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중앙침례교회(담임 최병락 목사)가 미국의 한인교회인 텍사스주 세미한교회(담임 이은상 목사)가 4일 강남중앙침례교회에서 '형제교회 협약식'을 가졌다.

세미한교회는 최병락 목사가 올초 강남중앙침례교회 제2대 담임으로 부임하기 전 약 16년 동안 목회했던 곳이다. 최 목사를 포함한 10여 명이 개척한 이 교회는 현재 1,700여 명이 출석하는 대형 한인교회로 성장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두 교회는 '형제교회'로서 세계선교에 동역하게 된다. 우선 'W.O.R.L.D'라 이름 붙인 '5대 비전'을 함께 실천하기로 했다. W.O.R.L.D는 예배하는 교회(Worshiping), 소그룹 교회(Oikos), 돕는 교회(Reaching-out), 살리는 교회(Life giving), 제자 삼는 교회(Discipling)의 영어 앞글자를 딴 것이다.

최 목사는 올초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두 교회의 연합을 청빙 수락 조건 중 하나로 내걸었다고 했다.

그는 "강남중앙침례교회가 침례교단에서 매우 상징적인 교회이긴 하나, 이 교회로의 부임을 결심하는 게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며 "거듭된 기도와 고민 끝에 청빙을 수락했다. 세미한교회와 강남중앙침례교회가 서로 연합하면, 세계선교에 시너지를 낼 수 있겠다고 판단한 것이 결정적 이유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