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음연맹(World Evangelcal Alliance, WEA) 총회가 지난 7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센툴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일주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

11일 오전 세션에서 Advisor of Micah Global 전 대표인 사무엘 목사(Rev. C.B.Samuel)가 하나님과의 연합과 깊은 동역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관해 강조했다.

사무엘 목사는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에 관한 것이고 우리가 사는 삶의 방식이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령님이 내게 오실 때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해가 분명해진다. 우리는 모두 은사주의적인 경험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성령의 경험보다 성령의 역할에 익숙한 경우가 많고, 성령을 우리 안에 가두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교의 가장 핵심은 성령께서 우리를 보내신다는 사실이다. 성령은 우리 삶의 모든 분야를 주관하신다. 우리가 성령을 다스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우리를 다스리실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우리가 게으르면 하나님의 역사는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가 세상에 나가서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부지런히 해야 할 일을 하자"고 강조했다.

또 "에스겔 47장 말씀처럼 성전에서 흐르는 물이 생수의 강을 이루어 만물을 소생케 하듯이 우리 안에서도 성령의 강을 이루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성전이다. 성전에서 흘러나온 강이 넘쳐 흐르면서 모든 생명에게 생명을 가져다주는 것처럼, 우리 안에 성령이 흘러넘칠 때 생명과 치유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에 여러 종류의 물고기가 등장하는데 이는 다양성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러한 다양성에서 볼 수 있다. 하나님은 다양한 인종을 찾으시고 이 모임을 통해서도 이러한 다양성을 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을 나와 똑같이 만들려고 해서는 안된다. 다양성 안에서 하나가 될 때, 매달 새로운 여러 종류의 열매가 맺힐 것"이라고 했다.

사무엘 목사는 "이 모임은 우리가 흩어지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에 나갈 때부터 시작이다. 성령께서 역사하시면 어부라도 제자가 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이유는 세상의 모든 분야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길 원하시기 때문이다. 모든 복음주의자들은 정치, 경제, 교육, 어떤 분야에서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WEA 총회 셋째날 첫번째 세션이 진행되고 있다. ⓒ강혜진 기자
 WEA 총회 셋째날 첫번째 세션이 진행되고 있다. ⓒ강혜진 기자

이후 이어진 세션에서 '에브리 홈 포 크라이스트'(Every Home For Christ)의 딕 이스트만(Dick Eastman) 국제대표가 기도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딕 이스트만 대표는 "내게 기도의 시간은 하루 중 가장 흥미로운 시간이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기쁨을 내 안에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교회가 성장을 하거나 어떤 악이 사라졌다면 그 뒤에는 분명히 누군가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강혜진 기자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강혜진 기자

그는 세계복음화를 위한 5가지 기도제목으로 △추수할 일군들을 위해 △복음 전파의 장벽이 무너지고 문이 열리길 △믿지 않는 자들이 복음을 접하고, 들을 수 있도록 △믿지 않는 자들이 마음으로 주님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복음을 통해 총제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이어진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국제적, 지역적 영역의 WEA 지도자들이 제자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도록 △WEA가 건강한 세대간 리더십 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 2020년 11월까지 전 세계 교회가 WEA의 영적, 제도적 재활성화를 목도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

WEA 총회는 향후 1년 안으로 전인격적인 제자화와 세대간 리더십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지역, 위원회, 네크워크, 현지 사역들은 효과적인 전인격적 제자화를 위한 사역 모델을 문서화하고, 세대간, 전인격적 제자화에 초점을 맞춘 선교적 돌파를 이뤄갈 계획이다.

이후에는 그룹별 전략적 이슈와 우선순위를 논의하는 시간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