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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홍석 칼럼]멕시코 단기선교 5

기독일보

입력 Aug 15, 2019 06:57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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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더럴웨이중앙장로교회 장홍석 목사  훼더럴웨이중앙장로교회 장홍석 목사

2019년멕시코단기선교5 -에후뜰라 샤기야에서

'덜컹 덜컹~'트럭에 몸을 싣고, 벌써1시간 가깝게 비포장 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산을 넘고 물을 건너,과연 이런 곳에도 사람이 살까 싶은 에후뜰라 광야 길을 따라'샤기야'란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무심코 팀원들을 쳐다보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와 열악한 환경때문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통과해야 했던 팀원들의 모습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도대체 무엇이 저들을 이곳에 오게 했을까?" "도대체 무엇이 저들로 하여금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을 찾아 이 험한 길을 가게 하는 것일까?" "이 길이 이렇게 힘드는데, 예수께서 우리를 찾아오신 길은 얼마나 힘든 길이었을까?" 샤기야로 가는 길 내내 예수님의 뒷모습이 창가에 어른거리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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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기야'는 에후뜰라교회 아분디오 목사님을 돕고 있는 한 자매의 고향입니다. 자매는 타지에서 예수님을 만난 친언니로부터 복음을 듣게 되었고, 나머지 가족들도 그렇게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은 이후, 그들의 삶은 그리 평탄치 않았습니다. 그들이 기독교인이 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아무도 그들을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찾아가도, 아무도 그들을 반겨주지 않았습니다. 10분 정도를 걸어 가야 이웃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적막한 땅에서 그들은 철저히 나그네가 되었습니다. 얼마나 고독했을까요?함께 말씀을 나누고, 찬양도 부르고, 또 삶을 나눌 수 있는 믿음의 공동체가 얼마나 간절했을까요?그래서 아분디오 목사님은 지난 몇 달 동안 샤기야를 방문하여 복음을 전했고, 또 저희 선교팀을 이끌고 단기 선교 마지막 날 그곳을 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소용 없습니다. 아무도 오지 않을 것입니다."지역이 워낙 넓어서 자매의 집으로 올라오는 길에 선교팀을2인1조씩 나누어 동네 사람들에게 보냈다는 말을 들은 자매의 오빠가 한 말입니다. 10년이 넘도록 문을 두드렸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애를 쓰고 수고를 해도 아무 반응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무도 오지 않을 것이라는 형제의 말과는 달리, 사람들이 하나 둘 자매의 집을 찾아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선교팀을 통해 샤기야 사람들의 마음을 여신 것입니다.무려10년 만에,자매의 집에 마을 사람들이 찾아온 것입니다.

생전 처음 침을 맞은 자매의 할아버지는 너무 좋다고 하셨습니다. 맞기 전에는 온몸이 아프다고 하셨는데 침을 맞고는 통증이 사라졌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연신 행복하게 웃으시면서 자신의 집을 찾아온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셨습니다. 할아버지가 그렇게 행복하실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몸에 있던 통증이 사라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숨쉬는 것이 편해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정말 할아버지가 행복하셨던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고독한 마음을 보듬어 주셨기 때문일 것입니다.이역만리에서 자신을 찾아온 선교 팀의 손길을 통해서, 그리고 무려10년 만에 자신의 집을 찾아온 동네 사람들을 통해서 할아버지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셨던 것입니다. 마지막 예배 때 이 말씀을 나누는데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그렇습니다. 주님이 오실 것입니다. 그 약속을 붙들고, 샤기야의 그리스도인들 뿐 아니라 우리 모두 승리하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렇게2019년 멕시코 단기 선교의 마지막 날이 저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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