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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총회장 김태영 목사, “명성교회 문제, 이번에 어떻게든 끝내고파”

기독일보 포항=이대웅 기자

입력 Sep 24, 2019 09:20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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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부총회장 신정호 목사, 총회장 김태영 목사, 부총회장 김순미 장로. ⓒ이대웅 기자

왼쪽부터 부총회장 신정호 목사, 총회장 김태영 목사, 부총회장 김순미 장로. ⓒ이대웅 기자 (포토 : )

예장 통합 제104회 총회 둘째날 오전 회무 중 각 부·위원회 회의 시간, 총회 정·부총회장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모두발언에서 총회장 김태영 목사는 "저희 총회는 4년간 '복음'을 주제로 잡았고, 올해 주제는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느 2:17, 엡 5:26-27)'"라며 "이 시대가 본질에서 떠나 여러 이탈된 문제들이 발생했는데,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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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는 "새로워진다는 의미를 담아 '말씀과 혁신'의 두 축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느헤미야의 영성, 성벽이 무너진 것을 보고 애통해했던 느헤미야가 성경으로 돌아가 성전을 건축하고 유대 공동체를 재건했던 것을 모델로 삼고자 한다"고 전했다.

부총회장 신정호 목사는 "부족한 사람이 부름을 받았다"며 "그 동안 총회 주제들이 연결되지 못했지만, 이번 총회장님이 느헤미야에서 복음을 찾으셨고, 저는 에스라에서 회복이라는 중점을 두고 그 연장선상에서 총회를 이끌고자 한다"고 밝혔다.

부총회장 김순미 장로는 "이번 총회 주제인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에 따라 총회장님의 주력 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잘 조력하고자 한다"며 "절대적 가치인 말씀의 본질에 충실하게 잘 감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는 "장로부총회장도 총회장이 될 수 있다. 목사부총회장 유고시 장로부총회장도 총회장을 승계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달라"며 "그래서 두 부총회장님이 총회장님의 좌우에 자리하고 계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어 명성교회 건이 최대 이슈
아픔과 분열과 상처 다 녹이는 총회로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출발점 삼아야

이후 질의응답에서 총회장 김태영 목사는 "연령에 관계없이 1년간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지난해에 이어 명성교회 건이 최대 이슈라고 한다"며 "우리 교단은 담임목회자의 존비속이 대물림을 할 수 없다는 것이 헌법에 명시돼 있다. 이는 총대들의 뜻이고, 그 의지가 제28조 6항에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심각한 토론과 여론을 수렴해서 법률 해석을 하면 그에 따라 반목하고, 또 다시 세를 모아 재심을 청구하는 상황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신자 수 감소세에 따라 해야 할 일을 해야 하는데, 여기에 매몰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총회 두 달을 앞두고 급하게 장소가 변경됐는데, 건축 부채가 있는 교회에 총회의 짐을 드리기 싫어 다른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며 "새벽마다 집중적으로 기도하면서, 포항으로 가는 의미가 무엇일까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김태영 목사는 "포항은 철의 도시다. 모든 쇠와 강철이 다 용광로에 녹여지고 불순물이 제거된 후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제품이 생산되는 곳"이라며 "이번 포항 총회가 교단의 모든 아픔과 분열과 상처를 다 녹이고, 비전과 희망을 주는 교회가 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임원들 모습. 왼쪽부터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 서기 조재호 목사, 부총회장 신정호 목사, 총회장 김태영 목사, 부총회장 김순미 장로, 회록서기 양원용 목사. ⓒ이대웅 기자
기자회견에 참석한 임원들 모습. 왼쪽부터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 서기 조재호 목사, 부총회장 신정호 목사, 총회장 김태영 목사, 부총회장 김순미 장로, 회록서기 양원용 목사. ⓒ이대웅 기자

김 목사는 "명성교회 건은 서울동남노회수습전권위원회나 헌법위원회 등의 부서들이 보고할 것"이라며 "이는 총회장이나 몇몇 사람들의 뜻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총대들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 이상 피곤하지 않도록 이번에 해결해 달라는 의견이 많다. 총대님들의 지혜를 통해, 어느 쪽이든 선택하고 종지부를 찍어, 새로운 출발점을 만들면 좋겠다"며 "더 이상 이 일에 매몰되거나, 교단이 이 일 때문에 분열돼선 안 된다"고 재차 거론했다.

'세습방지법'에 대한 사견을 묻는 질문에는 "공인으로서 이야기할 수 없고, 총대들의 결의에 따를 것"이라며 "총회장의 말 한 마디가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고, 그렇게 됐을 때 오는 충격과 되지 않았을 때 오는 타격이 있다. 개인의 의견을 말할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했다.

'이번에도 해결이 안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개인적으로 만나보면, 총대들도 많이 피곤해 하신다. 더 이상 수치스럽게 이 일을 자꾸 내보내선 안 되겠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보고 이후 총대들이 치열하게 의견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목회자, 동성애 옹호나 동성애자 돼선 안돼
20-30대 문제, 장신대와 공동 학술대회 필요

'신대원생 2인의 목사고시 합격 유보로 학생들이 위축돼 있다. 총회 임원회가 의견을 제시해 달라'는 신학춘추 기자의 질의에는 "장신대 교수 51인의 호소문도 읽어봤고, 여러 염려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듣고 있다"며 "우리 교단이 헌법 시행규정을 제정할 만큼, 목회자가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동성애자가 돼선 안 된다는 의지는 명확하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총대님들이 어떤 결정을 하실지는 모르나, 신학대학에서 공론의 장을 만들 필요는 있다고 본다"며 "결국 50-60대가 아니라 20-30대의 문제이기에, 무조건 막는 것보다는 총회와 장신대가 공동 학술대회를 열든지 해서, 목회하러 나갈 사람들이 동성애에 어떤 신학적 문제가 있고, 그것을 받아들인 나라가 어떻게 됐는지 하는 토론의 장이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내년 6.25 70주년 기도회' 관련 구상에 대해선 "아직 밑그림은 그리지 않고, 큰 방향만 잡고 있다. 우리 교단만 할 것인지,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차원에서 연합해서 할 것인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예장 합동 총회장이 되신 김종준 목사님과 만나 기도회를 함께하자는 제안은 했다.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우리가 다 만들어서 안을 드리기보다, 함께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한교총 차원이든 합동과 함께하든, 둘 다 안 되면 우리끼리 하든 6월에는 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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