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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된 나이지리아 기독교인 소년, 이슬람 대원 용서

기독일보 이대웅 기자

입력 Oct 29, 2019 02:16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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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단주마. ⓒVOM

소년 단주마. ⓒVOM (포토 : )

마을 공격당해 23명 사망했을 때, 왼팔 절단당해
살아남은 게 기적... "하나님께 다 맡겼어요" 간증

나이지리아 한 크리스천 10대 소년이 자신의 신체를 불구로 만든 이슬람 보코하람 대원을 용서한 사실이 알려졌다.

전 세계 핍박받는 기독교인들과 함께하는 한국 VOM(Voice of the Martyrs Korea)은 이 소년 단주마 샤쿠루(Danjuma Shakuru)를 위한 기금을 모으고 있다. 단주마는 2015년 이슬람 무장 단체에 공격당했으나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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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8일, 이슬람 무장 단체가 단주마가 살던 마을을 공격했다. 23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부상당한 가운데, 이날 대원 하나가 크고 날카로운 칼로 단주마를 공격했다. 단주마는 머리 왼쪽 부분이 베이고 왼팔을 절단당했으며, 생식기도 잘렸다.

한국 VOM 현숙 폴리(Foley Hyun Sook) 대표는 "상처가 너무 심해, 마을 사람들은 단주마가 죽었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묻어주려고 무덤을 파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그가 울면서 비명을 지르는 바람에 멈췄다고 한다"고 전했다.

단주마는 25km 떨어진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원장 하딜라 아다무(Hadila Adamu)는 "단주마가 그렇게 공격받고도 살아남이 놀랍다"며 "그는 피를 너무 많이 흘렸다. 살아남은 게 기적이다. 그래서 단주마는 자신을 종종 '기적'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단주마는 살아남았지만, 한쪽 눈을 잃었다. 소변줄과 소변주머니를 착용해야 하고, 가족들이 날마다 곁에서 돌봐주어야 한다.

단주마의 어머니는 남편을 잃고 홀로 지내고 있다. 기독교인이었던 남편은 이슬람주의자들에게 살해당했다.

폴리 대표는 "그렇게 힘든 일들을 겪었지만, 단주마와 그의 어머니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며 단주마는 자신을 공격한 사람들에 대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한다고 한다.

"저는 그들을 용서해요. 당시에 자신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몰랐으니까요.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그런 식으로 행동하지 않았을 거예요. 저는 하나도 괴롭지 않아요. 하나님께 다 맡겼으니까요."

순교자의 소리 단주마
▲소년 단주마와 어머니. ⓒVOM

단주마가 공격당한 때부터, VOM은 단주마와 어머니를 지원해 왔다. 그는 몇 차례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시각 장애인 학교에 다니고 있다.

폴리 대표는 "안타깝게도 나이지리아 북부에는 단주마처럼 공격당한 기독교인이 많다.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이슬람 무장 세력에게 가족을 잃었다"며 "많은 이들이 순교하고, 그보다 더 많은 이들이 팔다리를 잃고 처참한 상처와 신체적 장애를 가진 채 남겨진다"고 호소했다.

이슬람 무장단체 대원들은 최근인 10월 17일에도 카두나(Kaduna) 주에 있는 기독교 학교 '인그레이버스 칼리지(Engraver's College)'에 침입, 여학생 6명과 직원 2명을 납치했다.

한국VOM은 단주마처럼 믿음 때문에 고난당하거나 믿음을 지키려다 감옥에 갇힌 기독교인들을 위한 후원을 접수하고 있다. 특히 단주마를 돕고 싶다면, 계좌 입금시 '단주마'라고 기입하면 된다.

문의: www.vomkorea.com/donation
계좌: 국민은행 463501-01-243303 (사)순교자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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