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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 부흥의 베이직 ‘ABCD’는…”

기독일보 이대웅 기자

입력 Jun 25, 2019 09:33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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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하는교회 ‘다음 세대를 위한 영적 부흥’ 세미나 강의

교회학교 위기, 믿음 심지 못하는 것
시험기간 교회 결석? 1-4계명 위반
아이들 지루하게 만드는 것은 '죄'
믿음 심기면, 아이들 자발적 전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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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목사는 “교회에서 설문조사한 결과, 76%의 학생들이 ‘믿음이 자기 신앙생활에 매우 중요하고, 그것이 자신이 교회에 출석하는 이유’라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이대웅 기자
이정현 목사는 “교회에서 설문조사한 결과, 76%의 학생들이 ‘믿음이 자기 신앙생활에 매우 중요하고, 그것이 자신이 교회에 출석하는 이유’라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이대웅 기자

6월 24일 서울 화곡동 치유하는교회(담임 김의식 목사)에서 열린 제7회 전국 목사·사모 초청 치유목회 세미나에서는 이정현 목사(군산드림교회, 예장 합동)가 '교회학교 부흥의 베이직'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이 목사는 군산드림교회 교회학교 총디렉터로 사역하고 있으며, 교회학교 부흥 모델로 잘 알려져 있다. 군산드림교회는 전국 2천명 이상 출석 교회드 중 교회학교 학생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교회학교 학생 수가 1백명에서 1600여명으로 증가했다.

이정현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의 가장 큰 위기의 원인 다른 무엇이 아닌, 믿음이 없다는 것"이라며 "복음에 대한 확신이 없다 보니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지 못하고 있다. 숫자보다, 무엇으로 살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어린이 주일학교나 중고등부 사역을 하는 경우 사역자들이 간혹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학생들이 교회에 오는 진정한 이유"라며 "사실 크리스천 학생들 대부분은 다른 무엇이 아닌 '믿음' 때문에 교회를 찾아온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많은 교회들이 아이들의 믿음을 제대로 터치해주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교회학교는 믿음에 대해 대부분 두 가지 모습이 보인다. 먼저 학생들의 믿음에 관심이 있지만, 그 믿음을 터치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경우"라고 했다.

이 목사는 "담당 교역자 자신이 생각하는 믿음의 전달 방식을 고집한다거나, 그간 교육부서의 전통대로 밀고 나가는 경우"라며 "우리 신앙의 본질은 시대와 관계없이 변하지 않지만, 그 교육 방법은 시대마다 변해야 한다. 이 시대에 전혀 걸맞지 않는 교육 방법론이 현장에 남아있고, 교사들의 가르치는 모습에도 참신성이 많이 결여돼 있다"고 꼬집었다.

둘째는 "믿음의 부분은 거의 포기하고, 학생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과 거기에 걸맞은 상품들에만 많은 투자를 하는 경우"이다. 이에 대해 "학생들의 믿음 성장은 단지 '희망사항'으로 두고, 마이너스 성장만 하지 않도록 유지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라며 "고가의 상품이나 유명 연예인을 통해 학생들이 한 번은 올 수 있지만, 기대치만 커져서 다음에는 더 큰 부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치유하는교회 세미나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 목사는 "시험기간이라고 교회에 나와 예배드리지 않는 것은 십계명 1-4계명을 위반한 것"이라며 "이것도 바로잡지 못하는데, 한국교회에 미래가 있겠는가. 강단에서부터 시험기간과 믿음은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선포해야 한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주일학교 부흥의 베이직 ABCD'를 제시했다. 먼저는 예배(Adoration). 그는 "영적 성장은 오직 예배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를 위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예배를 준비해야 한다"며 "저희 교회 예배는 재미있다. 아이들을 지루하게 만드는 것은 죄이다. 조금만 이해하고 노력하면, 설교를 들리게 할 수 있다. 요즘 20분 유튜브 보라고 하면 지루해서 안 보니, 3-5분 요약판이 나온다. 그래서 저는 설교도 한 가지 테마에 20분을 넘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아이들이 설교를 듣지 않는 이유는,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아이들은 특별한 것을 바라는 게 아니다. 이해해 주고 헤아려 주길 원한다. 자신의 삶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 그 마음만 알아줘도, 설교가 들어가고 분반공부가 되기 시작한다"고 전했다.

둘째는 '훈련(Bible and Prayer)'이다. 그는 "저희는 기도를 많이 한다. 예배 준비팀 아이들 100명은 시험기간이라도 학원에 안 가고 토요일 저녁에 나와서 기도한다. 기도의 양만큼 예배의 질이 달라지더라"며 "그리고 매일 기도와 말씀, 큐티를 강조해야 한다. 훈련하면 변화된다. 아이들이 요즘에는 수련회 저녁집회 1시간 전부터 기도하면서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셋째는 '전도(Crying out)'이다. 이에 대해 "전도에 앞서, 예배와 기도와 말씀이 전제조건이다. 은혜를 받으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전도한다. 믿음이 심기면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나선다. 그렇지 않으면 돈만 많이 드는 공회전"이라고 했다.

이정현 목사는 "교회에서 필요한 것은 동기유발이다. 전도의 동력은 담당 교역자가 먼저 발로 뛰어다니는 것이다. 하지만 전도에 대해 너무 식상해한다"며 "전도하면 학교에서 싫어한다거나 욕을 먹는다는데, 2천년 기독교 역사상 전도를 좋아한 시대가 있었는가? 핍박받고 욕 먹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학교를 자주 찾아간다. 새신자들의 3/4는 이 학교 심방을 통해 나온다. 학교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했더니,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열어주셨다"며 "어떻게 학교에 들어갈 수 있냐고는 묻지 말아달라. 해 보지도 않고 묻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꼭 학교로 들어가야만 전도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조언했다.

김의식
▲전체 진행을 맡은 김의식 목사가 이야기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마지막 결론은 '아이들이 좋아하는(Delight) 교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아이들에게 어떤 교회를 좋아하냐고 물었더니, '나를 환영해 주는 교회'가 1등이었다. 저는 아이들이 예배를 위해 들어올 때 '하이-파이브'를 해 준다"며 "부흥하고 성장하는 교회들은 '죄인'들이 많이 찾아온다. 저희 교회학교에는 학년별 '일진'들이 다 있는데, 이 친구들은 전도를 정말 잘 한다"고 했다.

2위는 '다른 학생들과 친밀한 교제가 있는 교회'다. 이에 대해 "친구들이 중요하다. 그리고 존중감을 느끼면 아이들은 절대 떠나지 않는다"며 "아이들은 혼낸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성경적 교육방법은 '끝까지' 참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정현 목사는 "사람에 대한 실망과 사람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포기하기 쉽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변화시키실 것"이라며 "처음부터 잘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빙산'을 생각해 보자. 우리가 아이들을 볼 때, 빙산의 일각을 보고 판단하고 정죄하기 쉽다. 하지만 빙산 아래가 훨씬 큰 것처럼, 하나님 관점에서 보이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잠재력이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시선으로 아이들을 볼 때, 믿음으로 모든 교회가 승부할 수 있다. 꼭 아이들만 그런 것도 아니다. 연령은 상관이 없다"며 "내가 하려고 하니까 안 되는 것이다. 계속 하다 보면, 빙산이 조금씩 솟아오르듯 믿음도 올라올 것"이라고 사역자들을 격려했다.

이정현 목사는 청소년 사역자료실(Bank of Youth Ministry, www.bym.or.kr)을 통해 관련 자료들을 나누고 있으며, 교회학교 교사들을 위한 <교사 베이직>도 작년에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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