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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유철 칼럼]나는 지금 어떤 부메랑을 던지고 있습니까?

기독일보

입력 Jul 22, 2019 11:36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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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유철 목사
나성순복음교회 진유철 목사

오스트레일리아 서부와 중부 원주민이 사용하던 무기와 사냥꾼의 도구 가운데 부메랑(boomerang)이 있습니다. 부메랑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길이 30~80cm, 양끝이 70~120도 벌어진 나뭇조각으로 목표물을 향해 던지면회전하며 날아가서 맞히거나, 맞지 않으면 되돌아오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런 부메랑이란 단어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가되었는데, '자신이 저지른 일의 과보를 자신이 당한다.'는 자업자득(自業自得), '자신이 한 말과 행동에 자신이 구속을 당한다.'는 자승자박(自繩自縛)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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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우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동물의 왕 사자가 따스한 봄날 풀밭에 누워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쥐 한 마리가그만 사자의 발을 밟고 말았습니다. ' 누구야?' 잠자던 사자가 깨어서 소리를 지르자, 생쥐는 그 소리에 놀라 움직이지도 못한 채 '사자님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용서해 주시면 그 은혜 꼭 갚을게요.' 사자는 콧방귀를 뀌면서 '너같이 힘없는 동물이나한테 은혜를 갚는다고?' 말도 안 된다는 표정을 짓고 있자 쥐는 '앞으로 조심할 테니까 제발 봐주세요.'라고 재차 애원했습니다. 사자는 졸리고 귀찮다는 듯 알았으니 가보라고 했고, 생쥐는 얼른 그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사자의 큰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생쥐가 얼른 그 자리로 가보았더니 사냥꾼이 설치한 그물 덫에 걸려 사자가 꼼짝달싹 못하고 있었습니다. 생쥐는 자신의 날카로운 이빨로 그물을 하나씩 자르기 시작했고, 사자는 그물에서 빠져나와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생명과 사랑의 부메랑 효과를 이야기한 것입니다. 

성경은 온통 부메랑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말씀을 불순종한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 인류는 에덴동산을 상실하고, 가난과 저주의 가시와 엉겅퀴, 질병과 사망이 있는 고난 속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를 누이라 속이고 애굽의 바로왕에게 목숨을 구걸했는데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 그 아들 이삭도 아내 리브가를 누이라고 그랄 왕을 속이게 됩니다. 야곱은 염소새끼 별미로 눈이 어두운 아버지를 속이고 장자의 축복을 받았지만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혹독한 대가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결국 자식들이 요셉의 채색옷에 염소피를 묻혀 사기를 치므로 22 년동안 사랑하는 아들 요셉이 죽은 줄 알고 살아야 했습니다.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취하고, 은폐하는 과정에서 우리아를 적진에서 죽게 했습니다.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 사무엘하13장 이후에 다윗의 장자 암논이 이복누이 다말을 성폭행하고, 다말의 오빠 압살롬은 이복형 암논을 살해합니다. 성경은 "그 일"과 "이 일"의 인과관계를 통해 다윗의 사건이 부메랑이되어 그의 자녀들 사이에서 동일하게 불행한 사건이 반복되었다고 기록합니다. 

예수님은 비판과 정죄의 부메랑을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지시면서도 용서와 사랑의 부메랑을 던지셨습니다. 그랬더니 사망을 이기고 모든 만물을 그 발 앞에 무릎 꿇게 하는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을 믿는 나는 지금 어떤 부메랑을 던지고 있습니까? 사랑과 은혜의 부메랑입니까, 죄와 저주의 부메랑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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