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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한경직 목사 설교] 기독 청년의 자세와 사명

기독일보

입력 Jul 06, 2019 10:29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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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1월 1일

故 한경직 목사.

故 한경직 목사.

빌립보서 3:1~14

오늘 저녁에 여러분에게 잠깐 말씀드리고자 하는 제목은 이미 사회자께서 알려드리신 대로 '기독 청년의 자세와 그 사명'입니다. 우리는 기독 청년의 자세와 그 사명을, 아마 우리 기독교 역사상의 가장 위대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사도 바울의 자세와 그 사명의식에서 찾아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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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읽은 말씀 가운데서 빌립보서 3장 13절과 14절을 다시 봉독합니다. 사도 바울의 말씀이올시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이 말씀 가운데서 사도 바울의 기독 청년으로서의 자세를 엿볼 수 있습니다.

바울은 위대한 사도였습니다. 위대한 전도자요, 또한 신학자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할 것은, 바울은 사도가 되기 전에, 전도자가 되기 전에, 신학자도 되기 전에, 먼저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또한 되려고 일생토록 노력하였습니다. 기독 청년들이 할 일이 많습니다. 그 사명이 큽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제일 중요한 것은, 참된 기독 청년, 곧 그리스도인이 먼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에 먼저 기독 청년의 자세를 생각하고, 그 후에 기독 청년의 사명을 생각하고자 합니다.

주님이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고 지적하셨습니다.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딸 수 없고,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딸 수 없다고 말씀했습니다. 우리 기독 청년 하나 하나는 먼저 좋은 나무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좋은 열매 맺습니다. 곧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이런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까?

사도 바울이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까? 여러분 아시는 대로, 그는 본래 예수를 핍박하던 맹목적인 바리새파의 한 열성분자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실 처음에는 예수와 그 몸 된 교회를 핍박하였습니다. 사실 믿는 사람을 잡아오기 위해서 다메섹으로 가던 길입니다. 그런데 그가 다메섹을 가던 도중에 갑자기 큰 빛을 보며 부활하신 주님을 만납니다. 그 음성, 부름, 이것을 흔히 '바울의 개심' 혹은 '회개의 경험'이라고 말합니다.

청년 바울은 이 경험을 통하여 온전히 변하여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삶의 방향이 온전히 180도 전환되었습니다. 회개의 경험이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분은 지금도 바울처럼 이렇게 급격히, 갑자기 변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점진적으로, 어떤 때에는 자기도 알지 못하는 가운데 이 회개의 경험을 가진 이들도 없지 않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급격히 되든지 점진적으로 되든지 공통된 요소는 있습니다. 곧 과거의 죄를, 잘못된 것을 온전히 버리고, 그리스도를 그 심령이 만나고, 신령한 가운데 그 음성을 듣고, 그리스도를 자기의 구주로 영접합니다. 이렇게 되어서 새 사람이 되고, 삶의 방향이 온전히 바뀌는 것입니다. 이것은 혹은 중생의 체험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기독 청년은 먼저 이 회개의 관문을 통해서, 중생의 체험을 통해서 새 사람이 되고, 참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이것이 기독 청년으로서 첫째 있어야 할 조건입니다.

우리가 다 이 경험이 분명합니까? 우리의 영이 사실 그리스도를 만났습니까? 우리의 삶의 방향이 온전히 바뀌었습니까? 스스로 물어볼 만한 문제입니다. 우리는 기독 청년의 회장이 되기 전에 먼저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간사나 집사가 되기 이전에 먼저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먼저 새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령을 충만히 받아야 합니다. 이 좁은 문을 통하여 참 기독 청년이 되어야 합니다. 아직도 이런 체험이 분명치 못한 이는 이 대회를 통하여 이 축복을 꼭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이 은혜를 받기 위하여 먼저 간절히 기도하십시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회개하고 새 사람이 된 후에 그 자신에 대해서 분명한 목표가 있었습니다. 혹은 비전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곧 그리스도입니다. 오늘 저녁에 우리가 읽은 대로, 그는 그리스도를 항상 더 얻으려고 애썼습니다. 그리스도를 좀더 알려고 애썼습니다. 그리스도와 같이 살려고 애썼습니다. 그리스도와 같이 죽으려고 애썼습니다. 그리스도와 같이 대적을 해서, 생의 분명한 목표가 있어서 그 목표를 향해서 간단(間斷 끊임)없이 노력하였습니다.

여기에 기록된 말대로, 푯대를 향하여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곧 그리스도를 좀더 분명히 알고, 그리스도를 따라가기 위해서 간단없이 계속해서 노력했습니다. 그것이 그의 그리스도인 청년으로서 일생에 가진 일편단심이었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까?

그래서 그는 그 자신이 그리스도와 같이 온유하며 겸손하고, 그리스도와 같이 성결하며 진실하고, 부지런하며 용감하여, 사랑과 봉사와 희생의 인간이 되도록 일생을 통하여 노력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런 목표에 도달하기 위하여 또한 선한 싸움을 싸웠습니다. 모든 유혹과 시험과 싸워 이겼습니다. 어떤 때는 자기가 자기 자신을 쳐서 복종케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극기생활을 했습니다. 이것 역시 기독 청년의 참된 자세가 아닙니까?

