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부 지역의 군사작전을 개시하며 쿠르드족을 공격한 터키가 5일 간 군사작전을 중단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터키-시리아 사태의 수습을 위해 미국 대표단으로 터키에 파견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17일 터키와의 '5일 간 조건부 휴전 합의'를 발표했다.

이날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을 만난 펜스 부통령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터키가 시리아 북부에서 완전히 군사작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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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조건은 쿠르드민병대(YPG)가 터키가 설정한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하는 것이다.

펜스 부통령은 "터키 측은 YPG가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할 수 있도록 120시간 동안 군사 작전을 중단할 것"이라며 "YPG의 철수가 완료된 뒤 모든 군사작전은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YPG가 주축을 이룬 시리아민주군(Syrian Democratic Forces, SDF)과 접촉 중이다. 그들은 철수에 동의했고, 이미 철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휴전이 영구화 될 경우, 시리아 북부에서 미군을 철수한다는 당초 계획을 추진하고 터키에 가했던 제재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포트워스로 가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터키의 시리아 휴전 소식에 "미국과 터키, 쿠르드에 위대한 날이다. 전 세계에 위대한 날"이라고 자축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러나 메블뤼트 차우쇼울루 터키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휴전이 아니라 일시적인 작전 중단일 뿐"이라며 "휴전이란 합법적 권한을 갖는 당사자 간에 맺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쿠르드군은 중화기를 포기해야 하며, 현재의 입지도 무너질 것"이라며 "테러를 저지르는 이들이 안전지대를 완전히 떠나면 우리는 작전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