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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파 출신 목사 “무슬림들에게 복음 전하려면…”

기독일보 이지희 기자

입력 Jul 16, 2019 09:44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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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예장 합동 총회이슬람대책아카데미서 강의

아즈베리 목사가 15일 저녁 사랑의교회에서 진행 중인 2019 예장합동 총회이슬람대책아카데미에서 강의하고 있다. 통역은 한현주 선교사(FIM국제선교회 유해석 대표의 사모)가 맡았다. ⓒ이지희 기자

아즈베리 목사가 15일 저녁 사랑의교회에서 진행 중인 2019 예장합동 총회이슬람대책아카데미에서 강의하고 있다. 통역은 한현주 선교사(FIM국제선교회 유해석 대표의 사모)가 맡았다. ⓒ이지희 기자 (포토 : )

"우리는 무슬림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논쟁이나 행위로는 절대 그들을 구원할 수 없으며, 성령님만이 그들의 마음을 만지고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무슬림들에게 대답할 것을 준비하면서, 그들의 눈에서 비늘이 벗겨질 수 있도록 기도하고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합니다."

이란인 이슬람 시아파였으나 영국에 와서 기독교로 회심하여 신학을 공부하고, 지금은 영국 무슬림을 전도하여 약 200여 명의 이슬람 개종자를 대상으로 목회하는 아즈베리 목사(Azberry, 가명)가 무슬림 전도 방법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15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서초 사랑의교회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이슬람대책위원회(위원장 윤익세 목사) 주최로 진행 중인 2019 총회이슬람대책아카데미 첫날 저녁 '어떻게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가?'라는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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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베리 목사는 영국 스완지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스완지바이블칼리지에서 수학했다. 영국 웨일스 노르교회를 개척하여 무슬림 개종자들을 위한 사역을 하면서 런던 켄싱턴신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이날 아즈베리 목사는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할 때 항상 부딪히는 3개의 장벽을 어떻게 넘을 수 있는지, 또한 하나님이 주신 율법(십계명)의 목적을 소개하면서 그들을 어떻게 구원의 세계로 초대할 수 있는지 소개했다. 그는 "이 설명은 무슬림들을 기독교인으로 만들려고 하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진리이신 하나님을 선포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선포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① 성경은 변질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

아즈베리 목사는 "예수와 무함마드의 생애는 600여 년의 차이가 있는데, 무슬림은 꾸란이 계시됨으로 성경이 완성됐다고 믿는다"며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꾸란에는 그들의 신인 알라가 성경을 완성(complete)한 것이 아니라 성경을 확인(confirm)하는 것이라고 쓰여 있다"며 "예를 들어 건축가가 건축을 마치지 않았다면 다른 건축가에 의해 끝마쳐져야 하지만, 처음 건축가가 집을 완성했다면 다른 건축가는 완성된 것을 확인만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무슬림들이 꾸란을 '성경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진짜 이유는 "성경이 완성됐고 꾸란이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하면, 진짜 완성된 계시는 꾸란이 아니라 600년 전의 성경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즈베리 목사는 이어 "이슬람에서는 예수님 당시 성경은 진짜 하나님의 계시였으나, 지금 성경은 예수의 제자들이 변질시켰다고 믿는다. 이것이 구약은 유대인들에 의하여 변질하였고, 신약은 기독교인들에 의하여 변질하였다고 가르치는 '타하리프(Tahrif)' 교리"라며 "성경이 변질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무함마드에게 진정한 계시인 꾸란을 주었다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실 '모든 것을 아는' 알라는 꾸란에서 성경이 변질했다는 것을 무함마드에 말한 적이 없고, 꾸란에도 이미 성경이 완성되었으며 성경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고 있고, 무함마드도 신구약을 많이 인용했다고 지적했다.

