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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 양희송 대표, 불륜으로 이사회서 면직

기독일보

입력 Sep 09, 2019 11:08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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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회 "품위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

"최근 밝혀진 불륜, 가족에게 너무나 큰 고통
제 삶이 제 말 정직하게 담아내지 못한 결과
모든 공적 활동 사임, 용서 구할 엄두도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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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 홈페이지에 게재된 양희송 대표 입장문. ⓒ홈페이지 캡처
(Photo : ) ▲청어람 홈페이지에 게재된 양희송 대표 입장문. ⓒ홈페이지 캡처

청어람ARMC는 양희송 대표에 대한 '이사회 결의와 입장'과 함께, 이번 사건에 대한 양희송 대표 개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양희송 대표는 "저는 수년간 아내 모르게 다른 여성과 관계를 맺어왔다"고 고백했다.

양 대표는 "최근 밝혀진 제 불륜은 온 가족에게 너무나 큰 고통을 주었다"며 "저에게 기대와 신뢰를 보여주신 분들에게도 매우 큰 충격과 실망을 끼치게 되었다. 신앙인으로서, 또한 설교자로서 저의 삶이 제 말을 정직하게 담아내지 못한 결과라고 고백한다"고 했다.

그는 "이제 저는 어떤 비난도 달게 받고, 모든 공적 활동에서 물러나 참회의 시간을 가지겠다"며 "이런 참담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믿음의 선후배와 동역자들이 느낄 배신감과 황망함을 어찌해야 할지 아득하다"고 전했다.

또 "감히 용서를 구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겠다"며 "고통받고 있는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충격과 실망 속에 계신 모든 분께 사죄한다"고 했다.

청어람은 앞서 9일 홈페이지에 '양희송 대표 신상 문제에 대한 이사회의 결의와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불륜 사실에 대해 발표했다.

이사회 측은 "지난 8월 중순, 양희송 대표 일신상의 문제를 인지하였으며, 그에 대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윤리와 청어람ARMC 구성원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였다"고 공지했다.

이들은 "본 이사회는 아래 개인 입장문에 실린 사실관계에 대해 사건 당사자들과의 기본적인 소통과 확인을 거쳐, 금일부로 양희송을 대표에서 면직, 이사직에서 해촉키로 결의하고 본인에게 통보하였다"고 발표했다.

또 "한 개인의 사적 영역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조직으로서 그 전말 모두를 다루기에는 역할의 한계와 실제적 난점이 있었기에, 사실 확인에 있어서 부분적이거나 어느 당사자에게는 시도에 그치기도 하였다"고 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우리 이사회는 이러한 도덕적 흠결을 안고 있는 이가 그리스도인의 선한 양심과 지성을 핵심가치로 하는 청어람ARMC의 이사와 대표직을 수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였다"고 했다.

이사회는 "이 일로 청어람ARMC 후원자, 구독자 그리고 공론장의 성도와 시민 여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청어람ARMC의 임직원들 역시 적잖은 충격과 실망을 겪고 있습니다만, 낙심치 않고 선한 사업을 지속하기를 소망한다"며 "청어람ARMC의 모자람에 대해 질책해 주시고, 회복을 위해 격려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양희송 대표는 기독교계의 미투와 성문제에 대해 세미나 등 공적 활동을 통해 활발한 입장을 밝혀 왔으며, SNS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표명해 왔다. 현재 양 대표의 SNS는 폐쇄된 상태이며, 8월 말부터 활동이 정지된 상태였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양희송 대표. ⓒ페이스북
(Photo : ) ▲양희송 대표. ⓒ페이스북

[입장문]

양희송입니다.

청어람 이사회와 스태프들, 후원자들, 그리고 청어람의 벗으로 함께해주신 모든 분에게 참으로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소식을 전합니다.

저는 수년간 아내 모르게 다른 여성과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최근 밝혀진 제 불륜은 온 가족에게 너무나 큰 고통을 주었습니다. 저에게 기대와 신뢰를 보여주신 분들에게도 매우 큰 충격과 실망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신앙인으로서 또한 설교자로서 저의 삶이 제 말을 정직하게 담아내지 못한 결과라고 고백합니다.

이제 저는 어떤 비난도 달게 받고, 모든 공적 활동에서 물러나 참회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이런 참담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믿음의 선후배와 동역자들이 느낄 배신감과 황망함을 어찌해야 할지 아득합니다. 감히 용서를 구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겠습니다. 고통 받고 있는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충격과 실망 속에 계신 모든 분께 사죄합니다.

2019년 9월 9일 양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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