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등 한반도 정세 불확실성 놓고 기도
이영훈 목사 "문제 해결 열쇠, 성령 충만"
조용기 목사 "기도하면 성령님 이끄신다"

기도대성회에 참석한 성도들 모습. ⓒ교회 제공
 기도대성회에 참석한 성도들 모습. ⓒ교회 제공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 주최 '2019 영적 부흥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대성회'가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오직 성령으로(행 10:38)'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도대성회는 1부 '교회의 영적 회복과 부흥,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예배', 2부 '세계 교회 부흥과 선교를 위한 예배'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성회에서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 제자 교회들과 지교회 성도들, 여의도순복음교회 국제 네트워크인 CGI(Church Growth International) 목회자 및 회원, 국내외 교계와 정계 인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교단 관계자 및 성도 등 1만 5천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기도했다.

특히 이번에는 정치·경제·사회의 불안정한 분위기와 한일 갈등, 북한 등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 고조 등의 상황을 놓고 함께 기도했다.

1부 예배는 박용희 장로(행사위원장)의 개회선언 후 이장균 목사(공동대회장) 사회로 안병광 장로(실업인선교연합회장)의 대표기도와 김용준 목사(순복음도봉교회)의 성경봉독 후 파나마 에드윈 알바레즈 목사(Edwin Alwarez)가 설교했다.

'운명을 바꾸는 기도(막 1:35-38, 눅 11:1-4)'라는 제목으로 그는 "우리는 각자 다른 곳에서 살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이곳으로 보내신 이유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라며 "예수님도 기도에 매진하셨고,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 기도하며 우선순위를 지키셨다. 우리도 그렇게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바레즈 목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힘을 받아야 한다. 기도하면 흔들리지 않는다"며 "예수님은 임금 삼으려는 사람들을 물리치고 한적한 곳에 가서 기도하셨다. 그리고 기도를 통해 광풍을 잠재우셨다. 우리도 초점을 맞추고 운명을 발견하기 위한 기도를 드려야 한다. 그러면 한민족 가운데에도 평화가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도들이 설교를 듣고 있다. ⓒ교회 제공
성도들이 설교를 듣고 있다. ⓒ교회 제공

설교 후 댁 휴워드 밀즈 목사(Dag Heward-Mills)가 '교회의 영적 회복과 부흥을 위하여' 기도했다. 또 엄태욱 목사(여의도순복음광명교회)의 성경봉독 후 '예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십니다(히 13:8)'는 제목으로 안드레이 티쉰코 목사(Andrii Tyshchenko)가 설교했다.

이후 빈센트 레오 목사(Vincent Leoh)가 '세계 교회의 선교와 연합을 위하여' 기도했다. 정홍은 목사(순복음성동교회)의 성경봉독 후에는 '성령이여 임하소서(행 1:4-8)'라는 제목으로 이영훈 목사가 설교했다.

이영훈 목사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성령 충만을 약속하셨다. 성령의 침례를 받기까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도 자리를 떠나지 말고 기도하고 또 기도해야 한다"며 "한 마음으로 기도한다면 응답과 기적이 임할 것이다.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고 또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이 목사는 "우리는 성령 충만의 믿음으로 무장해야 한다. 왜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무기력하고 지리멸렬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가? 기도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모든 문제 해결의 열쇠는 바로 성령 충만에 있다. 110년 전 평양에, 61년 전 대조동에 임하셨던 성령의 역사가 지금 이 자리에도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1부 예배는 권경환 목사(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인도로 통성기도가 진행된 후 박정봉 집사(안수집사회장)의 헌금기도, 정대섭 목사(교무국장)의 광고 후 엄기호 목사(성령교회)의 헌금축복 및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영훈 목사(맨 왼쪽) 등이 기도하고 있다. ⓒ교회 제공
이영훈 목사(맨 왼쪽) 등이 기도하고 있다. ⓒ교회 제공

2부 예배는 이태근 목사(기하성 총회장) 사회로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가 '성령님 내게 임하소서(요 3:1-8)'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조용기 목사는 "우리 성도들이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힘차게 달려가려면 기도가 필요하다"며 "우리가 연약해지고 앞길이 어두워 보이더라도, 기도로 성령에 연결돼 있다면 성령님께서 우리를 이끌어 주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조 목사는 "지금은 어느 때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마음을 합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이 나라와 민족을 굳건히 지켜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최명우 목사(순복음강남교회), '세계 교회의 영적 부흥과 성장을 위하여' 김원철 목사(여의도순복음소하교회), '세계 교회의 선교 사역을 위하여' 전호윤 목사(순복음강북교회), '한국교회의 부흥과 하나됨을 위하여' 엄진용 목사(기하성 총무)가 각각 기도했으며, 이영훈 목사의 감사인사와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 원로)의 축도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87년 10월 3일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대성회' 이후 2년마다 이 기도대성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