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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옥주 은혜로교회, 제3의 거점 베트남서 ‘새창조교회’ 이름 변경, 활동 재개

기독일보 이대웅 기자

입력 Sep 23, 2019 09:28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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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신옥주 구속 후에도 ‘타작마당’ 계속? 사이비 종교 뿌리 뽑아야”

어린 아이들에게 ‘타작마당’을 하고 있는 모습. ⓒ방송 캡처

어린 아이들에게 ‘타작마당’을 하고 있는 모습. ⓒ방송 캡처 (포토 : )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타작마당' 이후 신옥주 씨의 구속에도 여전히 활동중인 은혜로교회 신도들의 활동에 대해 22일 방송을 통해 파헤쳤다.

지난 2018년 8월과 10월 대표적 탐사 프로그램인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신옥주 씨와 은혜로교회 신도들이 '낙토(樂土)'로 부르는 피지를 찾아가 그 실상을 파헤쳐 경악할 만한 사실들을 폭로한 바 있다.

진행자 김상중 씨는 "낙토, 타작마당, 베리칩, 집단생활 등, 은혜로교회는 신옥주 씨의 실형 선고로 끝난 것인가"라며 "우리는 사이비 종교가 어떻게 이 땅에 깊숙히 뿌리를 내리는가를 밝혀, 그 뿌리를 뽑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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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지난 6월 은혜로교회 설교 모습으로 시작됐다. 신도 수는 600여명에서 100여명으로 줄어들어 있었다. 설교 내용은 예수님이 그랬던 것처럼, 신옥주 목사가 옥중에서 고초를 겪고 있다는 것이었다.

단상에 선 이는 "성도들이 보낸 편지를 읽고 또 읽으며 이렇게 구속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신옥주 씨가 옥중에서 건넨 원고를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씩 읽고 있었다.

그는 "형사와 기독교 목사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PD들이 우리에게서 나간 이들을 도구로 사용해 이번 사건을 일으켰다"며 "이들이 온 세계에 훼방하여 하나님 말씀을 못 받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천 은혜로교회 인근 아파트 등에 괴문서도 나돌았다고 한다. 한 주민은 "전도용 책자로 두신 것 같은데 봤더니 방송에 나왔던 은혜로교회 내용이더라"고 전했다.

신옥주 씨가 1년째 감옥에 갇혀 있음에도, 한국과 피지의 신도들이 아직도 충성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은혜로교회 인근 빌라에서 삼삼오오 공동 생활을 하던 신도들은 모두 다 집을 정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주민은 "은혜로교회 다닌다고 집 보러 온 사람들은 세 안 줬다"고도 했다.

지난 6월 교회 설교 모습. ⓒ방송 캡처
지난 6월 교회 설교 모습. ⓒ방송 캡처

이후에는 제3의 근거지 '베트남 하노이'가 조명됐다. 이들은 이곳에 파라다이스 카페 식당을 만들었고, 20여명이 한 집에서 살고 있었다. 현지에서는 찜질방(생기방)과 식당, 미용실과 치료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사과나무교회에서 '새창조교회'로 이름을 바꿔 활동하고 있었다. 사과나무교회는 베트남 종교국에 허가서를 접수했으나, 지난해 '그알' 방송을 계기로 취소돼, 이름을 바꾼 것이다.

하노이 한 한인교회 목회자는 "우리 교회에도 몇 번 왔었다. 목사를 흉보고 교회를 흉보고..."라며 "교회에 오라고 하지 않고, 생기방이나 미용실 할인권을 주면서 놀러오라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현지 책임자는 "이곳에 온 이유는 진리를 진리대로 전할 수 없어서 세월이 갈수록 고통스러웠기 때문"이라며 "그런 와중에 진짜 말씀을 전해 주시는 목사님을 만났다. 루터의 종교개혁보다 10배는 더한 개혁을 시작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신옥주 씨와 은혜로교회를 일절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같은 말을 하면서 교회에 나오라고 권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공산국가인 베트남은 호락호락한 땅이 아니었고, 교회 등록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방송에서는 "베트남에서도 타작마당 같은 폭행은 계속됐다"며 한 증언자를 소개했다. 그는 "베트남에서 너무 피곤해 새벽 4시에 일어나기 힘들어 10분 늦게 일어나면 그냥 맞았다"며 "영상을 제 시간에 못 만들어도 맞았고..., 거기 있는 사람들이 다 맞았다. 식당에서 매출이 안 나와도 막 패고 밟았다"고 폭로했다.

또 "가장 괴로웠던 것은 소금물을 마셔야 했던 것"이라며 "신옥주 씨가 우리를 실험쥐처럼 생각했는지, 10일 동안 소금물을 먹으라고 다 시키더라. 10일 동안 몸이 바뀐 부분을 적어 내라고 했다. 하지만 너무 짜고 역겹고, 다 마시면 속이 뒤집어져서 설사하고 먹은 거 다 토해냈다"고 했다.

그는 "소금물을 마신지 열흘째, 신 목사가 사람들을 불러모아 '안 먹은 사람 나와라'고 한 뒤 엄청 팼다. 손바닥으로 얼굴 때리고 머리채 잡고"라며 "소금을 사는데 수천만원을 들였다고 하더라"고 했다. 해당 소금은 암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다며 12만원에 판매했다고 한다.

과천 은혜로교회와 인근 모습. ⓒ방송 캡처
과천 은혜로교회와 인근 모습. ⓒ방송 캡처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성도 20명이 한곳에서 공동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정작 신옥주 씨는 베트남 거주 동안 맞은편의 월세 100만원 고급 아파트에 홀로 살았다고 한다. 월 2천만원 임대료는 모두 과천 공동숙소 생활 신도들이 '개미떼 군단'으로 모아 보낸 헌금으로 충당했다.

더구나 '타작마당'이 방송 후에도 계속 있었다는 내용도 방영됐다. 한 탈퇴 신도는 "같은 방 사람들끼리 계속 하고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해야 유지되는 공동체"라고 토로했다. "괴로우라고 타작을 하는 것"이라는 간증도 등장했다.

방송 측은 "은혜로교회 측은 베트남에서 최근 교민 잡지를 인수하고 포교활동을 개시하며 부활을 시도하고 있었다"며 "이에 베트남 종교국을 찾아가 이들의 시도를 폭로했다. 종교국은 교민들 안전을 위해 은혜로교회를 주시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1년 전 은혜로교회에 빠진 세 명의 딸을 찾기 위해 노력중인 아버지의 이후 이야기도 공개됐다. "최근 은혜로교회 촬영 영상에 세 딸이 안 보이더라"고 하자, 그는 "지난 2월 세 딸의 친권과 양육권을 다 되찾았다. 지금은 많이 안정된 상태"라며 "막내는 처음에 몽유병처럼 잠을 못 잤지만, 한 달 정도 차근차근 괜찮아졌다"고 했다.

그는 아직도 아내를 기다린다고 했다. "분명히 본인도 뭔가를 느끼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아내가 오면 오히려 환영하고 고맙다고 할 것입니다. 잘 왔다고요."

이후에는 방송 이후 은혜로교회가 '낙토'라고 부른 피지의 현 상황이 소개됐으며, 정부 관계자들과의 유착 의혹 등도 불거졌다. 비자가 취소되고 인터폴에 수배된 이들의 송환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도 함께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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