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션대학교 예배학 석사과정 개설
2020년 봄학기 학생 모집

월드미션대학교(총장 임성진 박사)가 2020년 봄학기부터 예배학 석사과정(Master of Arts in Worship Studies)을 개설한다. 예배학 석사과정이 한국어로 개설되기는 처음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예배학 석사는 변화하는 현대 예배의 패러다임을 정립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예배의 전문화, 세속 문화에 맞선 깊이 있는 영적 예배 인도자로 예배 지도력을 세우게 된다. 또 시대에 맞는 예배 콘텐츠 개발과 미래를 선도할 예배 모델을 연구하는 과정이다.

예배학 석사과정을 교육할 강사진 또한 화려하다. 글로벌 워십 미니스트리 대표 가진수 목사가 학과장을 맡았으며 세계적인 워십리더 타미 워커, 칼빈대학교에서 크리스천 워십을 강의하는 그렉 쉬어 교수, 브렘 워십센터 에드윈 윌밍턴 교수, 베델한인교회 예배 기획자 겸 음악감독 김섭리 목사, 월드미션대학교 예배 찬양 주임 교수 정종원 목사 등 예배학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대 예배 사역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지식과 영성을 교육하게 된다.

예배학 석사과정은 성서 신학, 실천신학, 전공필수로 현대 예배학, 예배 인도학, 현대 예배 모델론, 예배 영성과 교회 예배 사역론, 예배 목회와 리더십, 예배 인도와 송라이팅, 예배 인도자 훈련, 아트 오브 워십, 예배와 음악, 예배 작곡 이론 및 보컬 등으로 이뤄졌다. 과정 이수를 위해서는 총 48학점을 취득해야 하며, 타 학교로부터 전입 시 최대 24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월드미션대 최윤정 교수는 "한국 교회에 다음 세대를 위한 예배가 준비되어야 하고, 많은 사람들이 예배의 회복을 필요로 하지만 정작 실제적인 솔루션 없었다"며 "바른 예배 인도자를 양성해야 할 신학교의 사명을 가지고 예배학 석사 과정을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학과장 가진수 목사는 "예배학 석사과정은 예배 신학을 비롯해 성경적 예배의 역사적 이해, 예배 사역자로서 영적 인격적 성숙, 예배 기획 및 예배 인도, 예배 사역자의 리더십, 예배 콘텐츠에 대한 수준 높은 이해 등 오늘날 목회와 사역 현장에 필요한 예배학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예배학 석사 과정은 2년 과정으로, 졸업 후 예배 기획자, 예배 인도자, 예배 강사, 예배 찬양 연주자 등의 자격을 갖추고, 교회와 기독교 세계의 다양한 예배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하도록 폭넓은 예배 연구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예배학 석사 과정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미국 거주 혹은 유학생들은 월드미션대학교 캠퍼스에서, 캘리포니아가 아닌 타주 거주 학생들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한인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다. 예배학 석사 과정 문의는 213) 388-1000, admissions@wmu.edu www.wmu.edu로 할 수 있다.

-이하는 학과장 가진수 목사와 일문 일답

-한국어로는 처음으로 예배학 석사과정을 개설했다.

"그렇다. 예배학이 미국 신학교에서는 굉장히 보편화되어 있다. 한국의 신학교에서도 예배학의 필요성을 느껴왔지만 그동안 교육할 강사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어 개설이 지연됐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세계적인 워십리더 타미 워커를 비롯해 그렉 쉬어 교수, 에드윈 윌밍턴 교수, 베델한인교회 김섭리 목사, 월드미션대학교 정종원 목사 등 훌륭한 예배학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현대 예배 사역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지식과 영성을 교육하게 된다."

-예배 인도자의 역할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찬양을 인도하는 찬양인도자를 예배 인도자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 예배 인도자는 찬양 인도자만이 아니다. 찬양과 기도, 말씀과 성찬이 예배의 4대 요소인데, 예배를 통하여 성도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역할이다. 성도들은 예배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고 영적인 능력을 경험하게 된다. 오늘의 교회가 회복되려면 예배의 회복이 먼저다. 한국 교회는 십자가 복음과 성경적 바른 예배로 성도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할 워십 리더들을 길러내야 할 숙제를 가지고 있다."

