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고시 면접에서 탈락한 신학생 2인의 불합격 방침이 재확인됐다.

예장 통합 제104회 총회 셋째날인 25일 오전 회무 가운데, 규칙부 보고에서는 첫날에 이어 서울강남노회 최성욱 목사가 또 다시 신학생 2인의 구제 문제를 거론했다.

규칙부 보고에서 최성환 직전 부장은 고시위원회의 해당 결정은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다.

이에 최성욱 목사는 총회 첫날에 이어 "신학생 2인에 대해 동성애 옹호를 이유로 목사고시 불합격 처리한 것은 부당하다"며 "고시위 표결 당시 전체 66명 중 33명만 참석해 과반이 안 됐다. 정족수가 안 되는데도 문제가 없다고 보고한 규칙부 역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신성환 목사는 "고시위 결정과 규칙부 해석에는 문제가 없고, 이미 논의된 내용으로 절차대로 됐다"며 "고시위 정족수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후 대구동노회 김병옥 목사가 "동성애가 가장 심각한 곳이 군이다. 두 학생은 군목 자원인데, 동성애 관련 의심을 받고 있고, 그 의심도 상당히 수준이 높다"며 "정도와 수위가 높았기에 불합격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하지만 이들은 면접 불합격이기에, 행위를 지켜보고 앞으로 얼마든지 길이 열려 있다"며 "이 일은 결정한 대로 진행하면 된다. 재론 자체가 시간 낭비이다. 이 안건에는 엄격해야 하고, 군목으로 가는 학생들에게는 더 엄격한 심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총대들은 박수로 화답했고, 규칙부 보고는 그대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