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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박해국가지수 7위 에리트레아, 성경 소지만 해도 처벌

기독일보 강혜진 기자

입력 Sep 20, 2019 09:32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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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트레아 목회자, 기독교 박해 소식 전해

이집트 교도소에 수감 중인 에리트레아 기독교인들이 찬양하는 모습. ⓒ바나바스 펀드

이집트 교도소에 수감 중인 에리트레아 기독교인들이 찬양하는 모습. ⓒ바나바스 펀드 (포토 : )

호주에 정착한 에리트레아 목회자가 "에리트레아 기독교인들이 신앙 때문에 끔찍한 박해를 받고 있지만, 신앙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이 목회자는 '바나바스 펀드'(Barnabus Fund)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받은 고문과 강제 노역에 관해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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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 기독교단체 바나바스 펀드는 이 목회자에 대해 "그는 수 차례 붙잡혔다. 지난 1998년 처음으로 교인들과 함께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 다음 수감될 때는 징역 6개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무려 3년 동안 있었다"고 전했다.

이 펀드에 따르면 이 목사의 구류는 예상보다 훨씬 길어졌다. 그가 목회자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 번은 손발이 묶인 채로 한 시간 동안 매를 맞기도 했다고. 기독교 신앙은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다른 수감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였다고 펀드는 전했다.

특히 교도소에서 그를 돌보던 간호사가 "더 이상의 매를 맞으면 죽을 수도 있다"며 "잠깐 동안 신앙을 부인하고, 교도소 밖에서 계속 신앙하라"고 했으나, 그는 끝까지 주를 부인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 번은 2주 동안 콘테이너에 혼자 갇혀 있기도 했다. 콘테이너의 내부는 낮에는 너무 덥고 밤에는 너무 추워서 견디기 힘들었다고. 또 매일 18시간 마다 조금의 식사를 할 수 있었으며, 영양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수감자들은 강제 노동에 시달려야 했다는 것.

그는 "때로 무거운 망치로 돌을 깨야했다. 그 때마다 등에서 소리가 났다. 다들 영양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교도관은 몸에 병이 들어도 필요한 치료의 제공을 거부하는 등 기독교인들을 차별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인터뷰에서 "때로는 '왜 이런 고난을 겪게 하시나?' 하나님께 따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을 읽게 된다면, 매일 기도한다면, 자연스럽게 당신의 마음이 동하여 예정된 길로 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만 이러한 대우를 받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기독교인들도 모두 비슷한 운명에 처해있다"고 했다. 

그는 "교도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2명의 수감자가 있었다. 그들은 3일 동안 구타와 고문을 당하면서도 새롭게 받아들인 신앙을 져버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성경은 교도소 내에서는 금지돼 있다. 만약 수감자들이 성경을 소지하고 있다가 발각되면 심각한 처벌을 받게 된다고. 그러나 처벌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이 목사는 "수감자들은 성경을 둘로 나누어 각각의 기독교인들이 성경의 일부 조각을 가졌다. 난 요한계시록을 갖고 있었고, 이를 다른 수감자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었다"고 했다. 

바나바스 펀드에 따르면, 몇 년 전 석방된 이 목사는 정부에서 그를 다시 체포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듣고, 에리트레아를 떠났다.

올해 초여름, 에리트레아 정부는 초교파 교회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여서 수 십명의 기독교인들을 체포한 바 있다.

에리트레아인들이 법으로 허용하고 있는 종교적 신념 때문에 체포되는 일들이 주기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미국 정부는 에리트레아 정부를 '체계적, 지속적, 공격적으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다.

오픈도어즈가 매년 발표하는 박해국가지수에 따르면, 에리트레아는 올해 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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