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교회와 언약교회가 하나됐다. 두 교회는 지난 10일 교회연합예배를 드리고 언약교회를 담임하던 고귀남 목사를 담임 목사로 위임했다. 연합한 교회 이름은 동문교회로 하고, 예배당도 기존 동문교회 예배당을 사용하기로 했다. 

동문교회는 교회연합예배와 함께 임직예배를 드리고 안수집사 5명, 권사 3명 등 8명의 직분자도 세웠다. 

고귀남 목사는 동문교회와 언약교회의 연합 배경에 대해서 "복음의 확장을 위해 두 교회가 연합하게 됐다"며 "LA 지역 사회를 위해 하나님께서 부르신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교회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고 목사는 "두 교회의 연합은 양 교회의 모든 성도가 찬성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양보하는 가운데 진행됐다"며 "앞으로 동문교회가 LA 지역 교회 연합 운동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교회 재정을 내년도로 이월시키지 않고, 모든 재정을 비워 선교하고 구제한다'는 39년 동안 지켜온 그의 목회철학을 동문교회에서도 이어갈 방침이다. 

그는 "동문교회와 제 목회 철학을 공유했고, 동문교회에서 기쁘게 수용해줬다"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교회, 생명력 있는 교회, 기준이 되는 교회라는 표어를 가지고, 우리 인생의 최종 목적인 복음 전파에 힘쓰는 교회가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고 목사는 이어 "후배 목회자들이 '목회하길 원하는 교회'로 동문교회를 가장 먼저 꼽을 수 있을 만큼, 후배 동역자들에게 본이 되는 교회를 만드는 일에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예배는 위임국장 신상원 목사의 인도로 증경 노회장 나정기 목사가 기도하고, 증경 노회장 전용성 목사가 성경 봉독했다. 설교는 신상원 목사가 '어머니의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증경 노회장 강평근 목사와 정갑식 목사가 각각 권면과 축사를 전했다.

권면하는 증경노회장 강평근 목사
(Photo : 기독일보) 권면하는 증경노회장 강평근 목사

강평근 목사는 "하나님을 사랑했던 초심을 붙들고 끝까지 충성해 생명의 면류관을 얻는 임직자들과 동문교회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며 "마지막까지 예수님의 사람으로 남아지는 은혜를 누리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축사하는 증경노회장 정갑식 목사
(Photo : 기독일보) 축사하는 증경노회장 정갑식 목사

정갑식 목사는 "배려와 내려놓음 가운데 두 교회가 연합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며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 전파를 통해 회개와 영혼구원의 소식이 날마다 이어지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날 예배는 증경 노회장 박재웅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