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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수 목사 ‘북한 감옥 949일’의 증언…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기독일보 김신의 기자

입력 Jul 12, 2019 10:17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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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출판기념 감사예배 드려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를 출간한 임현수 목사. ⓒ김신의 기자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를 출간한 임현수 목사. ⓒ김신의 기자

"전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었고 쓸모 없는 종이었는데, 하나님께서 그런 자도 쓸 수 있다는 본을 보여주시기 위해 저 같은 사람을 사용해주신 거 같습니다."

11일 저녁 만리현성결교회에서 열린, 자서전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출판기념회에서 임현수 목사가 한 말이다. 북한 사역을 하다 지난 2015년 1월 억류돼 2017년 8월 9일 풀려난 임 목사는 이번 책에 그 때의 생생한 증언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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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로 목사(만리현성결교회)의 사회로 드린 1부 감사예배는 이길원 목사(용산교구협의회장)의 대표 기도, 손영진 복음성가 가수의 특송, 박종순 목사(전 한기총 회장, 충신교회 원로)의 설교, 김창근 목사(무학교회)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광야 훈련소'(신 29:5~9)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박종순 목사는 "온실 속에서 자란 사람은 명품이 될 수 없다. 고된 훈련과 비 바람, 환란과 고통, 쓰라림을 겪은 자가 정금처럼 나오게 된다. 하나님은 사람을 훈련시키신다. 하나님은 임현수 목사님을 북한 훈련소로 보내셔서 훈련시키셨고, 정금이 되게 하셨다"며 "광야의 훈련을 절대 잊지 마시고, 날마다 주님과 함께 주님을 위해 사시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이후 방송인 조혜련 집사의 사회로 진행된 2부 기념행사에서는 송민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의 특별 찬양, 저자 소개, 축사, 저자의 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축사를 전한 김하중 장로(前 주중대사 및 통일부 장관)는 "임현수 목사님께서는 150번 이상 북한을 방문하셨고, 총합 5,000만불 정도의 인도적 지원을 하셨다. 그렇게 18년을 섬기셨는데 갑자기 체포됐다. 그리고 949일을 사시고 석방되셨다"고 했다.

그는 "북한을 정말 사랑하시는 분이 북한 밖이 아닌 북한 안에서 매일 눈물로 기도하게 하신 일은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책은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극히 제한된 얘기만 했지만, 독자들이 북한에 대한 통찰력을 가질뿐 아니라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기적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손기철 장로(헤븐리 터치 미니스트리 대표, 건국대 명예교수)가 영상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손 장로는 "18년 동안 사랑하고 섬기던 목사님의 억류 소식을 처음 접하고 너무 황당했다. 북한을 향한 분노가 일었다. 그러나 책을 통해 주님이 행하신 일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

이밖에 이동휘 목사(전주 안디옥교회 원로), 노희송 목사(큰빛교회), 여나 마틴 의원(캐나다 상원의원)이 축사했다.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출판기념 감사예배 현장. ⓒ김신의 기자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출판기념 감사예배 현장. ⓒ김신의 기자

임현수 목사는 "하나님께서 감옥에 있는 동안 글을 쓰실 기회를 주셔서 북한에서의 생활을 1,400 페이지 정도의 일기로 썼다. 그런데 다 빼앗기고 나왔다. 그때 잠시 하나님께 '종이 한 장만큼은 주셨으면 좋겠다'기도했다. 성경 강해를 외웠다가 이니셜만 쓴 무슨 암호 같은 종이였다. 의심할 법한 종인데 북한에서 그냥 주었다. 제겐 그 하나가 정말 기적이었다"며 "가장 소중한 것을 하나님께서 주셨다. 정말 감사한 경험"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얼어붙은 북한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을 경험했다"며 "북한은 비대칭전략이라고, 70년 동안 원자탄 만들고, 땅굴 파고 해커 기르고 이런 것 밖에 안했다. 저를 조사하는 북한의 해커들은 저도 기억 못하는 조그만 교회에서 집회했던 것부터 5년치 설교를 조사했다. 그런데 이분들이 그 말씀을 들으면서 완전히 변했다. 에스겔 골짜기 해골에게 말씀이 선포되고 성령이 역사할 때 하나님의 군대로 변한 이야기처럼, 우리는 못하지만 말씀과 기도로 가능하다는 것을 배우게 됐다"고 했다.

임 목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교회의 거룩과 성령의 충만한 능력을 회복하고, 하나님 나라의 꿈을 가지고 우리 민족을 하나님께 드리는 성도들로 살아가길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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