-예배학이 중요한 이유는?

"교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많이 행해지고 있는 것은 바로 예배다. 모든 교회는 예배를 기초로 세워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예배를 마치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며, 소홀하게 여기지 않았는지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은 예배로부터 시작됐다. 모이면 기도하고 흩어지면 복음을 전파했으며, 모일 때마다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가슴 뜨겁게 찬양했다. 그들은 절박했으며, 형식보다는 마음의 간절함이 있었다. 그들에게 예배는 생명보다 더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었고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간절한 사모함이었다. 교회의 존재 목적도 예배이다. 우리의 교회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이 땅에 존재한다. 예배가 교회의 일차적 목적이다.

우리가 주일에 예배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 능력을 경험하고 삶의 예배로서의 또 다른 예배를 준비함이 크다. 다시 말해 주일예배를 통해 세상에서의 남은 6일을 살아갈 동력을 얻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배를 통해 강력한 영적 능력을 회복하고 세상에서의 영적 전쟁에서 세상을 이길 힘이 넘쳐야 하고, 그 어떤 세상의 힘들고 어려운 일도 이겨나갈 수 있는 동력이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다. 예배는 피조물인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그 은혜를 체험하는 것이다.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고 하나님께 집중하는 시간이다. 예배는 기쁨이 넘치고 우리에게 영적 힘을 얻는 시간이다.

그러나 오늘의 예배가 모든 사람들이 기뻐하고 기대하는 예배인지 진지하게 돌아봐야 한다. 물론 그렇지 않은 교회와 성도들도 많겠지만, 우리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지루한 예배를 드리고 있진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 다음 세대인 젊은이들과 학생들에게 예배가 참아야 하는 인고의 시간일 뿐이라면, 우리의 예배는 달라져한다. 영성이 고갈되고 사랑이 식어지는 시기에 바른 예배학을 통한 예배의 회복이 절실하다."

-한국 교회 예배가 개선되어야 할 점은 무엇인가?

"한국교회가 다음 세대 위기를 맞은 원인은 무엇인가? 교회가 흥미롭지 않고 심심하기 때문이다. 교회가 세상을 쫓다 보니 세상보다 모두 뒤떨어졌다. 교회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만족은 영적인 기쁨이다.

사람은 하나님께서 생기로 창조하신 영적인 존재다. 영이신 하나님을 예배 가운데 영적으로 대면할 때 우리에게 기쁨과 만족이 찾아온다. 다음 세대가 이 영적인 기쁨, 예배의 기쁨을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

교회의 영적 성장은 예배의 회복부터이다. 예배의 중요한 요소인 찬양과 말씀, 그리고 기도의 회복이 교회의 본질이자, 영적 능력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면 편하고 쉬운 소비지향적인 예배, 사람에게 맞춰진 예배, 내가 중심 된 예배가 아닌, 하나님께 초점이 맞춰진 예배를 드려야 한다.

예배가 지루해져 가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수동적인 예배 구조와 순서에 있다. 한국교회의 많은 교회들이 예배의 다양한 요소들, 설교를 비롯해 찬양과 기도, 성찬 등을 예배 순서에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예배에 대한 고찰이 적다 보니 설교를 위한 예배, 즉 설교 지향적인 예배가 되어버렸다. 설교를 예배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생각해 다른 예배의 요소들은 설교를 감싸고 있는 부수적인 순서가 되어버렸다.

미국 베들레헴 침례교회의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는 그의 베스트셀러 저서 "열방을 향해 가라(Let the nations be glad)" 첫 페이지에서 "선교는 교회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다. 예배가 그 목표다. 예배가 없기 때문에 선교가 필요한 것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선교가 아니라 예배다." 교회에 있어 예배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말했다.

예배의 본질은 영원히 변해서는 안 되지만, 비본질적인 것은 시대에 맞게 계속적으로 변해야 한다. 새로움이 없다는 것은 그대로 정체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점점 퇴보하는 것이다. 예배의 본질을 바로 세우고 새로운 예배의 갱신과 변화를 통해 한국 교회가 세상에 빛을 비추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다음 세대가 예배 드림을 기뻐하고, 예배를 통해 영적 능력을 회복해 세상 속에서 담대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