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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배 선교사 “북한, 기독교 뿌리 뽑으려 해”

기독일보 강혜진 기자

입력 Jul 19, 2019 11:56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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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에는 종교가 가장 큰 위협”

지난 2016년 6월, 저서 <잊지 않았다(Not forgotten)> 출간하고 기자회견을 가진 케네스 배 선교사.

지난 2016년 6월, 저서 <잊지 않았다(Not forgotten)> 출간하고 기자회견을 가진 케네스 배 선교사. (포토 : )

미 국무부가 주최한 '제2회 종교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 케네스 배 선교사가 자신이 북한 억류 중 경험한 종교자유의 실태를 고발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배 선교사는 18일 종교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를 비롯해 같은 날 '윤리와종교자유위원회'가 워싱턴 D.C에서 북한의 종교자유를 주제로 개최한 행사에도 참석해 "북한 정권에는 종교가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하며 북한의 종교 탄압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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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선교사는 이 자리에서 "북한에 억류됐을 당시, 북한 정권이 기도와 신앙으로 정권을 전복하려했다는 혐의를 적용했으며, 북한 정부 관리들은 종교가 정권에 대한 가장 위험한 무기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배 선교사는 "북한 정권은 주민들 사이에 종교가 퍼져서 성도들이 늘면, 주민들의 절대적 복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관리들은 미국 핵무기보다 종교가 더 두렵다고 말했고, 주민들이 신을 믿기 시작하면 정권에 등을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은 종교 중에서 특히 기독교에 대해 박해 수준을 넘어 아예 뿌리를 뽑아내려고 한다"면서 "북한 정권은 기독교의 뿌리를 뽑을 목적으로, 주민 한 사람이 기독교인으로 발각되면 그의 부모와 자식들까지 3대 모두를 제거한다"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한편, 배 선교사는 여행사업을 하던 지난 2012년 11월 단체 관광객들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다가 체포된 후, 2013년 4월 국가전복음모죄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가 이듬해 11월 석방됐다.

그는 자유아시아방송(RFA)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브로커들에게 비용을 지급하고 탈북자들을 한국으로 데려오고 있다"면서 "지난해 약 60명을 구출한 데 이어 올해는 300명 구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네스 배 선교사는 지난 6월, '북한종교와 신앙의 자유 국제연대'를 창립하고, 북한 내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위한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위원회에는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 김태훈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대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등 약 200여 명이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은 "북한 주민의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회복하는 것이 지구촌 공동체의 양심과 도덕적 책임이라는 것을 깊이 인식한다"며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관심있는 각국 정부, 유엔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북한의 종교와 자유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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