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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길 박사 “‘동성애 유전자 없다’는 과학적 사실, 대중에 알려야”

기독일보 김진영 기자

입력 Sep 11, 2019 09:02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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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영의 동성애 GWAS 분석

민성길 연세의대 정신과 명예교수

민성길 연세의대 정신과 명예교수 (포토 : )

최근 "동성애와 관련된 특정 유전자를 찾아내지 못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알려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과 하버드대, 영국 캠브릿지대 등 국제공동연구진이 미국과 영국에서 동성간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남성과 여성 47만 7,522명의 유전체를 조사한 결과였다.

이에 민성길 박사(연세의대 정신의학 명예교수)가 해당 GWAS(Genome Wide Associatioin Study, 전장유전체 연관분석) 논문을 분석해 그 의의를 설명했다. 우선 민 박사는 이번 연구의 결과를 아래 8가지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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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동성애 성행동과 관련된 5개의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다.
② 이들 5개 유전자들은 함께 동성애 행동의 1%를 설명한다. 연구된 수천 개의 유전자 변이들을 모두 합치면 동성애 행동의 8~25%를 설명한다.
③ 단일의 동성애 유전자(gay gene)는 없다. 과거 동성애 유전자라고 주장되었던 Xq28은 관련이 없었다.
④ 동성애 행동과 관련된 유전자들은 남녀 모두에서 여러 인간 행동특성들(예를 들어 우울증, 조현병(정신분열병), 성적 파트너 수가 많음, 마리화나 사용 등)과 유전적으로 유의하게 관련되고 있다.
⑤ 남자 동성애와 관련된 두 유전자는 각각 남자 대머리와 후각에 관련된 유전자이다. 여성의 경우 양극성 장애(조울병)와 흡연이 많았다. 이는 같은 동성애라하더라도 남녀가 유전적 특성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⑥ 이런 행동특성들 즉 우울증, 조현병(정신분열병), 성적 파트너 수가 많음, 마리화나 사용 등, 대머리, 후각예민성, 양극성 장애, 흡연 등 행동이 많이 겹쳐 있을수록 동성애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⑦ 동성애는 이성애의 대극이라는 단일한 연속선(continuum) 상의 행동이 아니라 여러 세트들의 연속선들의 복합체로 추정된다.
⑧ 동성애가 발달하는 데는 생물학적(유전적) 요인들보다 환경적 내지 사회문화적 요인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민 박사는 "지난 30여 년간의 동성애에 대한 생물학적 연구 역사를 보면 가설이 사회적 진실이 되는 기막힌 과정을 볼 수 있다"며 "그런 가설들은 추가 실험에서 재입증 되지 않았고, 여전히 가설 수준에 머물러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성애 옹호자들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바람에, 대중의 마음에 '동성애는 타고난다'는 생각이 각인되어 자리 잡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연구의) 동성애 GWAS가 47만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그 결과는 과학적 진실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연구가 실제 임상에서 발견되고 있는 바, 동성애가 정신장애, 물질 남용, 성파트너 수가 많음(문란함) 등 여러 관련 문제행동들과의 유전적 관련성을 입증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동성애 원인으로 정신사회적 영향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민 박사는 "동성애 옹호자들은 동성애가 정상범위 안에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 근거 중 하나는 동성애가 유전되므로 자연스럽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동성애도 인간의 다른 모든 인간의 행동과 같이 유전적 특성이 5개 정도 발견되고 있지만, 이는 우울증보다 훨씬 적다. 우울증에 관련된 유전자 변이는 100개가 넘게 발견되고 있다. 동성애는 우울증보다 사회문화적 환경의 영향을 훨씬 더 많이 받아 발달하는 한 행동양식이다. 의학적으로 이는 자명한 사실이다. 이 연구도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어떤 한 사람에게 이런 부정적 행동 특징들이 많이 있을수록 그가 동성애 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했다.

그는 "지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성애가 타고난다' 또는 '호르몬 때문이다'라고 알고 있다. 상당한 지식인도 그렇고, 기독교 지도자들도 그러하다"며 "이러한 오류를 근거로 한국 사회는 개방적 성교육이나 차별금지법 같은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민 박사는 "그렇다면 우리가 할 일은 자명하다. 동성애의 '과학적 사실'들을 대중에게 알려야 한다"며 "인간행동은 유전적으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특정 유전자들이 있어 그 특정 행동이 나타날 확률을 약간 올릴 뿐이다. 본 연구에서 의미있는 유전자들 5개가 동성애 발현에 기여하는 확률은 1%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성애가 유전인지 하는 이야기는 더 이상 하기 어렵게 되었다. 남은 문제는 동성애가 정상적이고 긍정적 행동인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 그 '열매를 보아 판단'하는 것"이라며 "이제 동성애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그 선천성을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정신사회적 원인과, 치유하는 방법에 집중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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