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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윤 박사의 치유칼럼] 분노, 치유돼야 할 질병

기독일보

입력 Jun 24, 2019 06:58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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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윤 박사
(Photo : ) 강지윤 박사

개인의 분노가 정상적인 사회를 깨뜨리고 사람들에게 불안과 두려움을 주고 있다. 분노의 병리학적 증상, 분노의 잔혹함은 가정을 깨뜨리고 사회를 깨뜨리고 개인을 깨뜨리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분노의 희생자가 되었고 또 다시 가해자가 되어 희생자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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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분노도 있다. 억울한 누명을 쓰거나 누군가가 모함을 하거나 이유없이 괴롭힘을 당하여 피해를 입을 때 분노가 일어난다. 이때 화를 억누르고 정상적으로 표현하지 않으면 병이 된다. 정상적인 분노는 상대방의 잘못을 깨닫게 하고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게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비정상적인 분노에 사로잡혀 있다면 당신은 지금 병이 든 것이다. 자신이 병에 든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치유는 없다. 분노조절장애, 경계선성격장애, 반사회적성격장애(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이런 사람은 자신을 성찰하지 않는다. 성찰하고 통찰하지 않으면 신의 진노를 부를 뿐이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와 권력을 가졌어도, 분노병이 든 사람은 가장 비참한 사람이며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다. 영화 <살인마 잭의 집>에 나왔던 사이코패스처럼 결코 참회하지 않는다. 오히려 타인의 고통을 즐긴다. 미치광이가 예술가라며 자신을 포장하고 합리화한다.

살아오면서 나는 그런 미치광이를 많이 만났던 것 같다. 그들 중에는 참회하고 사죄한 이들도 있고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잔인한 악마처럼 사는 이들도 있다.

꼭 알아야하는 것이 있다. 성경에 "너희가 땅에서 묶으면 그것이 하늘에서도 묶인다"는 구절이 있다. 이 말씀은 실로 무서운 말이다! 피해자의 원한이 가해자를 묶으면, 가해자는 잠시 잘돼는 것 같으나 무서운 지옥으로 떨어질 날이 온다. 피해자의 절규가 당신을 묶지 않도록 회개와 사죄를 해야한다. 그리하여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풀면 그것이 하늘에서 풀리리라"는 말씀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을 때 예수 그리스도가 말씀하셨다. "소자를 실족하게 하지 말아라. 실족하게 하는 일들로 인하여 세상에 화가 있을 것이다. 실족하게 하는 일들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로되 실족하게 하는 일을 일으키는 그 사람에게는 (반드시) 화가 있을 것이다!"

당신의 자녀가 소자이며, 당신의 부하직원이 소자이며, 당신보다 약자라면 그 사람이 소자다. 약한 사람에게 잔인하게 분노를 퍼붓지 말아야 한다. 화가 난다고 가장 소중하고 여린 당신의 자식에게 화를 내지 말아야 한다. 그 아이의 영혼이 파괴되고 아프게 되면 당신 자신도 묶여버릴 것이다.

인생을 걸어오는 동안 여러 명의 사람들이 나를 찾아와 사죄했다. 하나님께도 참회했지만 "내가 당신에게 용서받지 않으면 하늘에서도 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찾아왔습니다."하고 눈물로 사죄했다. 그중에 어떤 사람은 승승장구하다가 자신의 인생이 송두리째 날아갔다고 했다. 어떤 사람은 하는 일마다 되는 일이 없었다고 했다.

용서의 말을 듣고 편안히 간 그 사람들이 이제는 잘 살아가기를 기원한다. 나도 역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을 것이다. 나는 내 자식에게도 무릎을 꿇고 사죄한 적이 있다. 잘못했으면 나이나 지위에 상관없이 무릎을 꿇기를 바란다.

진심어린 사죄를 하기를 바란다. 그래야 묶인 것이 풀릴 것이다. 그리하여 당신의 삶에 축복이 임할 것이다.

어릴 때 나는 화를 낼 줄 몰랐다. 정상적으로 화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도 두려움에 붙잡혀 참고 참기만 했다. 그것이 내면으로 깊이 들어와 우울과 불안과 공황장애를 만드는 줄 몰랐다.

부정적인 감정을 차단 당한 억압적인 환경에서, 어린아이는 절대로 화를 낼 수 없었고 화를 내면 나쁜 아이로 내몰려 더욱 큰 공포에 직면해야 했다. 오직 어른들만이 얼마든지 분노할 수 있었고 그들의 분노는 언제나 정당했다.

내면에 힘이 생기자 정상적으로 화를 낼 수 있게 되었다. '그런 이유때문에 화가 난다'는 말을 하기 시작하자, 치유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아무 말없이 눈물만 뚝뚝흘리던 내가 화가 난다는 말을 하게 된 것을 용납하지 못한 사람들은 내가 나쁘게 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나는 치유가 일어나고 있는 중이었다.

분노케 하는 일들이 매일 일어난다. 때로는 참아야하고 긍휼히 보기도 해야 한다. 그러나 부당한 일을 당할 때도 화를 내지 않는다면 자괴감에 시달리며 영혼이 병들게 된다.

정상적인 화를 못내게 된 사람들 중에는 중독적인 분노, 즉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게 되거나 사이코패스가 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실족하게 만들고 그런 자들에게 반드시 화가 임하게 된다는 성경의 말씀이 무섭게 다가오는 것이다.

때때로 조절이 안되는 분노나 짜증이 올라오는가. 그렇다면 치유를 받아야 한다.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분석하여 그 분노의 병이 어디서부터 기인하는 지를 파악해야 한다.

혼자 하기 힘들다면, 그러면 전문가를 찾아가야 한다. 한 시간이나 두 시간, 혹은 여러 개월, 심지어 몇 년이 걸릴지라도 마음의 치유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당신의 분노병 때문에 자녀가 죽어가고 있다. 당신의 아내가 혹은 남편이,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그들에게 더는 잔혹해지지 말아야 한다. 조금만 자존심을 건드리면 분노를 폭발하는 그 질병을 속히 치유받아야 한다. 그래야 소자를 실족하게 하지 않게 되고 자신의 파멸을 막을 수 있게 된다.

부디 분노가 병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치유되어, 가정과 교회와 사회가 정상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기능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한국목회상담협회 감독
*치유와 따뜻한 동행 www.kclat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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