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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장순흥 총장 저서 <가지 않은 길>, <카이스트 혁신 10년> 출간

기독일보 이대웅 기자

입력 Oct 24, 2019 08:33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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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

장순흥 | 글마당 | 184쪽 | 15,000원

카이스트 혁신, 10년
장순흥 | 글마당 | 160쪽 | 15,000원

장순흥 한동대학교 총장이 최근 <가지 않은 길: 원자력, 상아탑을 넘어 원전 수출까지>, <카이스트 혁신 10년> 등 2권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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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전문가인 장순흥 총장은 서울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MIT에서 원자력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82년 카이스트(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로 부임했으며, 올해 정년을 맞이했다.

카이스트에서는 2001년부터 10년간 기획처장과 교무처장, 대외부총장과 교학부총장을 지냈고, 2014년부터는 한동대 총장을 맡고 있다. ANS Nuclear Technology 부편집장과 한국원자력학회장 등을 지냈고,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과 미래지속가능에너지위원회 위원, 교육과학기술부 정책자문위원회 원자력분과 위원장,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미국 원자력학회(ANS) 회원이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창조경제분과 위원,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과 전문위원회 위원장, 세계 NGO 컨퍼런스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저자는 <가지 않은 길>에서 한국 원자력계가 짧은 기간에도 한국형 원자로(APR1400)를 개발, 10년 전인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전을 수출한 것은 물론, 원전 선진국인 일본과 프랑스를 제치고 최근 미국 원자력규제회(U.S.NRC) 설계인증을 통과하는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술자립 성공'까지 각고의 노력을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다.

<가지 않은 길>은 제자인 백원필 박사(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의 대담 형식으로 14개 주제를 풀어냈다. '원자력 37년, 꼭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부터 기술자립 시작부터 한필순·이상훈 박사와의 만남, 원자력진흥종합계획과 원전 설계기술 자립, APR1400 개발과 해외진출, 경수로 사업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조사위, 빌 게이츠와의 만남 등을 서술했다.

특히 '탈원전 정책과 한국 원자력의 미래'에서 저자는 "원전 수출은 되는데 국내 원전 건설은 안 된다는 정부의 기조가 안타깝다"며 "먼저 국내 원전 건설이 어느 정도 되어야 설계, 제조, 부품 공급 같은 국내 공급망(Supply Chain)이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지 않는다면, 세계 원전 시장은 러시아와 중국 시장으로 다 갈 수밖에 없다"며 "이 두 국가에 대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자유세계 국가가 한국뿐인데, 우리조차 하지 않으면 자유세계의 원자력이 굉장히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저자는 "진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원전 수명 문제다. 우리나라는 지금 40년 이상 운전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미국은 벌써 60년을 지나 80년까지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80년을 써도 안전에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이라며 "외국에서 80년 쓸 것을 우리나라는 40년 쓰고 버린다는 게 너무 아깝다"고 했다.

장순흥 총장. ⓒ한동대 제공
장순흥 총장. ⓒ한동대 제공

또 "일본 후쿠시마 사고에서도 방사선 때문에 죽은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너무 급하게 대피하는 과정이나 피난시설에서의 스트레스로 인해 사망자가 나온 것"이라며 "제가 사고 후 일본에 조사를 위해 가 보니, 실내에만 들어가면 방사선량이 뚝 떨어지더라. 인근 주민들은 사고가 나더라도 급하게 대피할 필요 없이 집 안에 있으면 된다"고 제언했다.

환경단체나 원전 인근 지역 주민 등과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원자력계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요즘 원자력의 가치를 원자력인들이 많이 홍보하고 있지만, 그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라고 했다.

이밖에 <카이스트 혁신 10년>에서는 카이스트를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시킨 이야기들을 이광형 교수와의 대담 형식으로 회고하고 있다.

카이스트는 당시 입학사정관과 교원 정년보장(테뉴어) 제도 등을 선제 도입하며 우리나라의 교육 혁명을 이끌었다.

저자는 "대학이 계속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새롭게 무엇을 해야 될까를 찾으려 하면 더욱 가능성도 커진다"며 "카이스트는 그 역할을 함으로써 한국 대학의 롤모델이 되어야 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한다는 정신으로 제도에 얽매이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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