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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민 칼럼] 내려놓음의 지혜

기독일보

입력 Jul 17, 2019 09:43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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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지혜는 내려놓음에 있습니다. 내려놓을 때 안식할 수 있습니다. 내려놓을 때 자유할 수 있습니다. 내려놓을 때 평강을 경험하게 됩니다. 내려놓을 때 비상할 수 있습니다. 내려놓을 때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됩니다. 내려놓음은 우리가 매일 실천해야 할 영성 훈련입니다. 내려놓기 위해서는 두 손을 펴야 합니다. 내려놓기 위해서는 우리가 내려놓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내려놓는 과정에서 더 많이 내려놓아야 할 것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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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음의 반대는 집착입니다. 애착이 집착이 될 때 우리는 집착하는 것의 노예가 됩니다. 우리가 집착하는 것은, 주로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것입니다.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집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쉽게 우리의 우상이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내려놓음의 훈련을 해야 합니다.

내려놓음은 비움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선물로 주셨을 때 그는 너무 기뻤습니다. 이삭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아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이름까지 "이삭", 즉 "웃음"이라고 지어주셨습니다. 이삭을 낳은 후에 아브라함과 사라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웃는 얼굴이 수심 가득한 얼굴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삭에 대한 염려 때문입니다. 무엇이든 집착하면 염려하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보다 이삭을 더 사랑하고 집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어느덧 이삭의 노예가 되고 있었습니다. 이삭이 그의 우상이 되었습니다. 그는 선물을 주신 하나님보다 선물을 더 사랑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마음을 읽으셨습니다. 그의 집착을 지켜보셨습니다. 하나님이 어느 날 그에게 찾아오셨습니다. 그의 사랑하는 아들, 그의 독생자를 모리아 산에서 제물로 바치라고 명하셨습니다. 그 명령은 아브라함 생애에 가장 혹독한 시험이었습니다. 그는 밤을 새워가며 기도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사랑하는 아들을 하나님께 내어 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삭을 그의 품에서 비워, 제단에 내려놓았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큰 복을 내려 주셨습니다(창 22:16-18).

내려놓음은 맡김입니다.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을 제단에 내려놓은 것은 하나님께 그의 아들을 맡긴 것입니다. 맡김은 신뢰입니다. 그는 일평생 동안 그를 돌보아 주신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그는 죽은 자를 살리시고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부르시는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롬 4:18). 그는 자기가 키우는 것보다 더욱 이삭을 잘 키워주실 수 있는 하나님께 그의 아들을 맡겼습니다. 그때 아브라함의 눈에 하나님이 예비해 두신 숫양이 들어왔습니다(창 22:13). 내려놓기 전까지는 보이지 않았던 숫양이 보였습니다. 내려놓게 되면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됩니다.

내려놓음은 거룩한 기대입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바치러 가는 길에 그의 종들에게 이삭과 함께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창 22:5하). 그가 돌아온다는 표현을 할 때 "우리"라는 복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아들을 제단에 바친 후에는 혼자 돌아와야 하는데 그는 "우리"라고 말합니다. 히브리서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하나님을 믿었다고 증언합니다(히 11:19). 하나님 앞에 내려놓음은 자포자기가 아닙니다. 내려놓음이란, 하나님께서 우리의 내려놓음을 통해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을 믿는 거룩한 기대입니다.

내려놓음은 무릎 꿇음입니다. 낙타는 긴 눈썹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뜨거운 모래바람이 불어와도 길을 잃지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래바람보다 더 강렬한 모래폭풍이 불면 낙타는 조용히 무릎을 꿇습니다. 낙타 무릎은 두껍습니다. 낙타는 무릎을 꿇은 채로 모래폭풍이 지나가길 기다립니다. 내려놓음은 무릎을 꿇고 기다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인생에도 가끔 모래폭풍이 몰려올 때가 있습니다. 모래폭풍이 몰려오면 무릎을 꿇고 기다려야 합니다. 무릎을 꿇고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낙타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안식할 때 주인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그러면 주인이 짐을 풀어 쉬게 합니다. 무릎을 꿇을 때 낙타는 주인에게 짐을 맡기고 안식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낙타처럼 무릎 꿇고 기도할 때 우리 주님께 우리 짐을 맡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맡긴 짐은 책임지고 지켜 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맡긴 것은 우리보다 더욱 잘 지켜 주시고, 키워주십니다.

내려놓음은 놓아줌입니다. 내려놓음이란 염려와 집착과 미움과 잘못된 분노와 복수심을 놓아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집착하고 있는 것을 놓아주는 것입니다. 육신의 쉼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쉼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주님께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면 마음의 쉼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마 11:28-29). 내려놓음을 통해 참된 자유와 평강 그리고 안식을 누리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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