기독 청년은 그리스도의 인격을 이루는 것이 그 최고의 목표입니다. 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하여 우리도 경주자와 같이 달음질하고, 좋은 군인과 같이 선한 싸움을 싸우고, 또한 농부와 같이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노력을 계속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기독 청년의 참된 자세를 생각합시다. 진정한 회개를 통하여 먼저 새 사람이 되고, 새 사람이 된 후에는 그리스도 인격을 내 인격의 최고 목표로 삼아 거기에 도달하기까지 꾸준히 달음질하고, 싸우고 나아가며 계속해서 그리스도를 향하여 장성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최종에는 우리도 그리스도와 같이 되고, 그리스도와 같이 살고, 그리스도와 같이 죽고, 그리스도와 같이 부활하고, 그리스도와 같이 영원한 생명을 얻어야 합니다. 먼저 이 은혜, 이번 대회를 통하여 기독 청년의 임원 하나하나가 이 은혜를 꼭 받길 기도합시다.

그러면 이렇게 중생한 기독 청년의 사명은 무엇일까?

이제는 기독 청년의 사명을 생각하십시다. 여기에서 우리는 모범적인 기독 청년인 사도 바울의 모습을 바라보십시다. 듣기만 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도행전 20장 23절과 24절을 제가 봉독합니다. 이 말씀은 바울이 일찍이 밀레도에서 에베소 장로들을 청하여 말씀하는 가운데 한 구절입니다. 여기에 자기 자신에 대한 간증이 있습니다. 이제 들어보세요.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거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여기에 '사명'이란 말이 나옵니다.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이 말씀 가운데서 우리는 청년 바울의 사명 의식을 찾아봅니다. 기독 청년들에게는 특별한 사명이 있습니다. 그것이 뭐요?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이 있습니다. 그게 뭐요?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입니다. 기독 청년이 되었으면 그는 기독 청년으로서의 사명이 또한 있습니다. 그 사명이 무엇인가? 한마디로 복음의 전파, 따라서 천국 건설입니다.

우리 주님은 일찍이 산상보훈에서 이렇게 외치셨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의 의,' 하나님의 의입니다. 이러한 것을 먼저 구하라. 첫째 사명이 이것입니다. 또한 우리 주님은 승천하시기 전에, "너희는 온 천하에 가서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우리에게 최후로 부탁하셨습니다. 우리가 사실 기독 청년이면 그 첫째 의무는, 그 최고 사명은 이 최후 명령에 순복해서 복음을 전파하며 천국 건설의 역군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 주님은 이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 곧 복음의 증인이 되는데, 먼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라. 그리고 온 유다에 미치라. 그리고 사마리아, 그 후에 땅끝까지 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복음 전파는 먼저 가까운 데에서부터 시작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한국 기독 청년은 먼저 우리 한국 동포들에게 복음을 전파할 사명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내 이웃, 내 친척, 내 동네 사람들, 이렇게 어느 곳에서나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내가 어떤 직업을 가졌든지, 어떤 방면에서 일을 하든지 우리 기독 청년이면 그 직장, 그 처소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십자군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남한뿐 아닙니다. 북한 동포에게도, 해외 교포들에게도 곧 5천만 우리 동포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주님이 명령하셨습니다. 제가 바라기는 이 기독 청년대회를 계기로 하여 5천만복음화의 기치를 높이 들고, 우리 기독 청년들이 한 데 뭉쳐서 전민족 구원의 대열에 선구자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기독 청년들은 우선 자기 교회를 잘 봉사하여야 하겠습니다. 자기 본 교회에서 전도를 힘쓰며, 교육에 종사하며, 사회봉사 모든 방면에 헌신하여 교회 부흥의 원동력이 되어서 이 땅 위에 천국 건설의 십자군의 역할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우리 동포를 구원하십시다. 우리 민족을 복음화하십시다. 그리하면 조국의 건설도 자연히 이루어 질 것입니다. 우리 민족이 먼저 영적으로 새로워지고, 새 마음을 가지며, 우리 사회가 도덕적으로 중생하여야 합니다. 이 사명은 우리 기독 청년의 두 어깨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친애하는 여러 기독 청년들, 여러분의 천국 건설의 사명은 우리 민족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땅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파하라고, 우리 주님은 총 진군령을 내리신 것입니다. 우리 앞에 넓은 아시아 대륙이 있습니다. 10억이 넘는 인구가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아직도 주를 믿는 이는 100사람 가운데 3사람이 채 되지 못합니다. 2사람 반쯤 되는 것 같습니다.

넓은 밭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희어져 추수하게 된 아시아의 신령한 밭, 제 3세계의 신령한 밭, 아니 전세계의 신령한 무르익은 밭을 눈을 들어 보아야 합니다.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습니다. 이 무르익은 넓은 밭들이 한국의 젊은 일꾼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제가 간절히 바라는 것은, 여기에 앉은 우리 기독 청년들 가운데 장차 외지 선교사들도 많이 일어나서 넓은 밭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일꾼이 많이 일어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한국 청년들을 넓은 밭이 부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제는 우리 한국 기독 청년들이 세계 선교의 큰 운동에 참여할 뿐더러, 선봉이 되어야 할 때가 왔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기독 청년들은 먼저 5천만복음화운동을 위하여 궐기하며 세계복음화운동에 참여해서 이 천국 건설의 위대한 사명을 완수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기독 청년들의 첫째 사명입니다.

그리고 친애하는 여러 기독 청년들, 이제 제가 계속해서 우리 기독 청년들이 우리 민족의 중흥과 조국 건설에 대한 사명도 잠깐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영으로 천국의 시민인 동시에 또한 육신을 쓰고 있는 동안은 우리 대한민국의 시민이올시다. 그러므로 우리나라를 바로 건설할 사명이 또 우리에게 있습니다. 조국을 바로 건설해야 신앙의 자유가 이 땅에서 확보되고, 5천만의 복음화가 가능하고, 이 나라가 세계 선교의 기지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바로 건설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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