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교회가 연합해 대한민국과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교연)과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민승기 목사, 이하 미기총)가 3일부터 '제3차 한국교회 한미연합 특별기도회'를 갖고 있다. 기도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 동안 양 기관에 속한 교회들은 △한국교회 본질 회복과 삼합(화합, 연합, 통합)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와 복음 통일 △정교분리 원칙과 종교의 자유 수호 △국가의 안보·경제·사회·바른 역사관 수호 △한미동맹 유지 및 한일 갈등 해소 △디아스포라 교회의 부흥과 안정 등을 위해 기도한다.

한교연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한교연은 이미 지난 6월부터 '한국교회 비상 특별기도회'를 통해 이 나라와 민족, 교회를 위해 기도해 왔다"며 "그러던 중 최근 미기총이 기도회 취지에 공감해 양 기관이 함께 같은 뜻을 품고 기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목사는 "성경에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긴 전쟁의 역사가 기록돼 있다. 오늘도 모세처럼 손을 들어 하나님께 기도하는 이들이 필요하다. 모든 전쟁은 하나님께 속했기 때문"이라며 "한미교회 지도자들이 먼저 엘리야와 모세처럼 우리의 자리에서 기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에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이 자리 잡고,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사회주의로 가면 그토록 아끼는 교회도 사라지고 말 것"이라며 "일어나 빛을 발해야 한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함께 기도하자"고 역설했다.

미주한인 특별기도회 추진위원장인 이재덕 목사는 "한국교회와 함께 미국 전역의 4,500여개 한인교회는 각 주별로 특별기도회를 시작한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유지를 위해, 그리고 우리나라가 경제·사회·문화적으로 세계 경쟁력을 갖춘 나라가 되도록 함께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교연은 오는 9월 30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10시간 집중기도회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