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맥린성경교회(Mclean Bible Church) 데이비드 플랫(David Platt) 목사가 “잃어버린 세계에 대한 긍휼을 행동으로 바꾸고, 전하는 말씀대로 살라”고 강조하면서 “단순한 동정심은 악한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신간 ‘Something Needs to Change : A Call to Make Your Life Count in a World of Urgent Need’(Multnomah)를 펴낸 플랫 목사는 “기독교인들이 전 세계적으로 소외된 자들, 고통받는 자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물리적·감정적·영적인 치유의 일부를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히말리야 산 근처의 빈민가를 트레킹한 플랫 목사는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저술했다.

플랫 목사는 18일 밤 맥린성경교회에서 열린 집회에서 “기독교인들의 모든 삶은 우리 안에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시작된다”면서 “변화가 없이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더욱 더 닮기 위하여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 이것은 예수의 제자가 된다는 의미이자, 예수의 제자를 만든다는 의미이다. 우리 모두는 이를 위해 부름을 받았다. 이는 세상의 모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고, 가장 변화되어야 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변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녀들은 인신매매로부터 구조될 필요가 있고, 사람들은 예방할 수 있는 질병으로부터 생명을 보호받을 필요가 있다. 남성과 여성들은 죽기 전까지 복음을 전해들을 필요가 있다. 세상에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내면이 변화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플랫 목사는 그러면서 “변화는 단순히 필요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무언가 변화될 필요가 있고, 무언가 변화될 수 있다. 하나님 때문에 변화된 이들은 이러한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이를 믿지 않는데 있다. 교인들과 대화해보면, 긴급한 필요성을 주목하는 이들은 많으나 인신매매, 빈곤 등의 문제는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다. 복음을 듣지 못한 이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세상에 많은 필요가 있다는 사실은 인식하지만, 우리가 이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이것을 운명론이라고 하며, 이는 악하고 죄적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운데 누구도 운명적으로 살라고 요구하신 적이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플랫 목사는 야보고서 4장 13~17절 말씀을 인용해 ‘긴급하면서도 겸손한 행동’으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는 생각이나 말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행동에서 온다. 무언가를 행할 때 온다. 믿음은 행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세상의 필요에 반응하지 않으면, 우리 안에 실제로 믿음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진정한 변화는 사람들이 자신이 무엇인지 알 때 일어난다. 야고보 사도는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은 이곳에 있지만 다음에는 사라진다. 변화는 여러분에게 시간이 많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온다. 변화의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여러분에게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창가의 소녀들에게 필요한 것은 ‘나도 언젠가 뭔가를 할거야’라는 말이 아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뿐 아니라 그들에게도 시간이 많이 없다는 사실을 우리가 깨닫길 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