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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 칼럼] 행복한 왕자가 전하는 행복의 비밀

기독일보

입력 Jul 10, 2019 09:56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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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
월드쉐어 USA 강태광 목사

아일랜드가 낳은 천재적인 작가로 알려진 오스카 와일드는 시인으로, 극작가로 또 소설가로 걸출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특별히 그는 위트와 재치가 넘치는 작가였고 문학과 인생을 풍자하고 조롱하는 많은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 세계는 폭이 넓습니다. 희곡 '살로메' 같은 발칙한 작품도 있지만 '행복한 왕자(Happy Prince)' 같은 따뜻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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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행복한 왕자'는 오스카 와일드가 1888년에 발표한 "행복한 왕자와 다른 이야기들:The Happy Prince and Other Tales)"이라는 단편집의 대표작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어느 가난한 도시 중앙에 왕자의 동상이 서 있었습니다. 이 동상은 화려했습니다. 몸은 금으로 입혔고, 두 눈동자는 사파이어, 허리에 찬 칼자루에는 커다란 루비가 박혀 있었습니다. 

어느 늦가을 밤, 남쪽나라를 향해 가던 제비 한 마리가 날아와 왕자의 발 사이에 잠시 쉬고 있었습니다. 친구들은 이미 6주 전에 남쪽으로 떠났지만 실연의 아픔 때문에 아직도 이 마을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제비는 지난여름부터 갈대와 사랑에 빠졌었는데 말없는 갈대 청년에 실망하고 남쪽 이집트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동상 발아래 머무르는 제비 머리 위로 물방울이 떨어졌습니다. 제비는 그것들이 왕자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임을 발견합니다. 제비가 "왕자님, 왜 울고 계세요?"라고 묻습니다. 왕자는 "내가 궁전에서 살 때는 눈물을 몰랐는데 내가 죽어, 이곳에서 세상을 보니 불쌍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비로소 알게 되었단다. 그런데 나는 이렇게 서있으니, 그들을 도울 수가 없구나." 그러면서 왕자는 칼자루에 있는 루비를 빼어 가난한 엄마와 병든 아들의 집에 갖다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제비는 갈 길이 바빴지만, 왕자의 간곡한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왕자는 또 눈동자에 박혀 있는 사파이어를 가난한 예술가에게 갖다 주라고 부탁합니다. 돌아온 제비에게 왕자는 또다시 자신의 다른 눈동자를 가난한 성냥팔이 소녀에게 주라고 부탁합니다. 다음 날 제비는 왕자의 몸에 입혀진 금을 벗겨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어느덧 거리에는 눈이 내렸지만 제비는 왕자를 홀로 두고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기력을 다한 제비는 추운 날씨를 이기지 못하고 왕자의 볼에 입을 맞추고 왕자의 발밑에 떨어져 죽었습니다. 그 순간 왕자의 몸에서도 무엇인가 깨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것은 납으로 된 왕자의 심장이었습니다. 사람들은 흉물이 되어버린 왕자의 동상을 무너뜨리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 깨진 왕자의 심장과 죽은 제비를 하늘나라로 가져오도록 했습니다.   

이런 줄거리를 가진 '행복한 왕자'는 자신을 송두리째 바치는 사랑으로 하나님의 인정을 받은 것이 참된 행복임을 말해줍니다. 사랑과 나눔이 있었던 왕자와 제비의 삶에 참 행복이 있었습니다. 왕자가 불쌍한 시민들을 바라보고 느끼는 우울과 비애, 동정의 마음에 행복이 있습니다. 아울러 왕자의 선한 마음을 도와 자신을 버리는 제비의 헌신적 사랑에도 행복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둘의 헌신적 사랑과 그 안에 담긴 행복과 대조되는 것이 시민들의 반응입니다. 시민들은 얼어 죽은 제비의 시체나 금과 보석이 벗겨진 왕자 동상을 쓰레기 취급합니다. 도시를 더럽히는 흉물로 인정하고 철거하고 내다 버립니다. 이것이 무지몽매한 사람들의 일반적인 모습일 것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사랑, 나눔, 그리고 섬김을 자랑하고 칭찬하다가도 자신들의 불편함이 느껴지면 당장 쓰레기 취급합니다. 우리의 행복을 사람들의 여론과 기호에 맡기는 것은 위험하고 허망스러운 일입니다. 

'행복한 왕자'는 진정한 행복이란 원하는 것을 다 갖고 누리는 것이 아님을 가르칩니다. 참된 행복은 이웃을 위해 진심으로 흘리는 눈물과 비례합니다. 진정한 행복은 자신의 것을 내어 주는 것과 비례합니다. 자신을 내어 주는 만큼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참된 행복과 성공은 나눔, 섬김 그리고 사랑에 달려 있습니다.

행복 설계사 강태광 목사 (World Share USA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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