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 기독실업인회(Connecting Business & Marketplace to Christ 이하 CBMC) 서부총회(총회장 황선철)가 주최하는 제1차 미주한인 CBMC 로스앤젤레스 대회가 '성경적 경영과 섬김의 리더십'을 주제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 동안 가든스위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성경적 경영과 섬김의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주강사인 공병호 박사를 비롯해 가정사역자 김혜수 박사의 주제 특강, 최성진 교수의 경영특강, 박희민 목사의 주제 특강 등 다채로운 순서가 이어졌으며 게티센터,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투어 등 회원들의 친목 순서도 마련됐다.

서번트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전한 박희민 목사는 "탁월한 한 사람의 지도력이 미치는 영향력은 대단하다. 창의적 접근과 시도로 비지니스 영역에서 섬기는 리더로서 복음을 전하고 다음 세대의 선교 리더십을 발굴하는 리더들이 되길 바란다"며 "혼자의 힘은 약하고 제한적이지만 여러 사람들이 협력할 때 큰 일을 해낼 수 있듯이, 미주 한인 CBMC 서부총회가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으로 하나님 나라의 지경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미국은 한인 1세대를 지나 2세대에서 3세대로 이어지는 차세대 신앙 전수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점에 있으며, 기독교 신앙의 아름다운 유산을 물려줘야 하는 막중한 사명을 갖고 있다"며 "복음 전수와 세대교체의 시대에 우리의 일터에서 복음을 전하는 믿음의 선봉자로서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헌신을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이어 "현대 선교의 관점이 전통적인 장기 선교사로의 헌신에서 의료인, 엔지니어, 건축가, 기술자, 기업인, 교사 등 전문인 선교사들이 증가하고 특별히 은퇴 후 사역에 전념하는 실버 선교사, 자비량 목회자 평신도 선교사가 늘어나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주한인 기독실업인회 서부총회, 제1차 미주한인 CBMC 로스앤젤레스 대회 주강사로 나서 강의하는 공병호 박사
(Photo : 기독일보) 미주한인 기독실업인회 서부총회, 제1차 미주한인 CBMC 로스앤젤레스 대회 주강사로 나서 강의하는 공병호 박사

미주 한인 CBMC 서부총회 황선철 회장은 이번 1차 대회를 시작으로 미주와 한국, 더 나아가 글로벌 CBMC와 공동 협력하며, 말씀과 기도, 전도와 양육을 통해 전 비지니스 영역에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가정과 일터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는 믿음의 동역자들을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어 "미 서부 지역은 미주 한인 동포 중 150만 동포의 거주지며 비지니스와 교회가 최대로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1975년 미주 한인들이 최초로 CBMC를 출범한 곳"이라며 "CBMC 서부 지역의 부흥을 통해서 성경적 경영을 추구하며 일터 현장에서 사역의 활성화, 지회 확장이 활발하게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황선철 회장은 "CBMC 서부 총회는 실업인과 전문인을 전도하고 양육해, 영적 재생산자로 세우며, 성경적 리더십을 개발해 영적 비지니스 리더 육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또한 일터 현장에서 성경적 경영을 적용해 세상에 복음의 능력을 전하는 일터 선교사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남가주 로스앤젤레스,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오레곤, 시애틀, 하와이 등 미 서부지역에서 15개 CBMC 지회를 비롯해 남미 칠레, 라스베가스 등지에서 250여 명이 참가했으며, 2차 대회는 2년 뒤인 2021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이외에도 내년 봄에는 하와이에서, 가을에는 시애틀에서 리더십 트레이닝 워크샵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주 한인 CBMC 서부총회는 "미국의 지리적 광대성과 미국의 서부와 동비 지역의 한인 동포의 편중 거주 심화현상에 따른 CBMC의 사역의 제한, 사역 활동의 지역적 한계 및 집중화 현상을

극복하고 사역 효율성을 위해 올해 1월 25일 창립하게 됐다"며 "CBMC의 정체성을 재확립하여 사명을 실천하고 비전을 공유하므로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뤄가는 복음 전파 지상명령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