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근 목사
박성근 목사(남가주 새누리교회)

오래 전 가이드 포스트에 이런 실화가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어떤 자매가 있었는데, 어릴 때는 교회도 나가고 착실하게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길을 잘못 접어들어, 하나님을 등지고 신앙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부터 모든 것이 흐트러지고,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결혼을 했는데, 실패했습니다. 나중에 집에서 쫓겨나고, 형편없는 지경으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해서는 안될 더러운 일들을 하며 자신의 인생을 내팽개쳤습니다. 결국 AIDS로 죽어가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그때 한 목사님이 그녀를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냉담한 태도로 말했습니다. "나는 이미 버림 받은 영혼입니다. 내 자신 뿐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의 행복까지 망쳐 놓은 사람이지요. 고통스럽지만 나는 지옥에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나 같은 인간은 더 이상 희망이 없습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목사가 그녀의 옆에 있는 옷장 위를 보니까 아주 귀엽게 웃고 있는 여자아이의 사진이 붙어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저 아이는 누구인가요?" 그러자 그녀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지면서, "아, 저 아이는 저의 딸이예요. 제 삶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입니다." 

그때 놓치지 않고 목사님이 물었습니다. "만약 저 아이가 어려움에 빠진다면 당신은 도와 줄 용의가 있는가요? 실수하고, 못난 짓을 하고, 그래서 큰 질병에 빠진다면, 용서하고, 사랑으로 안아 줄 수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어떤 상황에 처할지라도 놓지않을 것입니다. 저 아이는 하나 밖에 없는 사랑하는 저의 딸이니까요. 그런데 그건 왜 물으시죠?" 목사님이 대답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옷장 위에도 당신의 사진이 붙어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절대로 놓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 밖에 없는 사랑하는 딸이니까요." 이 말 끝에 그녀는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와 새 삶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당신은 자신에 대해 실망하고 포기했는지 모르나, 하나님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당신의 상황이 어떠하든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러면 길도 있고, 새 행복의 아침도 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