기독교인이 서로 다른 성경 번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성경이 변질하고 바뀌었다고 말하는 이슬람의 주장에 대해서는 "오래전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현대인이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기에 이해하기 쉽도록 번역한 것이지, 성경 교리와 가르침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또 하나의 큰 장애물은 '바나바서'다. 이 글에 무함마드가 등장하기 때문에 바나바서가 진정한 성경 복음서라고 믿는 것이다. 하지만 실상 바나바서와 이슬람 경전인 꾸란은 상반된 기록이 많다. 바나바서는 예수가 메시아가 아니고 무함마드가 메시아라고 기록한 반면, 꾸란은 예수가 메시아라고 기록돼 있다. 또 바나바서는 9개의 천국, 꾸란은 7개의 천국이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바나바서에는 중세 유럽 때 사용된 포도주 보관을 위한 나무 원형 통,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살았던 단테의 신곡 내용, 14세기 이탈리아 사람들이 만들기 시작한 스타킹을 신은 여인들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아즈베리 목사는 "바나바서는 초대교회의 바나바서가 아니라 무함마드 이후 위조된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19 총회이슬람대책아카데미
▲아즈베리 목사는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할 때 부딪히는 3가지 장벽과 율법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지희 기자

② 예수님은 하나님이 아니다?

무슬림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아즈베리 목사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 하실 수 있는 많은 일을 행하셨다. 예수님은 결코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주장하지 않았지만, '길이요 생명' '참 포도나무' '알파와 오메가' '선한 목자' '생수이며 생명의 떡' '세상의 빛' '안식일의 주인'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용서를 베푸시는 분'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예수님은 오직 유일한 구원자이시며, 모든 인간을 심판하는 심판자이시다"며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했기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무슬림들도 예수님은 절대 거짓말하지 않는 분이며 메시아로 알고 있는 만큼, 예수님이 성경에서 자신을 말씀하는 것이 진리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③ 성경에는 삼위일체라는 말이 없으며 기독교인이 만든 것이다?

무슬림들은 세 분의 하나님을 믿는 성삼위일체는 논리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아즈베리 목사는 "기독교를 설명하는 데 삼위일체 문제는 무슬림들에게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그럴 때 저는 신권정치체계(Theocracy)가 성경이나 꾸란에 기록되어 있지 않아도 우리는 이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것처럼, 성경에 없다고 믿을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무슬림들에게 설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는 단 한 분의 하나님을 믿으며, 그의 신격 안에 여러 인격이 있다고 믿는다"며 "전지전능하고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의 속성을 인간이 완전히 이해할 수 없지만, 성경이 말한 대로 믿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즈베리 목사는 "하나님과 관련해 '하나'를 나타내는 히브리 단어도 '이카드'(Echad)와 '야키드'(Yachid)가 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진리를 말씀하실 때는 이카드, 야키드를 모두 사용하셨고,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낼 때는 이카드를 사용하셨다"라며 "한 가족, 한 군대, 한 나라에서 내용은 하나이지만 하나 이상을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가 무슬림들에게 자세히 삼위일체를 설명하지 않더라도,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인간이 되어 이땅에 오신 것에 대해서는 설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④ 율법(십계명)을 주신 목적은?

아즈베리 목사는 성경이 말하는 율법을 기본적으로 유대인에게 주어진 민법(국내법), 도덕법(레위기의 간음, 동성애, 낙태, 살인, 도둑질 등을 금하는 법), 의식법(제사법)으로 나눌 수 있다며 "무슬림을 비롯하여 다른 종교를 가진 대부분 사람은 종교적인 법을 지키려고 하며, 좋은 시민이 되고 도덕적으로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면 죄를 용서받고 구원을 얻는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무슬림들도 십계명을 지킴으로 하나님과 바른 관계가 정립되고 천국에 간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사실 율법은 인간의 더럽고 추악한 죄가 드러나는 거울과 같고, 죄를 드러나게는 해주지만 없어지게 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율법은 인간에게 구원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아즈베리 목사는 "무슬림들에게 십계명의 목적은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기 위함이다"며 "무슬림들이 율법의 중요성과 인간 스스로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오직 예수님만이 구원자 되심을 깨닫지 못하는 한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구별되는 것은 구원받을 자격이 없는 인간이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사실이라며 "구원은 우리의 노력이 아닌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생명을 주신 것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는 것을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독교인이 율법 아래 있지 않기 때문에 함부로 행동하고 산다고 비난하는 무슬림들에게는 "이미 구원받은 자들은 더는 제사법 아래 살고 있지 않지만, 도덕법에 순종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율법을 지키는 이유는 나의 구원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구원받았기 때문에 지키는 것이며, 주를 기쁘게 한다는 것을 알기에 지키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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