련 커리큘럼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요컨대 청년사역의 성패는 리더에게 달렸다. 좋은 리더를 세우기 위한 훈련은 공동체의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떻게 하든 일정 기간의 헌신을 통하여 훈련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예비 리더들은 이 기간을 통해 내용 이전에 주일 예배 외에도 공동체를 위해 훈련받는 별도의 시간을 떼어 두는 훈련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공동체에 대한 애정과 사랑과 기도가 깊어진다.

예비 리더 훈련을 통하여 좋은 리더가 발굴되었으면 다소 부족해 보여도 현장에 실전배치를 해야 한다. 사역을 감당하며 자라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예비 리더를 실전 배치하기 전, 행정 리더와 목양 리더를 위한 현장 실전 훈련을 반드시 실시하도록 하라.

이는 한 해를 섬겼던 임원과 목양리더가 저마다의 시행착오를 정리하여, 새롭게 세워질 리더들을 일대일로 만나 노하우를 전수하는 시간이다.

하루도 좋고, 4-6주간의 과정도 좋다. 이 기간을 통해 공동체의 특성과 그동안의 리더들이 밟아왔던 시행착오들을 체계적으로 공유하며 용기와 지혜를 심어주라! 이들이 더욱 자신감을 갖고 의욕적으로 현장에 임할 것이다.

그리고 청년공동체에서는 이들의 시행착오를 모아 공동체만의 사역 매뉴얼을 갖추어 둘 수 있다. 이런 훈련이 리더 세대를 이어가며 이어질 때, 새롭게 사역을 맞게 되는 신임 리더들은, 여러 가지 발생할 시행착오를 사전에 줄이고 보다 능숙하게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양형주 목사.
▲양형주 목사.

양형주 목사
대전도안교회, 한국교회 리더십코칭센터 원장
명성교회 교육전도사, 천안중앙교회 청년목사, 동안교회 청년부 디렉터
저서 <청년사역>, <바이블 백신>, <키워드로 풀어가는 청년사역>, <청년리더사역 핵심파일>, <내 인생에 비전이 보인다>, <평신도를 위한 쉬운 로마서>, <평신도를 위한 쉬운 창세기(전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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