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디옥 장로교회(담임 권오국 목사)는 지난 3일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임직식을 갖고 7명의 직분자를 세웠다. 권오국 목사는 칼럼을 통해 임직자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기억하며 복음의 일꾼으로 충성하길 당부했다. 

권 목사는 "공동회의 투표를 통해 사람들의 선택으로 선출되었지만 직분을 세우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내가 특별히 다른 사람보다 더 훌륭하거나 자격이 있어서 직분자로 세우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하라"며 "두렵고 떨림으로 직분을 받아 섬기는 일꾼이 돼라"라고 전했다. 

권 목사는 이어 "직분을 통해 자신의 훌륭함과 자랑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자신을 감추고 예수님의 영광과 향기만을 드러내는 직분자들이 되시기를 부탁드린다"며 한없이 연약하고 부족한 사람을 교회의 리더와 일꾼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충성은 교회 조직이나 목사에게가 아닌 예수님께 하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는 예수님께 충성을 맹세한 사람들로, 직분을 맡았다면 하나님 이외에 사랑하던 것들에 대한 마음을 끓어 내고 마음과 뜻과 목숨과 힘을 다해 주님을 더욱 사랑하고 주님의 뜻을 이루는 삶에 여러분의 삶을 아낌없이 내어 드리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권 목사는 끝으로 성도에게 "직분을 받은 리더의 자리는 많은 비판의 화살을 맞아야 하는 자리로, 우리는 모두 미완성임을 기억하며 때로 질책이 필요하지만 칭찬과 격려로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