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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길 목사 “대한민국 건국일 1919년 4월 11일? 임신했다고 생일 치르는 것 아니지 않느냐"

기독일보 이대웅 기자

입력 Aug 14, 2019 07:52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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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일은 1948년 8월 15일

홍정길 목사.

홍정길 목사.

죽창가? 동학혁명, 선동 끝 패배 결과 식민지 아픔
이순신 장군, 임진왜란 패배할 전쟁 피해 연전연승
현 정부, 책임지는 '전문가' 보이지 않고 '전공자'만
국태민안 기초 없는 정치, 어떤 정치든 망할 수밖에
축하하고 기뻐해야 할 광복절, '적폐청산' 증오 판쳐
반칙과 특권의 지난 100년? 집권 세력 역사관 기인
스포츠, 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 인재 배출돼
일본과 지금 이렇게 다툴 때인지 냉철하게 판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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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길 목사가 "우리 100년 역사가 그처럼 빈한한 역사일까? 세계 역사에서 보면, 우리는 고난이라는 카드를 내밀 수 없다"며 "대한민국의 역사는 기적의 역사이다. 특히 해방부터 지금까지는 세계 역사에서 유례 없는 기적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홍 목사가 11일 시무하던 남서울은혜교회에서 전한 광복기념주일 설교가 큰 반향을 얻고 있다. 그는 반일 운동을 펼치고 있는 현 정부의 역사관을 비판하면서, 한국 기독교인들이 이 나라의 찬란한 역사를 주관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위기의 때에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목사는 '기억하라'(신 15:15)는 제목의 설교에서 "우리 정치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은 작금의 대일 문제에 승리하자고 외치면서, 동학혁명과 임진왜란 두 가지를 말하고 있다"며 "이 정부의 선봉장 격인 한 사람은 '죽창가'를 부르자고 하는데, 동학혁명에 깊은 감명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학군은 우금치 전투에서 참패했지만, 일본군은 한 사람만 죽었다. 당시 혁명군 지도자들은 부적을 하나씩 나눠주면서 일본군이 쏴대는 총탄을 막을 수 있다고 선동하며 전쟁을 독려했다"며 "그러나 그 패배 후 한일합방이라는 쓰라린 식민지 경험을 온 국민이 감내해야 했다. 냉엄한 현실에서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진왜란에 대해선 "이순신 장군을 배워야 한다. 그가 세계 전쟁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명장이 되어 23전 23승을 했던 것은, 패배할 전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순신 장군은 왕의 명령에도 부하들을 사지로 내모는 무모한 전쟁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순신 장군의 승리 요인에 대해서는 4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먼저 '철저한 전투 준비'에 대해 "아군과 적의 장점을 정확하게 판단해 전투에 임했다"며 "일본은 조총과 칼 등 최신 무기 체제로 침략해 육전에서 파죽지세로 들어왔지만, 이순신 장군은 현실을 정확히 판단해 화전과 대포로 해전에서 계속 연전연승했다"고 했다.

둘째는 '함께 전투하는 지도자들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한 점'이다. 이에 대해 "현 정부에는 전문가들이 보이지 않고, 전공자들이 보인다"며 "전문가는 책임지는 사람이고, 전공자는 연구하고 실험하는 사람이다. 이 차이가 이 나라에서 극복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혜는 히브리말로 '호크마'인데, '나이가 많다, 경험이 많다'는 뜻이다. 지혜자 솔로몬이 세상을 떠나면서 아들 르호보암 왕에게 '나이 많은 이들의 지혜를 간구하라'고 일렀는데, 르호보암이 젊은 사람들을 옆에 세운 결과 나라가 남북으로 쪼개지는 큰 불행을 겪었다"며 "얼마 전 존경받는 민주당 어르신을 만났더니, '요즘 젊은이들이 노인을 사람으로 취급하느냐'며 씁쓸하게 웃으시는 모습을 보고, 나라가 더 걱정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셋째는 '백성들의 생업을 염려해 최선의 배려를 한 점'이다. 그는 "국태민안(國泰民安)은 정치의 요체다. 국태민안의 기초가 없는 정치는 어떤 정치든 망할 수밖에 없다"며 "이순신 장군은 생업을 염려하고, 사상자를 내지 않으려 고심했으며, 부상자들을 하나 하나 찾아다녔고, 전사자들을 위해 애도의 글을 썼다"고 전했다.

넷째로 '우방에 대한 깊은 배려'를 꼽았다. 홍 목사는 "과연 우리의 진정한 적은 누구인가?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무서운 위협은 북핵"이라며 "우리가 정말로 지금 일본과 다툴 때인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 핵의 위협은 이 땅의 민족과 산하를 다시 돌이킬 수 없는 멸망으로 이끌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정길 목사는 "올해 8월 15일은 광복절이면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건국 71돌을 맞는 날, 정말 축하하고 기뻐해야 할 날"이라며 "그러나 이 영광스러운 날에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의 증오가 기쁜 날을 슬프고 두려운 느낌으로 맞이하게 한다"고 걱정했다.

