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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기 칼럼]인생의 길

기독일보

입력 Aug 08, 2019 07:40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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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한인장로교회 담임 김범기 목사
 시애틀 한인장로교회 담임 김범기 목사

사람들은 우리 인생을 모르는 길, 처음 가보는 낯선 길을 찾아가는 것에 비유합니다. 그 이유는 오늘이라는 길은 나이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주어진 새 길입니다. 누구나 길 찾기를 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요즘은 네비게이션이 있어서 여기 저기에 묻고 가진 정보를 종합하여, 길을 더듬 더듬 찾는 것은 옛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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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성도님들의 삶을 조금 유심히 관찰해 보면 인생이라는 낯선 길, 처음 가보는 길을 찾아가는 방법이 몇 가지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첫번째" 감과 경험으로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감으로 과거의 경험으로 앞으로의 길을 찾아 다닙니다. 성경은 믿지만 그 안에서 길을 찾지 않고 주변에 물어서 얻은 단편적 지식에 의지하여 감으로 인생의 길을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두번째" 지름길을 찾는 사람입니다. 어떤 분들은 끊임없이 지름길을 찾습니다. 성경을 보는 목적도 인생의 지름길을 찾기 위함입니다. 기도의 내용도 빨리 가고자 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는 바람이 담겨있습니다. 성경은 나로 하여금 지름길을 찾아 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와 유아적 기도로 남들보다 덜 고생하고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길을 끊임없이 찾습니다. 이런 분들은 대체로 인생에 안식이 없습니다. "세번째" 지도를 들고 가는 사람입니다. 지도와 같이 명확한 계획과 확실한 대비로 3년 후, 5년 후, 10년 후의 계획을 세워 착실히 삶의 길을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확실하고 좋은 방법인데 완벽한 인생의 지도란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성경은 미래의 모든 길을 손안에 지도처럼 훤히 알도록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경은 인생은 결코 계획한대로 되지 않는다는 지혜를 갖게 합니다. 이런 분들은 낙심의 늪에 쉽게 빠집 니다. "네번째" 길을 잘 아는 사람과 동행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확실하고 편한 길 찾기는 그 길을 잘 아는 사람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방법이 성경이 말하고 있는 인생의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길에 대한 정보만 주거나 혹 그곳까지 이르는 마스터 지도를 주는 분이 아니십니다. 내가 함께 가줄께 말씀하시며 우리와 함께 동행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은 실수가 없으시고 안전하게 우리의 인생 길의 목적지까지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주님과 보조를 맞추어 주님이 이끌어 주는대로 믿고 신뢰하며 하루 하루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삶의 목적지에 도달해 있을 것입니다. 때론 어디로 가는지, 옳게 가고 있는지,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묻지만 주님께서는 미래를 보여주시지 않고 나와 함께 하고 계시다는 확신을 주심으로 모든 염려를 내려 놓으라고 하십니다. 우리의 관심은 온통 우리가 가야 할 목적지에 있지만 주님의 관심은 그 모든 여정에서 나누는 사랑의 교제와 신뢰에 있습니다. 주님과 동행함으로 기쁨과 안식이 있는 하루 하루 되시길 축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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