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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사랑 삶으로 전하면, 아이들은 교회로 오게 돼 있다"

기독일보 이대웅 기자

입력 Jun 24, 2019 07:04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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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찬 목사, 치유하는교회 치유목회 세미나에서 강연

치유하는교회(담임 김의식 목사) 주최 제7회 전국 목사·사모 초청 치유목회 세미나가 24일 서울 화곡동 교회 글로리아채플에서 개최됐다.

'다음 세대를 위한 영적 부흥'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다음 세대 전문 사역자들이 강연했다.

강연에 앞서 김의식 목사는 "한국교회의 장래는 다음 세대에 달려 있다"며 "부족한 종이 35년 전 교육전도사 시절부터 외쳐왔듯 '오늘의 어린이(학생, 청년) 복음하는 내일의 민족 복음화'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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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는 "강사님들의 어린 영혼들에 대한 불타는 사랑의 영성과 복음의 열정, 다음 세대를 향한 비전의 열망을 통해 우리가 섬기는 교회들도 다음 세대를 위한 뜨거운 영적 부흥이 일어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장래의 한국교회를 살리고 열방을 살리는 영적 부흥이 이 땅에 뜨겁게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드린다"고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의 강연이 관심을 모았다. '다음 세대 목회 패러다임을 바꾸자'는 주제로 박동찬 목사는 '성육신 목회'를 강조했다. 박 목사가 제시한 성공적인 다음 세대 목회를 위한 4가지 요소를 정리하면, ①재미 ②유익 ③분명한 동기부여 ④목회자와의 친밀한 관계 등이다.

그는 "교회학교에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있더라도, 아이들이 교회에 오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우리는 교회를 지루하게 만들어서, 주님 품에 오려는 아이들을 떠밀어내고 있진 않나"라고 반문했다.

박동찬 목사는 "교회에 아이들이 왜 오지 않는지 알기 위해 컨설팅이나 세미나를 다닐 필요가 없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정확하다"며 "우리는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채, 우리 입장만 생각하면서 '왜 아이들이 교회에 오지 않느냐'고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목사는 "세상 가운데 나가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을 품어야 한다. 입시 등으로 지친 아이들이 편안하게 마음을 둘 곳이 없는데, 교회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회학교 시스템도 변화해야 한다"며 "어떻게든 그리스도의 사랑을 말이 아닌 삶과 행동으로 전해줘야 한다. 이렇게 하면 아이들은 교회로 오게 돼 있다. 오지 않는 것은 우리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입장에서 주입식과 강압적으로 사역하다 보니 아이들은 계속 교회에서 수동적이 되고, 대학교에 가서 떠날 생각만 하는 것"이라며 일산광림교회에서 실시했던 여러 사역들을 소개했다.

먼저 청소년들의 예배 후 각 '반'에서 이뤄지는 소모임은 '동아리'로 바꿨다. 그는 "유기견 동아리도 있고, 컴퓨터 게임 동아리도 있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컴퓨터 게임을 인정하지 않는데, 교회에서 1시간을 보장해 주니 교회에 오고 싶겠는가 오기 싫겠는가"라며 "힐링 동아리는 교회 내 원하는 어른을 교사로 영입해 매달 온천을 다녀오더라"고 전했다.

백미는 '바둑 동아리'다. 그는 "바둑 동아리는 사람이 줄어들어 만든 아이에게 어떻게 할까 물었더니, 그 아이가 '기도해 보겠다'고 하더라. 아이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와 모두 놀랐다"며 "다음 주에는 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학교에서 바둑 두는 친구 2명을 데려와서 동아리 활동을 하더라"고 말했다.

컨설팅? 교회 안 오는 이유, 아이들에 물으라
지루하면 안 돼, 분반활동도 동아리활동 바꿔
시험기간 간지 배달, 삼겹살 파티, 3분 심방 등
진리 변할 수 없지만, 전하는 방법은 달라져야 

박동찬 목사는 "교수님들과 연구활동도 하다 보니, 무신론자인 아버지도 자녀에게 '교회에 가라'고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부모 입장에서는 교회가 유익해 보이는 것이다. 재미있거나 유익하거나 해야 한다. 그러면 아이들도 학교에서 떳떳하게 다른 친구들을 데려온다"고 강조했다.

시험기간에 결석률이 40% 가까이 되면서 '간지 배달'을 시작했다. '간식 지정 배달'이라는 뜻으로, 주중 50여곳의 학교를 다니면서 간식을 전해준 것이다. 그랬더니 시험기간에도 주일예배에 아무도 빠지지 않고 2백명 이상 출석했다고 한다. 하루를 정해 아무 때나 친구들을 데려와서 실컷 먹고 가도록 하는 '삼겹살 파티'도 있다.

교역자들이 학교 앞에 찾아가서 딱 3분만 만나주는 '3분 심방'도 진행했다. 그는 "사탕 하나 건네면서 딱 3분만 대화하다 쿨하게 떠난다. 그렇게 '간다'고 하면, 사람이 희한한 게 붙잡고 싶어진다"며 "자기 한 사람을 위해 학교까지 찾아와 줬다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모른다"고 했다.

박 목사는 "교회에서 3박 4일 비전트립을 가면, 제 모든 스케줄을 뒤로 한 채 따라간다. 2-3년 목회하는 것보다 아이들과 더 친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출발 전에 열심히 이름을 외워서 불러주기만 해도, 절반쯤 거리가 줄어든 것을 느낀다. 기도도 좋지만, 가서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친밀감을 느낀다. 그렇게 함께하고 돌아오면 설교를 듣기 시작하더라"고 털어놓았다.

청년들을 대상으로는 '창업셀'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이화여대 앞에 문을 연 작은 카페도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수익은 7대 2대 1로, 참여한 청년들이 7, 구제나 선교비로 2, 다음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적립금으로 1을 나누도록 하고 있다"며 "실업 문제는 정치인과 경제인들도 해결하지 못하는데, 교회가 이를 해결해 준다면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교회에 찾아오지 않을까"라고 했다.

박동찬 목사는 "'이게 무슨 목회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바로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셨다. 매일 사람들을 만나시고 그들과 동고동락하셨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성육신적 목회 대신, 매일 세상을 향해 정죄만 하는 바리새인적 목회를 하고 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목사는 "진리는 변할 수 없지만, 그 진리를 전하는 방법은 달라져야 한다"며 "더불어 교회는 사회에서 실추된 교회의 이미지를 회복하는 일에 힘쓰고, 다음 세대를 위한 열정적 지도자들도 양육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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