홍 목사는 "이는 집권자들이 '우리 100년의 역사는 반칙과 특권의 역사요, 가진 자는 갖지 않은 자를 수탈하는 역사이며, 권력을 장악한 자는 갖지 못한 자를 핍박한 역사'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왜 그런 생각을 하는가? 이는 집권 세력의 역사관에서 기인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100년 역사가 그처럼 빈한한 역사일까? 세계 역사에서 보면, 우리는 고난이라는 카드를 내밀 수 없다"며 "대한민국의 역사는 기적의 역사이다. 특히 해방부터 지금까지는 세계 역사에서 유례 없는 기적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남서울은혜교회
▲설교 후 홍 목사가 성도들과 기립해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동영상 캡처

홍정길 목사는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이야말로 기적이다. 우리는 자원도,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시장 지배력도 전무했다. 그나마 조금 남았던 것은 6.25 때 깡그리 불탔다"며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대한민국이 70년만에 여기까지 왔다. 이 외에도 스포츠, 예술, 학문 등 모든 분야에서 단기간에 세계적인 인재가 배출되는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홍 목사는 "한국교회는 이 모든 발전의 정신적 기초를 놓았다"며 "1백만 성도가 1천만 성도로, 5만 9천 마을마다 교회가 우뚝 서서 나라를 위해 기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이렇게 찬란한 역사를 적폐로 점철된 역사라고 말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일까"라며 "오히려 수많은 적폐로부터 시작해서, 이를 스스로 극복하고 놀라운 발전을 이룩한 것이 우리나라의 역사"라고 이야기했다.

또 "북한을 다니면서 가장 속쓰린 것 중 하나는, 피골이 상접한 북한 아이들을 우리 앞에 세워놓고 '우리는 행복해요' 노래를 부르도록 하는 것이다. 올 때마다 씁쓸해서 저녁에 잠을 못 잔다"며 "그런데 세계 역사 속에서 가장 짧은 시간에 발전을 일으킨 우리가 '우리는 불행해요'라고 노래한다. 그렇게 역사를 세뇌하고 있다"고도 했다.

홍정길 목사는 "우리는 고난을 받고 힘들었던 역사도 기억해야 하지만, 여기서 끝내선 안 된다.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축복하신 것에 감사하고 기뻐해야 한다"며 "그리고 우리 젊은이들이 기쁨과 희망의 노래를 부르는 것, 우리 역사를 제대로 보는 시각이요 진실"이라고 말했다.

홍 목사는 "적폐가 있다면, 제 눈에는 한국 정치가들이다. 앞으로 펼쳐질 역사도 보지 않고, 과거의 것들을 부수는 일에 열심인 적폐,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영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고 후손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작금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대하 7장 14절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역사를 운행하실 때, 하나님 백성이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역사를 운행하지 않는다.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당했던 것은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이 관영해서가 아니라, 의인 10명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한국교회는 이 엄청난 축복을 주신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에 시선을 뺏겼다. 그래서 새로운 우상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결국 이 모든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문제도, 김정은의 문제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지 않으면, 폭탄을 그보다 천 배나 만들어도 우리 머리털 하나 상하지 못한다"며 "문제는 '우리 교회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 있는가? 정말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은혜를 뼈저리게 기억해야 하는가?'에 있다"고 했다.

건국일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1948년 8월 15일,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건국됐다"며 "어떤 분은 건국일을 1919년 4월 11일이라고 한다. 그 분들 책을 다 읽어봐도 이해가 안 된다. 누가 설명 좀 해 달라. 그것은 임시정부 기념일이다. 임신했다고 생일 치르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홍 목사는 "우리가 지금 얻은 이 자유가 어떻게 얻어진 줄 아는가? 6.25 때세계 16개국 젊은이들이 이 땅에서 피를 흘렸다"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아니면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기억하는 것은 감사"라며 "기억하지 않는 것은 배은이고 망덕"이라고 했다.

홍정길 목사는 "이 나라의 역사가 지금까지 그랬다. 그런데 이 역사를 쥐고 있는 이 크리스천들이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 우리는 선동에 놀아나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는 증오심을 키우는 일에는 가담하지 말아야 한다. 태극기 부대이든 반일 운동이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증오할 자격을 주시지 않았다. 원수를 사랑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말씀하셨다"고 주장했다.

홍 목사는 "우리 힘으로 했다면 이 나라의 기적이 가능했을까? 미국의 힘인가? 미국이 도왔던 나라들도 다 무너졌다. 이 나라 하나 있다. 도무지 조건도 안 되는데, 여기까지 온 것이 하나님의 힘이라고 믿는가"라며 "그 하나님이 우리를 붙잡고 있는데,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하는가"라고 했다.

또 "지금까지 그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고 보호하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셨다면, 지금부터 내년은 또 얼마나 주께서 우리가 모르는 역사를 펼치실지 기대하고 기도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그것을 위해, 현 집권 세력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저 분들이 더 이상 나가지 못하도록"이라고도 했다.

젊은이들을 향해서는 "이전 사람들이 여기까지 오는데 어떤 희생을 치렀는지 알고, 감사해야 한다. 이 나라가 여기까지 오는데 도왔던 손길들에게 감사해야 한다"며 "우리는 빚진 나라이다. 세계 16개국 젊은이들의 피값으로 세워진 나라이다. 우리가 얻은 자유가 그것 때문에 얻어진 것이다. 돌이켜서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자"고 권면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하자. 그리고 모두 기립해서 찬송가에 버금가는 애국가를 같이 제창하자"며 "애국가, 볼 것도 없고 (가사) 띄우지 마라. 4절까지 못 외우는 사람은 우리 교인 아니다"고 말한 뒤, 애국가 1~4절 제창으로 예배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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