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음주의 루터교(Evangelical Lutheran Church in America, ELCA)가 엘리자베스 A. 이튼(Elizabeth A. Eaton) 목사를 수좌주교(presiding bishop)로 재선출했다고 7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6일 ELCA 총회에서 치러진 투표에서 엘리자베스 이튼 목사는 897표 중 725표를 얻어 재선출됐다.

이튼 목사는 "우리는 교회이고, 교회가 먼저다"라면서 "우리의 삶은 지지를 받을 뿐 아니라 둘러쌓여 있다. 또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안에서 우리의 삶의 기초와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또 "특히 말씀과 성찬을 통해 우리의 삶 속에서 이를 경험하며 변화를 받는다. 여기에서 우리가 사랑과 정의의 사역을 할 수 있는 어떤 권위나 진실성을 얻게 된다. 왜냐하면 우리는 교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LCA의 제15차 총회가 8월 5일부터 10일까지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위스콘신 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총대들은 3년 마다 총회를 개최하며 6년에 한 번 수좌주교를 선출하는 투표를 진행한다. 지난 2013년 총회는 이튼 목사를 첫 여성 수좌주교로 선출했다. 이튼 목사는 600표를 얻으며 당시 수좌주교였던 마크 핸슨 목사(287표)를 이기고 당선됐다.

'우리는 교회이다'(We are church)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총회 개회예배에서 ELCA 총무인 윌리엄 보거(William Boerger) 목사는 "'우리는 교회이다'라는 주제로 우리가 이곳에 모였다. 우리는 교회이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미국 복음주의 루터교회보다 크다. 그러나 우리는 그 일부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 모인 우리 가운데 일어난 일로 인인해 우리는 교회이다.... 복음이 전파되고, 여기 이곳에서 일어나고 일의 중심에는 성찬이 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 때문에 우리는 교회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