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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우리 인체와 인생 속에 숨겨놓으신 ‘묵상 주제’

기독일보

입력 Aug 27, 2019 08:50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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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설교연구원 인문학 서평] 인체 여행, 인체 묵상


인문형 인간: 내몸편

신광철 | 당신의서재 | 320쪽 | 14,000원

신체발부 수지부모, 효도의 시작
건강에만 관심, 인체 의미 무관심
여행의 목적지, 나에게로 돌아옴

효경(孝經) 개종명의(開宗明義)에 보면 '신체발부 수지부모(身體髮膚 受之父母)'라는 말이 나온다. 이는 신체와 머리카락과 피부는 모두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니, 그것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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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은 하나님께서 부모를 통해 주신 너무나 귀한 선물이다. 이 몸을 건강하게 잘 관리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몸의 건강은 이미 주 관심사가 되었다. 하지만 건강에만 관심이 있지 우리의 인체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 저자 신광철 씨는 인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인체로 여행을 떠난 사람이다. 신광철 씨는 한국문화컨텐츠개발연구소 소장이자, 시인이며 작가이다. 그는 여행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내린다.

"여행은 풍경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풍경 속에 감춰진 의미를 구경하러 가는 것이다. 새로운 눈을 가지기 위해 떠나는 것이 여행이다. 그리하여 여행의 목적지는 나에게로 돌아오는 것이었음을 발견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먼 여행은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여행이다. 여행은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길을 안내한다."

신광철 씨는 세계 많은 곳을 여행한 사람이다. 젊어서부터 국내 곳곳도 돌아다녔다. 글을 쓰기 위해 한옥마을을 비롯한 한국 문화유산을 취재하며 여행하기도 했다. 이런 그가 인체로도 여행을 떠났다. 인체로 여행을 떠나서 인체를 통해 발견한 의미들을 찾아 글로 옮긴 책이 <인문형 인간>이다.

저자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고 인생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내 몸에 감춰진 비밀을 찾아내 생의 가르침을 얻고 싶었다고 한다. 저자가 인체의 여행을 통해 풀어내는 인체의 의미들이 너무나 귀한 교훈이 된다. 그 글에 매료가 된다.

주옥같은 글이 너무 많지만, 저자가 말하는 '몸으로 배우는 인생십훈' 속에 큰 의미가 다 포함되어 있는 것 같아 소개한다.

1. 걷는 모습을 보면 인생의 본질을 알 수 있다

오른손이 앞으로 나가면 왼손은 뒤로 간다. 발도 마찬가지다. 한 발이 앞으로 나가면 다른 발은 뒤에 남는다. 손과 발이 어긋나면서 걸어가듯 성공과 실패가 공존하고, 웃음과 눈물이 함께하는 것이 인생이다. 인생은 엇갈리면서 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성공과 실패는 다같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2. 넘어지는 것을 가르치진 않는다

인생에서 '일어서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람의 모양을 본뜬 마네킹을 세워보라. 잘 세워지지 않는다. 중심축이 가운데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은 넘어지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실패는 두려운 현상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일어서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인생이다.

3. 화가 나 누군가에게 삿대질할 때 손가락을 살펴보라

자신을 가리키고 있는 세 손가락이 있다. 중지, 약지, 새끼 손가락이다. 남의 잘못을 지적하고 있는 검지에 동참하지 않은 다른 손가락을 주시해야 한다. 자신을 먼저 살펴보라는 뜻이다. 문제를 자신에게서 찾으면 잘못된 점을 개선을 할 수 있고 화해할 수 있지만, 남에게서 찾으면 발전이 없고 분쟁이 없다.

4. 등은 사람의 몸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등을 돌리면 적이고, 기대면 동지가 된다. 등을 배반의 땅으로 만들 것인가? 평화지대로 만들 것인가? 인생에서 적을 한 명 만드는 것은 인생길 어딘가에 지뢰 하나를 묻어놓는 것이다.

5. 입은 하나고 귀는 둘이다. 두 번 듣고 한 번 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화다

귀는 입보다 높은 데 있다. 경청이 말하는 것보다 중요함을 암시한다. 대화를 가장 잘하는 방법은 잘 듣는 것이다. 경청은 대화의 절정이다.

6. 사람 몸에는 200개 넘는 관절이 있다

관절은 모두 배꼽을 중심으로 안으로 굽어지도록 만들어져 있다. 자신을 사랑하는 일에 열중하라는 계시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이기적이라고 하지만, 진정 이기적인 사람은 남이 자신을 이기적이라고 욕하도록 방치하지 않는다.

7. 세상을 바라보는 눈가에 눈물샘이 있다

눈물샘은 눈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세상을 살면서 눈물이 필요할 것을 미리 알고 마련된 신의 위로다. 고난도 일상이지만, 극복도 일상인 것이 세상이다. 실험실에서는 실패를 실험이라고 한다. 눈물은 많이 힘들 때 스스로 위로하며 다시 시작하라는 격려다.

8. 꿈은 인생의 등대다

꿈이 아름다우면 인생도 아름다워진다. 배가 등대를 보고 길을 찾아가듯, 사람도 꿈의 등대를 보고 길을 찾아간다. 우리 인생은 꿈으로 피우는 꽃이다. 육체가 가는 길을 쫓아가지 않으면 마음이 가는 길을 가야 한다. 꿈이 찾아가는 길이 마음의 길이다. 꿈은 오염되지 않기 때문이다.

9. 사람은 유독 수영을 못하는 동물이다

코의 위치가 수영을 하기에 불리한 곳에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수영을 할 줄 몰라서 배를 만들었다. 날 수 없어서 비행기를 만들었다. 어떤 면에서는 누구나 편집증 환자이고, 모자라게 태어난 존재다. 결점은 발명의 출발이고 성공의 열쇠가 되기도 한다.

10. 심장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뛴다

심장을 뛰게 하는 피는 붉다. 붉은색이 말하고 싶은 것은 열정이다. 심장이 전하고 싶은 말은 단순하다. 살아 있을 때 살아라. 기왕 살려면 산 것처럼 살아야 한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처럼 인생을 활력과 열정으로 살라.

저자 관점, 그리스도인도 가져야
성경 통해 하나님의 뜻 발견해야
인생 자체가 하나님의 '보물찾기'

저자가 그리스도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가 인체를 통해 풀어내는 인생의 의미들이 너무 귀하다. 저자가 바라보는 관점은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관점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런 목적 없이 인간을 만들지 않으셨다. 목적 없이 우리 몸의 신체기관을 만드시지 않으셨다. 목적 없이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을 만드시지 않으셨다. 그 속에는 하나님께서 숨겨놓으신 의미들이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야 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인생의 의미를 발견해야 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세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인생의 의미들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인생 자체가 '보물찾기'라고 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관찰력을 통해 하나님께 숨겨놓으신 보물들을 하나 하나 찾아가는 즐거움을 누려야 한다.

이재영 목사
대구 아름다운교회 담임
저서 '말씀이 새로운 시작을 만듭니다', '동행의 행복'

출처: 아트설교연구원(대표: 김도인 목사)
https://cafe.naver.com/judam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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