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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빅 이벤트? 문제는 북한의 확실한 비핵화(FFVD)”

기독일보 이대웅 기자

입력 Jul 01, 2019 07:47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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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언론회, 판문점 미북 트럼프-김정은 만남에 논평

3개국 정상인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트럼프 대통령(왼쪽부터)이 회담 장소로 들어가고 있다. ⓒ청와대

3개국 정상인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트럼프 대통령(왼쪽부터)이 회담 장소로 들어가고 있다. ⓒ청와대 (포토 : )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에서 '북미 정상 회담, 빅 이벤트로 열려: 문제는 북한의 확실한 비핵화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1일 발표했다.

교회언론회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6월 30일 판문점에서 만나, 서로가 남북 군사분계선을 넘나드는 '빅 이벤트'를 선보였다"며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만큼 한반도 평화에 대한 세계인들의 간절함이 실현된 것일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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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야말로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현직으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본 장본인이 되었다. 그리고 곧 이어 이곳에서는 남·북·미 정상이 함께 만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며 "이 장면은 세계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음이 틀림없다. 파격과 즉흥이 몰고 온 대 이벤트"라고 논평했다.

이들은 "판문점에서 세 나라 정상이 만나기까지는 지난 수일간 북·중, 한·중, 미·중, 한·미, 북·미 정상간 만남의 시간들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난 6월 28일까지만 해도 북한은 핵무력 완성을 공표하고, 한국에 대해서는 미·북 간에 끼어들지 말라는 식으로 힐난했다"고 꼬집었다.

교회언론회는 "그런 가운데 두 나라의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각각 넘나들고, 세 나라의 정상들이 이 자리에서 만난 것은 확실히 큰 이벤트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며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이다. 이것이 아니면, 평화를 담보로 한 어떤 이벤트도 별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2월 베트남의 하노이 회담에서도,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자세가 나타나지 않아서 결렬된 것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북한은 영변 핵시설 외에도 여러 군데 핵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런 것들도 모두 국제 사회에 공개하고, 폐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겉으로는 평화를 말하면서, 속으로는 온갖 악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북한 당국이라는 것은, 우리가 지난 세월 동안 경험칙상 얻은 결론"이라며 "화려하다고 모두 아름다운 것도 아니며, 소문이 났다 해서 모두 먹을 것이 많은 잔치도 아니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 시점에서 이벤트 뒤에 감춰진 위선(僞善)과 평화로 과대포장된 것은 없는지 냉정하게 살펴 볼 일"이라며 "아무리 그럴듯한 평화의 제스처를 해도, 이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대비가 없다가는,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맛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교회언론회는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는 서로 손잡고 웃는 정상들의 모습에서가 아니라, 체제의 붕괴와 아픔을 겪어야 하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비장함과 슬픈 고뇌에서 이뤄짐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만큼 정상들이 자주 만나는 것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핵화의 발전 단계로 본다면 기쁜 일이나, 진짜 웃는 날이 오도록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며 "그래서 이벤트가 아니라, 북한 주민의 인권 신장과 삶의 질이 높아지며, 평화와 통일이 이뤄지는 이적(異蹟)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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