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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전체 학부 신입생 대상 인권 강좌 개설 논란 “기독교 정신 훼손 없어야”

기독일보

입력 Aug 07, 2019 10:21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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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본관 앞에 세워진 故 언더우드 선교사의 동상

연세대 본관 앞에 세워진 故 언더우드 선교사의 동상

연세대학교(총장 김용학)가 2019학년도 2학기부터 국내 최초로 전체 학부 신입생 대상 온라인 인권 강좌를 개설한다고 5일 밝혔다.

연세대는 "강좌 주제는 역사, 사회, 노동, 아동, 장애, 난민, 성, 환경, 생명, 의료, 사회 정의 및 교육 등"이라며 "국내외 사회 전반의 다양한 분야들을 총 13주에 걸쳐 다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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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과 연세정신'이라는 이름의 이 강좌에는 이 대학 14개 학과 15명의 전임 교수들이 '인권과 젠더(성평등)' '인권과 난민' '인권과 사회정의(사회화)'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고 연세대는 덧붙였다.

학교 측에 따르면 강좌는 올해 9월부터 시범운영되다 2020학년도 1학기부터 신입생들이 졸업을 위해 필수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교양기초 정규과목으로 편성된다.

교수학습혁신센터 김은정 센터장은 "학생들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인권의 개념을 이해하며 자신을 성찰할 뿐 아니라, 인권과 평등 그리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천함으로써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 지식인의 책임을 배우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강좌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자칫 급진 페미니즘이나 이슬람 난민 문제 등에 있어 편향된 관점을 전달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연세대의 인권 강좌에 대해 "다 좋은데 젠더와 난민이 문제다. 젠더가 아니라 양성평등을 가르쳐야 하고, 난민은 반드시 무슬림 난민과 비무슬림 난민을 구분해서 가르쳐야 한다"며 "언더우드가 세운 기독교 정신을 더럽히는 일이 없기 바란다"고 했다.

기독교계를 비롯해 사회 각계의 전문가들은 '젠더'(gender)는 남녀의 생물학적 성별을 뜻하는 '섹스'(sex)와 달리, 트렌스젠더 등과 같은 '사회적 성'을 의미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성평등 역시 '양성평등'과는 다른 개념으로, 동성애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성애 동성혼 반대 국민연합'(동반연) 운영위원장 길원평 교수(부산대)는 "기독교 정신에 따라 설립됐고, 기독교 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연세대가 논란이 많은 인권 문제, 특히 젠더와 성평등에 대해 가르친다는 것에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한편 연세대학교가 '온라인 인권 강좌'를 운영할 예정인 가운데, '인권과 젠더(성평등)'를 주제로 강의할 김현미 교수(문화인류학과)가 과거 "메갈리아 세대의 페미니즘은 페미니즘 '정동(情動)적 회로망'을 구성해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여성신문에서 이 같이 밝히며 "이제 페미니즘은 평범한 여성들의 자기 규정의 일부이고, 성평등은 여성과 일부 남성이 선택해야 할 생존의 자구책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갈리아'란 2015년 등장한 여성 커뮤니티의 이름으로 현재 '남성 혐오자'(남혐) '래디컬(급진) 페미니즘 성향을 가진 사람' 등의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연세대 인권 강좌
▲연세대 인권 강좌 주차별 주제 및 강연자 명단 ⓒ연세대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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