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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 허울뿐인 좌파의 실체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기독일보 김진영 기자

입력 Oct 15, 2019 08:42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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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채 목사 '조국 난(亂)이 남긴 것들'

정주채 목사. ⓒ인터콥 제공

정주채 목사. ⓒ인터콥 제공

정주채 목사(향상교회 원로)가 14일 사퇴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 "시중에서 떠도는 말에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조국 사태는 그야말로 하나의 난(亂)이었다. 역사에 남을만한 난"이라고 했다.

정 목사는 15일 자신이 발행인으로 있는 '코람데오닷컴'에 '조국 난(亂)이 남긴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쓴 글에서 이 같이 말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전 장관이 함께 벌인 국정농단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한 난이었다. 이 난리가 남긴 것들이 많다. 심각한 후유증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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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첫째로 이 사건은 우리 사회의 윤리의 터를 무너뜨렸다. 그와 그들이 그렇게도 외쳤던 공평과 공정 그리고 정의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많은 사람들을 헷갈리게 만들었다"며 "정치와 윤리를 서로 상대적으로 비교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번에 조국 전 장관을 통하여 나타난 정치적 위선은 극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타락한 사회라 하더라도 적어도 기본은 지켜지는 법인데 조국의 난은 이것들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었다. 내로라하는 지성인들까지도 난(亂) 중의 한 패거리가 되어 세상을 요란케 하였다. 성경에 있는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시 11:3)라는 말씀이 생각난다"고 했다.

정 목사는 또 "둘째로 국민들을 반으로 갈라서 싸우게 만들었다. 이 깊이 파인 골은 오래 갈 것"이라며 "이것은 지역감정의 정도를 초월할 정도로 심각한 생채기를 남겼다. 물론 전에도 좌우의 갈등은 상존해왔다. 그러나 이 정도로 서로 총질하듯 갈등한 일은 해방 후 두 번째 일어난 좌우익의 싸움이었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셋째로 조국의 난은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돌이키기 힘들 정도로 추락시켰다. 물론 조국 씨가 시작하기 전에 대통령 자신이 먼저 시작했다"며 "그렇게 의혹이 많고, 그를 비판하는 국민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장관으로 임명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문 대통령의 레임덕은 가속화될 것이다. 날개가 부러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 목사는 "그런데 조국의 난이 적어도 한 가지 긍정적인 기여를 한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허울뿐인 좌파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는 것"이라며 "그야말로 좌파의 민낯을 드러내 준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본래 사회주의가 그랬다. 사회주의는 역사의 각광을 받으며 출현했다. 자본주의의 폐해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는 혁명적인 사상이요 꿈이었다. 사회주의는 사람들에게 파라다이스의 그림을 보여주며 황홀한 미래를 약속했다"며 "그러나 그 열매는 무엇이었나? 평등? 공정? 정의? 사회주의를 통치이념으로 삼은 국가들은 대부분 소수 지배계층의 독점과 독재에 시달리며 몰락하였다. 생각은 좋았는지 모르나 실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 목사는 "조 씨는 우리 조국의 국민들에게 이런 실상을 역력히 보여주고 퇴장하였다. 이 부분만은 감사할 일"이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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