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다일공동체(대표 김고운)에서 다운타운 홈리스 밥퍼사역과 함께 재활용 비닐봉지만든 매트를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매달 넷째 주 토요일, 지역협력교회인 크리스포인트쳐치와 함께 샌드위치를 만들어 홈리스 밥퍼사역으로 꾸준히 섬겨온 미주다일공동체가 지난 토요일(27일)에는 특별히 즉석에서 햄버거를 구워 평소보다 많은 200여명의 홈리스들을 섬겼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마트에서 주는 재활용 비닐봉지를 활용한 비밀매트였다. 일반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는 깨끗한 비닐봉지를 모아 직접 자르고 연결하고 꿰매는 등 많은 정성과 시간을 들여 만든 것인데, 매트 하나를 짜는데 최소 400-500장의 비닐봉지를 사용했다. 이를 위해 제일장로교회에서 매트 봉사팀을 만들어 참여했고, 청소년 봉사자들이 비닐봉지를 잘라 엮어주는 봉사를 했다.

“환경오염의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가 비닐봉지로, 바다로 흘러가 고래들이 먹고 죽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 이를 재활용해 홈리스들을 위한 매트를 제작하고 있다. 장시간의 수고와 노력이 들어가는 작업이지만 지금까지 5개의 매트를 완성했고, 매트봉사팀에서 직접 홈리스들에게 전달했다. 앞으로 꾸준히 매트를 제작해 환경오염도 줄이고 이웃사랑도 실천할 수 있는 ‘착한 봉사’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한 관계자는 덧붙였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만큼 매트짜기 청소년 봉사자들에게 봉사활동 크레딧 시간이 주어지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매트봉사에 참여한 9학년 최윤소 학생이 이를 통해 대통령봉사상(PVSA) 브론즈를 받기도 했다. 미주다일공동체는 향후 비닐매트 봉사활동을 전폭 확장할 계획이며, 많은 한인 청소년들의 봉사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문의 770-813-0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