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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범 칼럼]상처가 독이 되지 않게

기독일보

입력 Jul 17, 2019 06:53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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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켄한인장로교회 이기범 목사
스포켄한인장로교회 이기범 목사

우리가 행복한 이유는 세상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조건 없는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건 없는 사랑이란 우리가 하나님께 사랑받을 만한 그 어떤 자격도 갖추고 있지 않다는 말입니다. 열심히 공부해야 좋은 성적을 받는데, 우리는 그런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게으르고 나쁜 짓을 해도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그런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정의로운 성격과 사소한 것까지도 다 아시는 굉장한 능력을 갖추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를 정확하게 판단하시고 심판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께서 죄에 빠진 우리에게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서 회개시키러 왔다."(눅5:32)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죄인을 불쌍하게 보셨고, 이해하시고 사랑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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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죄인들 중에서는 두 가지의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예수님을 영접하여 용서받으려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다른 쪽에서는 그런 예수님을 공격하고 정죄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자기 입장에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비난을 받거나 공격을 당한다고 생각하면 화가 납니다. 상대방을 공격하고 싶은 적개심이 생깁니다. 상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죄를 짓지 않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내 죄를 살피고, 죄를 지었을 때마다 하나님께 회개하여 용서받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은혜를 받으며 사는 우리가 다른 사람의 죄에 대해서는 관대하지 못합니다. 사람을 대하다 보면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정적이고 피곤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왜 그럴까 우리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편적으로 가정이 화목하지 못한 사람은 신경질적이 되거나 날카롭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이렇게 되지 않으려면 먼저 가정에서 가족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부부가 싸우지 않는 것, 이것이 신앙생활에서 중요합니다. 목사도 부부싸움을 합니다. 그러나 그 감정이 오래 가지 않도록 하나님께 즉시 기도합니다. 내 감정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께서 내 감정을 다스려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찬양을 듣기도 하고, 산책을 하기도 하며, 성령님께 나를 맡깁니다. 그러면 강물이 흘러가듯 흙탕물이 가라앉고 고요한 평안을 다시 회복합니다. 만약 우리가 누군가로부터 받은 상처를 하나님께 바로 털어놓지 않고 내 마음에 오래 간직하면, 그 상처는 자연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잘못을 지적하는 설교를 할 수도 있고, 회의 시간에 누군가를 지적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매 순간, 나 같은 죄인이 어떻게 용서받았는지, 주님께서 나 때문에 십자가에서 얼마나 고통받으셨는지, 이 은혜를 한 순간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를 가장 잘 아시는 주님은 우리가 죄로부터, 근심 걱정으로부터 자유하기를 바라십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과 같이,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골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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