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가 "최근 전광훈 목사가 문재인 대통령 하야운동에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동참하고 50만 명의 서명지를 보내왔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4일 밝혔다.

당회 및 성도 일동의 '해명서'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소속 교단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총회)에서 진행하는 동성결혼 반대운동에 동참해 서명운동을 벌이면서 지금까지 약 50만명의 서명을 받았는데, 전광훈 목사는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문재인 대통령 하야 서명이라고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우리는 지난 61년 동안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해 왔고,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인 복음 전파(선교)와 교육 봉사,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일에 전념해 왔다"며 "전통 복음주의 입장에서 교회를 운영하고 성도들을 바른 신앙생활로 인도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그 어떤 단체나 개인이 정치적 목적으로 교회를 이용하거나 잘못된 주장을 해 교회의 본질적 사명감당을 혼돈케 하는 일을 하지 않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이념 대립으로 나뉘어진 한국 사회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로 만드는 일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10월 3일 광화문 집회에 대해서도 "성도들을 동원할 것이라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