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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가 한일 화목의 마중물이 되길”

기독일보 김진영 기자

입력 Aug 09, 2019 10:29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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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기쁨의교회, ‘헤세드 아시아 포 재팬’ 개최

(포토 : )

'한·일간의 관계 회복을 통한 아시아지역 복음화'라는 바람을 담아 포항 기쁨의교회(담임 박진석 목사)가 광복절인 8월 15일을 포함해 오는 13~16일 '제1회 헤세드 아시아 포 재팬'(Hesed Asia for Japan)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 한일 간 갈등 국면 속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한일 양국의 기독교가 다리가 되어 두 나라의 화해를 도모하자는 취지다. 주최 측은 "행사 준비를 위해 기쁨의교회 성도 및 지역 내 일본인, 일본 내 한국 선교사, 일본 성도들과 일본인 목사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움직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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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일본의 기독교 성도와 목사 등 200여 명이 기쁨의교회를 찾을 예정이다. 행사 주요 내용은 한·일 화해와 협력을 위한 예배 및 기도회, 일본문화와 무목(無牧)교회 현황 및 대책 강연, 한·일 협력선교 사례 나눔 등이다. 또한 여러 문화공연과 관광, 분과 모임, 사역 박람회로 꾸밀 예정이다.

강사로는 일본의 오야마 레이지 목사(성서그리스도교회 회장, 일한친선선교협력회 회장)와 박영기 선교사(세계한인선교사회 공동회장, 고신총회세계선교회 본부장), 이수구 선교사 등이다.

또 일본의 중견 배우인 미사와 신고 씨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8월 14일 '유메노키(夢の木)', 15일 '결단(決断)'이라는 연극을 선보인다. 나치로부터 수천 명의 유대인을 살린 스기하라 지우네의 삶과 3천 명의 한국 고아들을 섬긴 다우치 치즈코(한국명 윤학자)의 일생을 그린 내용이다.

박진석 담임목사는 "몇 해 전, 마치 마게도니아인의 환상처럼, 하나님께서 일본에 선교의 새 문을 여신다는 마음을 주셨다"며 "이후 일본을 오가고, 그 땅을 위해 기도하면서, 연합의 장을 마련하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했다.

박 목사는 "최근 한일 관계가 악화되어 있다. 이렇게 강대 강으로 가다간 국민들과 다음세대에 치명적일 수도 있겠다는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때 기독교가 화목의 마중물이 되었으면 좋겠다. 한일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도록 포항에서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수구 일본 선교사도 "두 나라가 강대 강으로 가지만 그 사이를 중재하는 곳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럴 때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중재 역할을 했으면 한다"며 "또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가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연합과 소통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에 강사로 나서는 오야마 레이지 목사는 "어느 날 교회에 가서 기도드릴 때 하나님께서 36년 동안 일본이 저지른 식민지 통치 만행에 대한 상징적인 사건이 '이것(제암리 사건)'이다. 일본인들의 손으로 '교회를 재건하라'고 말씀하셨다"며 "그래서 일본에서 천만 엔을 모아서 교회를 세웠다. 제암리교회를 재건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한국 기독교인들의 특징은 진심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다. 한국교회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일본도 곧 부흥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한국과 일본이 손을 잡고 세계 선교를 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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